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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군도 봤어요 스포 무

사람들 많았어요 조회수 : 3,020
작성일 : 2014-07-28 08:59:26

다 싫어할 영화도 아니지만
다 좋아할 영화도 아니예요

감독이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컸나 보더군요

좋은 거 맛있는 거 넣을 수 있는 한 모두 넣어서 망친 음식 같다고나 할까 ;;;

일단 캐스팅 죽입니다

(더 좋았던 건 사극에 안 어울리는 눈 크고 코 크고 그런 배우가 없었다는 거)
그나마 꼽는다고 꼽아봐야 이경영 정돈데 그것도 좀 더 망가져주면 좋을텐데 너무 점잖아서 아쉽다 정도구요
연기 못하는 사람 없구요
자기 롤 잘해낸 배우가 한 둘이 아닙니다

(다만 사투리는 어색~)

액션신 끝내 주고요

홍명희의 임꺽정 같은 서사 구조를 바란 것 같은데 서부 활극 같은 영상과 따로 놀구요

이야기 전개가 참 ... 참... 참...

감독은 재미도 있어야 겠고

영상도 멋있어야 겠고

주제의식도 있어야 겠고

희망도 주고 싶고

캐릭터에 그럴 수밖에 없는 근거도 그리고 싶고 (그런데 둘 만, 그런데 제대로 못함)

기타 등등 기타 등등 (2시간에는 절대 불가능)

전 재밌게 봤어요

혹평할 정도는 아니고 기대에 비해서는 아쉬우나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오락 영화로는 볼만해요

차라리 캐스팅 잘해서 미니시리즈로 하면(제대로 임꺽정 스타일로 가는 거죠) 더 재밌겠다 싶은데

드라마에는 저 캐스팅이 절대 불가능할테니 ㅉㅂ

이런 저런 생각도 들게 하고

철종 때나 지금이나 뭐가 다른가 그런 생각도 들고

저 때 처럼 대놓고 하지 않을 뿐 정치인들이나 관료들의 행태는 탐관오리와 요만큼도 다르질 않네 싶기도 하고

뭉치면 백성 이란 말도 인상적이구요

강동원 얘기가 자꾸 나오는 건 보고 나면 강동원이 머리에 남기 때문이예요 ^^

강동원, 하정우 팬들에겐 강력 추천입니다

가볍게 보실 분들도 좋구요

IP : 183.96.xxx.18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가
    '14.7.28 9:08 AM (180.65.xxx.29)

    건져오고 싶은 영화 볼려면 망
    오락으로 보고 싶으면 괜찮았던것 같아요 강동원 얼굴 보는걸로도 만족
    강동원 죽여줬어요

  • 2. ...
    '14.7.28 9:08 AM (123.214.xxx.229)

    전 강동원 보러 또 갈 거예요... ㅎㅎ

  • 3. 저도
    '14.7.28 9:10 AM (180.65.xxx.29)

    영화는 재미 그냥 그랬는데 강동원은 한번 더 보러 가고 싶더라구요 ^^;
    첨이오 이런 마음

  • 4. 저두
    '14.7.28 9:10 AM (223.62.xxx.86)

    봤어요 남는건 뭉치면백성! 그말이 참 와닿았는데..
    원글님이 평을 워낙 잘쓰셔서 ㅋㅋ
    저두 그냥 반반인엉화 였어요
    중학생 딸아이와 봤는데 강동원만 남네요

  • 5. 강동원보러
    '14.7.28 9:11 AM (110.47.xxx.111)

    가야겠네요 ㅋ

  • 6. 엄마랑 가고싶은데
    '14.7.28 9:12 AM (222.119.xxx.225)

    잔인하거나 욕이 많이 나오진 않나요? 왠지 그럴거 같아서요 ㅠ

  • 7. 욕은 그닥
    '14.7.28 9:34 AM (183.96.xxx.181)

    조금 나오긴 하는데 심하지 않고
    잔인한 장면은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서요
    전 아주 심한 건 못 보지만 아주 약한 편은 아닌데
    평범했어요
    잔인한 장면에 약한 편이라면 강하게 느낄 정도는 돼요

  • 8. 검도
    '14.7.28 9:53 AM (125.7.xxx.6)

    칼싸움만 생각이 나서 군도가 아니라 검도였다는 ㅎㅎㅎ

    그리고 저는 강동원이 그렇게 잘생긴 배우인줄 이번 영화에서 알았다죠.
    허연 도포를 펄럭이며 하정우와의 첫 검도씬은 정말 숨이 컥;;;;;
    그 비주얼이 우리 상남자 하정우를 오징어로 만들줄이야...

    거기다 서부영화를 생각나게하는 ost는 에러 중 에러

  • 9. 차니맘
    '14.7.28 10:12 AM (121.142.xxx.44)

    재미없어요. 진짜 돈아까워요

  • 10. 23
    '14.7.28 10:14 AM (175.209.xxx.94)

    지인 말로는 역린보다도 별로라던데....

  • 11. 하하
    '14.7.28 10:17 AM (183.96.xxx.181)

    그 지인은 현빈 팬이신가 보네요
    역린보다는 낫습니다

  • 12. lemontree
    '14.7.28 11:32 AM (110.70.xxx.180)

    ost만 달랐어도 ㅠㅠ감독 욕심이 과했다고 봅니다

  • 13. ..
    '14.7.28 11:40 AM (121.144.xxx.56)

    ost는 차라리 없는게 나을뻔..

  • 14. ...
    '14.7.28 11:47 AM (218.48.xxx.120)

    강동원 씬 중에 여성관객들이 악 소리 난 부분이 있었어요.
    출연배우들이 강동원 하얀도포 휘날리며 말타고 오는데..."재는 무슨 선녀같다" 했다네요.

  • 15. 맞아요
    '14.7.28 12:20 PM (183.96.xxx.181)

    ost만 아니었어도 ost만 달랐어도
    ost만 바꿔서 걸면 저도 한번 더 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동원아~~~ ^^


    ..님// 킬빌 같은 촬영기법 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아시는 분 없나요?

  • 16.
    '14.7.28 1:26 PM (119.195.xxx.13)

    한번도 강동원 잘생겼다 생각한적없고 얼굴만보면 붕어같지 않냐? 막 이러면서 강동원 잘생겼다하면 막 비웃었는데

    어제 군도보고 지난날의 저를 반성했습니다
    ㅠㅠ
    사람이 아니더군요
    무슨 그림보는듯
    예술작품 명화볼때의 감동마저 느껴지더이다
    제가볼때도 여성들 단체로 악소리 지르던 장면 있었어요

    남초싸이트 돌아다녀보니 남자들도 아름답다하고
    남자들이라 액션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던데
    다른 중국배우들과도 비교하면서
    강동원의 칼질은 우아한 느낌든다고 ㅎㅎ

    하정우팬에겐 비추
    강동원팬에겐 강추입니다

    영화자체는 나쁘지않은데 늘어지고 설명조고 직설적인데와
    개연성떨어지는 부분부분이 있어
    그런걸 좀 쳐내고 보완하면 더 좋았을뻔했어요

  • 17. ..
    '14.7.28 1:49 PM (223.62.xxx.216)

    이런류의 영화는 그간 봐왔기에 새롭다는 느낌은 안들었어요.
    강동원 말할것도 없고 하정우 그역에 잘어울리게 연기했다싶고 볼때마다 느꼈던 거지만
    전 이경영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 18. ....
    '14.7.28 2:16 PM (1.212.xxx.227)

    다들 강동원에 반하던데 무술장면등은 열심히 해서인지
    멋졌으나 감독이 너무 비주얼로 돋보이게 하다보니 전 오히려 별로던데요?
    예를 들어 강동원과 하정우가 서로 대면할때 강동원은 뽀샵처리처럼 뽀얗게
    화면처리하고 나중에 머리풀고 대결하는 장면은 처녀귀신보는줄...제 주변에선 웃음이 터져나왔어요.
    낯익고 연기잘하는 배우들이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다들 연기는 너무 잘하는데
    감독의 연출력이 많이 못따라간듯해 보였어요.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타이밍이 안맞고 거기에 성우 나레이션은 정말 별로였구요.
    TV사극 드라마같은 느낌이 많았던 작품이였어요.

  • 19. ...
    '14.7.28 2:54 PM (14.38.xxx.99)

    전 재밌게 봤어요.
    감독이 강동원 멋지게 나오게 하려고 엄청나게 공들인 느낌이예요.
    물론 하정우와 대비되게하기 위해서인 거겠지만...
    진짜 강동원은 이 영화 가보로 간직해야 할 작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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