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딸아이가 올린 프로필 사진이 도용이 되어서 자기 여친이라고 소개하고
입에 담지 못할 야한 말로 카스에 제목을 달고 섹파라느니 그렇게 써 놓은 걸 알게 되었어요,
알고보니 그런 놈들끼리 카스를 공유하면서 야한 사진,동영상을 공유하는게 유행인가 보네요.
그래서 일단 카톡에 개인권리침해로 신고를 했고 서류와 신분증 등도 첨부하라고 해서 메일로 보냈더니
이틀뒤에 친필 사인이 아니라고 다시해서 팩스로 보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커톡회사는 성심껏 도와 드린다 이런 메일이 왔구요.
여기서 살짝 신고가 귀찮아 지려고 하더군요.
저도 왜 사진을 올려서는 이런 문제를 만드냐고 딸아이에게 짜증을 부리게 되었구요.
그래도 어떤 아이가 했는지 꼭 잡고 싶어서 어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갔더니 이런 걸로 신고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ㅠ
3시간동안 조서 꾸미고 진술서 쓰고 카톡에 신고서 팩스로 보내고 증거사진 복사해서 팩스보내고
참 힘들더군요. 이러니 신고가 귀찮아서라도 포기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오늘 카톡에서 전화가 와서는 사진 본인의 신분증을 다시 복사해서 보내라고 하네요,
그러나 신고한 카스는 아직도 버젓이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구요.
분명 게념없는 중학생 짓이긴 하겠지만 카스라는게 너무 쉽게 만들어서 거름장치도 없이 위험이 만연하는데
문제가 많다 싶네요.
중학생 사이에는 물론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것이지만 ask라고 그 애한테 익명으로 묻고 글 남기는 게 있더군요.
욕을 써 놓아도 별 상관안하는 분위기이고 궁금한 걸 묻고 답하던데 요즘 아이들 참 대담하다 느껴져요.
또 하나는 훈남 행세 ?하는 남자가 여자애들한테 우리 애기 잘자요.. 귀엽다. 뭐 그런 달콤한 얘기를 해 주는데
재밌다고 여자에들이 글 올이고 그런다네요. 그 놈이 정상이면 하루 웬종일 여자에들한테 그러구 있진 않을텐데
철부지 중학생들이라 그런지 그 재미로 카스를 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