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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명박이! - 1

꺾은붓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14-07-27 20:18:10

 (주) 아래 글은 18대 대선이 끝나고 이명박이 임기를 3개월정도 남겨놓은 2012년 12월 말에 필자가 이명박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써서 여러개의 카페와 사이트에 올렸던 글입니다.

  그 뒤 "여보게 명박이"시리즈를 14편까지 써서 여러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요새는 명박이가 유병언 같이 소리소문 없이 죽었는지 찍소리도 안 하고 있으니 편지를 쓸 게 없어 아직 15편은 쓰지를 않고 있습니다.

  명박이 숨어 있는 쥐구멍에서 쥣소리가 나면 15편을 쓰고 그가 죽는 날 까지 100편이 되었던 1,000편이 되었던 쓸 예정입니다.

  오늘은 오래된 글이지만 그 1편을 이 카페에 올리며, 앞으로 15편부터는 빠지지 않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보게 명박이! - 1

  

  요새 어떻게 지내시나?

  타향 벗은 앞뒤로 10년 터울 벗이라 하였거니와, 타향은 고사하고 태어난 나라가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다르니 몇 살 적은 내가 “여보게 명박이!”했다고 너무 서운하게 생각지 마시게!

  자네가 태어난 일본에서는 벗 간에 어떻게 부르는지 몰라도 이게 조선풍습이네,


  요새는 숨을 쉬고 있어도 살아 있는 것 같지가 않지?

  왜 안 그렇겠나!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하네.

  날씨가 추어 청와대 뒷산에 올라 광화문광장 내려다보면서 “아침이슬”을 목 놓아 부르지도 못하고 무엇으로 소일하고 있나?


  5년 너무나 빨리 흘러갔지?

  나도 논산훈련소 입소하여 3년 졸병생활을 앞두고 있었을 때는 내 앞날에 제대라는 것은 없고, 평생 졸병생활만 하다 인생을 마감할 것 같은 기분이었었네.

  그렇지만 제대도 했고, 어느덧 제대한지도 벌써 40년도 훨씬 넘어 7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네.


  돌이켜 보면 인생 참 덧없네 그려!

  자네가 2008. 25 국회의사당 앞에서 취임을 하고 기세등등하게 청와대로 들어갔을 때는 청와대에서 생을 마감하고 퇴임이라는 것은 상상이 안 되었을 것일세.

  그렇지만 벌써 5년이 흘러 청와대를 떠날 날이 내일 모레고, 청와대를 떠나고 나면 그 다음날이 바로 영양가 많은 콩밥 자시러 들어가는 날이 될 지도 모르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가 없네 그려.


  자네가 청와대를 지키고 있는 5년 동안 촛불이 전신을 지져 대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을 것이네.

  자네한테 시달리는 국민과 강과 산의 자연들도 자네와 마찬가지로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네,


  나는 가끔 TV에서 동물영화를 보다 하이에나를 보고 있노라면 항상 자네를 떠 올리곤 하네.


  사자, 표범, 치타 등 고양이 과 동물들은 배가 부르면 새끼사슴이 코털을 잡아 다녀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배가고파 할 수 없이 초식동물을 잡아먹더라도 잡자마자 목을 물어 숨을 끊어 놓아 죽는 동물의 고통을 최소로 줄여준 다음에 먹어, 먹히는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라도 베풀었네.


  하지만 자네와 닮은 하이에나는 달랐네.

  배가 터질 것 같아도 눈에 띄는 움직이는 동물은 무조건 숨통을 끊어놓고 보네,

  그게 바로 하이에나 일세.

  그리고 배가고파 초식동물을 잡아먹더라도 산채로 그 동물이 두 눈을 멀쩡히 뜨고 몸부림치며 쳐다보는 상태에서 꼬리, 궁둥이, 옆구리, 대갈통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뜯어 먹었네.

  어쩌면 그렇게 자네와 하이에나는 똑 같은가?

  혹시 자네 전생이 하이에나 였었고, 죽어서 내생에 하이에나로 태어날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 


  자네가 노무현을 보내는 것을 보게.

  설사 자네가 풀어놓은 졸개들이 노무현의 죄상이라고 나발 불며 까발린 게 100% 사실이었다 해도 어찌 그리 깍듯하게 모시겠다고 한 전임자를 그렇게 해 치우는 수가 있나?

  그 노무현이 지었다는 죄가 다 사실이라 해도 자네가 지은 죄의 만 분의 일이나 되나?

  어찌 그리 잔인할 수가 있나?


  뭐 노무현이야 그렇게 갑작스럽게 죽을 줄을 모르고 그랬다 쳐도, 노무현의 한 줌 잿가루를 묻은 묘지에 심은 잔디가 뿌리를 내릴 틈도 없이 한명숙을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며 자네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꼈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지 그 한계를 보여주기로 작정을 하지 않은 이상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나?

  그래 그렇게 연거푸 해서 한명숙을 물고 늘어져 한명숙의 밝혀진 죄상이 무언가?


  그렇게 돈을 좋아하면서 뭣 하러 팔자에 안 타고난 청와대는 들어갔나?

  자네가 갖고 있었던 그 많은 돈으로 자네의 장기(長技)를 살려 성매매 룸살롱을 경영했거나. 청량리역 뒤편 588번지에 가서 판잣집 여러 채를 사들여 포주를 했거나, 떡대 같은 용역 몇 명 채용하여 고리사채업을 했거나, 전국의 매물로 나온 땅을 내곡동 땅 사듯 다 사들여 투기를 했거나, 그런 것들을 모두 다 거느린 사기&투기주식회자 회장을 했더라면 대한민국 돈 다 끌어 모으고도 남았을 것일세,

  팔자에 안 타고난 5년 동안 청와대허송세월 하느라고 형에, 처남에, 사돈의 팔촌에게까지 차명으로 숨겨둔 재산은 이제 그것들이 제 것이라고 나올 판이니 그 무슨 쓸데없는 짓거리였나?


  각설하고,

  자네의 청와대 생활도 이제 두 달도 채 안 남았네.

  자네가 전임자를 그렇게 깍듯하게 모셨듯이 후임자에 의해 자네가 아주 뜨겁도록 깍듯하게 모셔질 차례일세!


  분명히 명심하게!

  천상천하에 자네와 자네의 내자 김윤옥이와 아들놈 시형이와 이복형 상득이는 이 지구상에서는 튈 곳이 없네!

  섣부른 짓 하지 말게!

  그랬다가는 대꼬챙이로 쑤실 것, 벌겋게 달군 쇠꼬챙이로 쑤심질을 당하는 수가 있네.


  자네도 겪어보아 알고 있듯이 4.19혁명 뒤 이기붕의 처지가 자네의 지금 처지와 비슷했네,

  하지만 그에게는 강석이라는 똑똑한 아들이 있어 더러운 꼴 안 보고 모든 것을 깨끗이 한 순간에 정리를 할 수가 있었지만, 자네아들 시형이 놈은 자네 말 듣고 내곡동 뒷골목을 쑤시고 돌아다닌 꼴을 보면 자네 아들놈은 그럴 놈도 못 되네.


  모든 것을 자네 손으로 정리하게.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천당가는 약도 먹을 때는 콜라같이 달콤하고 먹고 난 다음에는 창자에서 불이 나는 게 아니라 꿈을 꾸듯이 스르르 잠이오며 약효를 발휘하는 천당행약도 많다네.

  그것 단 한 봉지면 되네.

  최후의 만찬을 즐기시게나.

  그게 자네 일가의 앞날을 가장 깨끗하게 정리하는 방법이네!

  내말 잘 음미 하시게나!


  그 뒷일은 누가 하고 육신을 어디에다 어떻게 처리할지는 모르지만 내 말 들으면 내 뒷날 그 방면으로 지나갈 일 있으면 일부러 찾아가서 자네와 자네의 내자 무덤 앞에 술 두 잔 그득 따라 노음 세!


  한 손에는 내자, 한 손에는 아들놈 손잡고 셋이서 천당 길 잘 가시게나!

  자네가 그렇게도 바라고 빨리 가고 싶어 했던 천당이 아닌가?

  하느님의 종인 소망교회 목자께서 자네를 천당으로 인도할 것일세!

  잘 가시게나!


                                                               자네의 이웃나라 벗 꺽은 붓


IP : 119.149.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놈도 아니지만
    '14.7.27 8:58 PM (221.149.xxx.95)

    혹여라도 개과천선해서 천당행을 택하시려거든 은닉해 놓은 재산
    내놓고 가시게. 어차피 죽으면 쓰지도 못할거. 속죄의 의미로다가..

  • 2. 지옥행
    '14.7.27 9:19 PM (211.216.xxx.55) - 삭제된댓글

    다음 편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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