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와 일이 갖는 의미

...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14-07-26 14:26:16
아래 글에서 독하게 공부하여 얻은 것이 무엇인가 질문하시길래 저도 생각해봤어요. 저는 독하게 어려움을 참고 꾸준히 뭘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고, 마음이 동할 때 재미가 나야 후딱 해치우는 사람입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다행히 마음이 동하여 학벌도 좋고 직장도 괜찮게 잡았습니다. 어느 분 말대로 학벌 이야기 나올 때 꿀릴 것 없고,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금 직장엔 공부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이 공부고, 공부가 또 우리의 일입니다. 스스로 찾아 하자고 들면, 정말 365일 밤새 해도 할 일이 넘칩니다. 물론 일에 책임감과 재미를 느낍니다만, 다들 너무 무리가 되지 않도록 일과 생활을 잘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정말로 격무에 시달리는데, 사무실에 이불이, 차에는 여분의 속옷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일은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일한 만큼 보상이 따르지는 않습니다. 이 기술을 가지고 자기 사업을 한다면, 지금 받는 월급의 수십 배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사실 여기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그러합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삶을 30년 이상 살아오고, 이제 경력의 정점에 올라온 누군가에게 물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가 이제 실무에서 손을 떼고 아무 것도 안 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쌓아 온 것만 정리해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는 여전히 미친듯이 일하고 공부하고 있거든요. 책임감과 명예에 대한 욕구가 아마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겠니, 하고 말한 적이 있거든요. 가끔 밖에 있는 동료들의 수입을 듣고 놀라기도 하지만 그런 날도 저녁을 먹고 다시 밤에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저는 돈을 참 좋아합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또 일도 공부도 재미가 있습니다. 둘 다 잘 되면 좋겠습니다.
IP : 147.46.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6 2:28 PM (39.7.xxx.175)

    무슨일이예요? 그런일이 뭐지 하고 골똘히 생각하다가
    너무 궁금해짐

  • 2.
    '14.7.26 2:37 PM (122.254.xxx.69)

    고위직 공무원인가요? 아니면 한국은행 같은데?
    보통 대체할 수 없는 일에는 돈이 따르는데 공적인 영역만은 예외더라고요

  • 3. ...
    '14.7.26 2:43 PM (147.46.xxx.92)

    네 저희는 공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국가기관이기도 하고.

  • 4. 아하
    '14.7.26 2:48 PM (39.7.xxx.175)

    그런분들은 사명감 갖고 일하시더라구요. 자부심이 정말 보기 좋아요.

  • 5. ^^
    '14.7.26 3:24 PM (183.97.xxx.209)

    정말 부럽네요~
    존경스럽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749 세월호-104일) 실종자님들 이제 그만 돌아와주세요! 21 bluebe.. 2014/07/28 731
401748 상복부 정중앙이 아파요 7 아파요 2014/07/28 1,635
401747 정말 기분 나빠요...휴 1 ... 2014/07/28 1,143
401746 대치동에서 에버랜드 빨리갈려면? 2 중딩애들 2014/07/28 1,071
401745 연말정산 문의드려요. 4 ---- 2014/07/28 1,302
401744 지방에 2억정도로 아파트 매매 가능한 곳 있나요? 12 하우스푸어 2014/07/28 3,344
401743 세월호진상규명) 치마 허리단을 줄이려는데 양쪽 다 줄여야 되나요.. 4 닥아웃 2014/07/28 851
401742 학습지 채점 직접하세요?선생님이 하세요? 4 애들학습지 2014/07/28 1,147
401741 근혜님 휴가라네요. 7 -_- 2014/07/28 1,485
401740 치과보험 진정 안드는게 정답인가요 4 보험 진짜 .. 2014/07/28 2,497
401739 인연이 나타나지 않아요.. 3 사랑훼 2014/07/28 2,683
401738 천연염색 이불에서 계속 물이 빠져요. 궁금 2014/07/28 1,042
401737 서복현 기자 상 받았네요 12 .. 2014/07/28 5,281
401736 스마트티비 괜찮은가요? 3 ㅇㅇ 2014/07/28 977
401735 간기능은 간염과 다르게 완치가되나요? 2 화이트스카이.. 2014/07/28 1,663
401734 봉쇄해놓고 휴전하면... 지구촌 구석.. 2014/07/28 617
401733 수영장에서 얼굴에 바르는 선크림 3 여름 2014/07/28 1,242
401732 육개장 끓이는거 힘든가요? 28 너지 2014/07/28 4,224
401731 끌어올림-아파트 추천 부탁드립니다- 2 헤헤헤 2014/07/28 972
401730 준수 전 너무 불편했어요 74 에효 2014/07/28 22,508
401729 저 닭다리 제가 먹는 이기적인 엄마에요~ 60 엄마란 2014/07/28 9,746
401728 영어단어 어떻게 외워야 할까요 3 .. 2014/07/28 1,736
401727 고3 입시 준비 어떻게 하세요? 4 수험생엄마 2014/07/28 1,913
401726 무릎인공관절병원 추천부탁드려요. 3 .. 2014/07/28 1,374
401725 녹즙기 샀는데요, 300밀리 짜는데 시간이 꽤 걸려요. 3 ..... 2014/07/28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