10년 이상된 지인이 있어요
나이는 같고 아이들 나이도 비슷해서 친하게 지냈죠
그런데 이 엄마는 편하고 좋긴한데 때에 따라 까칠하고 간혹 나를 만만히 보나? 하는 느낌을 주어요
며칠전 만났다가 속이 상하여 며칠을 기분이 좋질않네요
저희 아이와 그집아이가 동갑이라 자연스레 근황을 말하는중
저희 아이는 요사이 기특하리만치 잘지내고있거든요
학기초 힘들어했던 문제도 다 이겨내고 뭔가 느꼈는지 스스로 열공중이에요 성과도 좋았고
그래서 그런 이야길했더니 "넌 그래서 다른 아줌마들이 싫어하는거야"라네요 발끈해서
제가 그집아이 요새 안한다는 얘기 끝에 나온말도 아니고 그냥 근황을 이야기한거고
저희 둘쨰는 생활습관 공부습관 모든것이 엉망이라 힘들거든요
둘째 키워보니 큰아이는 기특해서요
제가 자랑삼아 말한것은 아니었지만 그런식이 되어버렸어요
그이후 그엄마는 제게 야. 너 너는 가만히 있으라는둥
속으로 기분이 나빴지만 참았어요
난 단한번도 그엄마에게 야너 한적이 없어요
알고보니 그집아이가 요새 사춘기라 잘해오다가 안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까칠했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게 작년엔 그집아이가 잘하고 우리아이 별로였거든요
그때는 제게 그아이 잘한다는 말 많이 했어요
전 별다른 승부욕도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 잘하나 보다했지 우리아이보다 잘하니 말하지마는 아니었구요
학기초 우리아이 왕따문제등 힘들어할땐
우리**이는 친구관계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 사람좋아해서 잘 사귄다
예뻐서 인기가 많다
저희 아이행동보고는 재수없다고했어요 남들이 재수없어한다고 그렇게 하면
또 저희 아이는 예쁘지도 않은데다가 재능도 없어서 공부나해야한다고
요새 공부잘하는 아이는 재능도 있고 아이돌도 좋아하며 못하는거없다고
저희 아이가 사회성은 없고 요새 아이돌도 잘 모르며 그냥 혼자 지내는거 좋아하며 책읽는거 좋아해요
전또 그렇게 볼수도 있구나 요새 다른아이들은 그렇구나 우리 아이가 사회성이 없구나 하고 말았어요
그때그떄 그런말을 들었을떄마다 웃어가며 슬쩍하는 통에 제대로 기분나쁘다고도 못하고
한번은 너무 속상해서 인연을 끊으려던적이 있었죠
저희가 신도시로 이사를 왔는데
이사올때 분양받은 입지좋은 아파트 포기하고 좀 덜 발달된곳으로 왔어요
차로 10분 거리이지만 프리미엄이 형성된게 많이 달라서 경제적 여력 생각해서 포기하고 왔어요
그런데 이엄마하는 말이 다른덴 값이 올라도 거긴 안오를거라고 자긴 절대 그런곳엔 안간다고했어요
누가 봐도 프리미엄 형성된걸 쥐고있는게 낫지만 무리한 대출 받고싶지않아서 그러팔고 보탬되고자 했던것
모르는거 아닌데 그래도 친한 사람이 그렇게 야무지게 콕콕 박히게 말하더라구요
이사람이 내친한 사람이 맞을까 어떻게 내가 가는곳에 거긴 앞으로 안오를데라고 콕콕 말하다니요
속상해서 끊으려했는데 어떻게 하다가 다시만나고
그래도 세월의 정이 있어 종종 연락하고 지냈답니다
그사이 아이에 대해 별의 별말을 다듣고도 그러려니 들었네요
전 그날 자랑하듯 말한것은 아닌데 그리 들렸나봐요
넌 그래서 다른 엄마들이 싫어하는거야 라니 뒤에서 절 많이 씹었나보죠
,전 나름 잘지내고 있는데 이엄마는 저를 무조건 까내리는게 습관이 되었나봐요
그동안 그사람이 가진 장점도 많고
아이들끼리도 친하고
세월의 정도 있어서
그래도 친하다고 생각하고 그 엄마 요사이 힘든알을 위로해주곤했는데
속상하네요
이젠 그사람과 인연을 멀리해야겠단 생각을 하니
저희 아이들이 그집아이들을 왜그리 보고싶어하는지
그렇게 말을 막하는거 말고는 좋은 사람인데 라고 생각하는 내자신도 참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