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이 넘어가니 제가 다른사람이 된듯해요

어느듯 조회수 : 5,856
작성일 : 2014-07-25 15:52:34
아이들키가 저보다 훨씬큰 40초반이 되었어요
기운도 없고 탄력이 없어 운동과 걷기를 매일 했더니
매끈하고 탄력있는 다리와 엉덩이선이 생겼는데
미니스커트는 못 입어요

생일을 맞아 빛나고 고급스런 팔찌를 가졌는데
팔뚝이 쭈글 거려요

십년간 한가지색의 립스틱만 바르다가
전지현ㆍ윤은혜가 바른다는걸 사서 시도해보니‥
주책바가지 아줌마 같아요‥

가슴아프게 떠난 아이들로 잠못드는밤이 여러날‥어느순간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며 매일 화가 치솟아요‥

오늘 처음으로 제 손으로 갱년기에좋은 영양제 사서
식탁위에 얹어뒀는데‥ 인생이 서글프기만 합니다

젊었을때 이쁘고 지금도 괜찮다 여기지만‥
이제 다른사람이 거울앞에 앉아 있네요
IP : 112.152.xxx.8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큰언니
    '14.7.25 3:55 PM (219.255.xxx.208)

    문제는 마음은 아직 20대란거죠..
    어제 찍힌 사진 보고 충격을...ㅠ.ㅠ
    스스로 나이든 걸 알고 있다고...저도 미니스커트는 이미 예전에 졸업하고.
    그래도 아직은 조금 괜찮지 않을까...라는 방자한 생각이 오늘 아침에 본 어제 사진 보고 완전 쑥...ㅠ.ㅠ
    하지만 그래도 전 꾸미고 다닐거에요...

  • 2. 동병상련
    '14.7.25 4:01 PM (14.52.xxx.6)

    만으로 44세. 진짜 제 얘기같아요. 노화라는 게 정말 훅 느껴집니다.

  • 3. ..
    '14.7.25 4:01 PM (210.217.xxx.81)

    그죠 마음은 아직 중학생인데..

    그냥 세월앞에 장사없다 인정하시고 ^^

    편안하게 지내보자구요~

  • 4. 11
    '14.7.25 4:04 PM (123.214.xxx.158)

    그래도 과거랑 자꾸 비교하지 마시고 10년 20년 후를 생각 하시면서
    가장 젋은 오늘을 마음껏 즐기세요.

  • 5. oops
    '14.7.25 4:07 PM (121.175.xxx.80)

    평균수명이 이미 80세를 넘겼고 이런 추세라면...우리가 노년이 될 즈음이면 아마 90세도 넘을 겁니다.

    생활의 의미나 기준을 육체적 싱싱함이나 아름다움에만 두다보면
    누구라도 외롭고 허망한 길고 긴 중년이후를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직 외적 미모만을 집요하게 떠들어대며 세뇌시키는 우리 방송들은...알고보면 정말 사악한 것들입니다.

  • 6. 원글이
    '14.7.25 4:14 PM (112.152.xxx.82)

    예전보다 시간적 여유있어 책ㆍ여행ㆍ문화적 해택을
    많이 받고있고‥ 하는일도 있지만‥
    갑자기 다르게 느껴지는 제 자신을 올바로 쳐다보고 인정하기가 다소 두렵네요 ‥

  • 7. ...
    '14.7.25 4:38 PM (223.62.xxx.60)

    아직 쭈글거릴 나이 아니에요~
    전 44살인데...
    너무 유치한 디잔 빼곤 아직 시도중이요...
    위 어느분 말씀처럼 청출을 불사르고 있어요...
    너무 나이에 눌리지 마세요~
    아직 한창이어요...

  • 8. wj
    '14.7.25 4:41 PM (211.58.xxx.49)

    남들이 나이보다 젊어보인다구.. 제가 머리가 길거든요. 그래서 가끔 멀리서 젊을것이다 그렇게 보는정도예요.
    근데 여름에는 짧은 반바지 입고 다녔어요. 작년까지.. 너무 더워서요. 근데 올해는요 무릎바로 위 길이 반바지 4개 샀어요. 마흔이 되고나니 짧은반바지가 민망해지더라구요. 갑자기..
    특히 탄력도 떨어지쟎아요. 다리에... 허벅지 아래가.. 그게 다른사람들 보이는게 싫더라구요. 내다리도 저럴까 싶어서..

  • 9. ..
    '14.7.25 4:46 PM (183.101.xxx.50)

    그러게요 가끔씩 비쳐지는 모습에 제가 다 화들짝 놀라요..


    낼모레 오십인데
    아직도 꿈에서는

    아들같은 녀석들이 프로포즈를 해요
    ㅠㅠ

  • 10. ddd
    '14.7.25 5:23 PM (211.199.xxx.13)

    댓글보니까 저만 그런거 아닌거 같아서 ..웃었어요 ..

    전 아직 39지만..저도 맘만 .아직 이십대 초중반..맘과 외모에서 오는 괴리감....나이와 외모 같아선 ..

    아줌마 같이 너스레도 좀 떨고 ..허튼말도 좀 해야할거 같은데 ..맘은 아직 ..이십대다 보니 ..낯가리고 수줍음

    타고 ..할말 잘 못하고 ㅜㅜ .. 나이 먹는 만큼 ..맘도 늙으면..좋으련만..

  • 11. ㅠ.ㅠ
    '14.7.25 5:34 PM (121.161.xxx.3)

    공감갑니다...전 43인데 작년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온몸이 늙어가네요
    신랑이 연하라 나혼자 늙는거같아서
    안하던 운동이라도 해야하지 않나 하고 있네요;;;;

  • 12. 아이킨유
    '14.7.25 6:12 PM (115.143.xxx.60)

    ㅎㅎ
    40살에 찍었던 사진들
    그때는 다 나이들어 보이고 밉고 뚱뚱해 보였는데
    딱 2년 지난 지금 다시 들춰보니 어찌 그리 표정에 생기가 넘치던지
    이제 매일매일 늙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금을 즐기세요!! 40이면 정말 충분히 이쁜 나이예요

  • 13. ...
    '14.7.25 6:29 PM (180.229.xxx.175)

    40대 중반...
    무조건 운동 뿐이에요...
    스트레칭 확실히 하시구요
    유산소운동 정해서 하시고...
    그럼 확실히 라인이 덜 망가져요...
    이제 40인데 벌써 이럼 어째요...
    마음도 젊게...입꼬리 올리고~
    시선은 평화롭고 웃는 얼굴...
    제일 젊은 오늘 이시간부터 시작하세요~

  • 14. gg
    '14.7.25 6:32 PM (115.143.xxx.50)

    저도 며칠전 옆모습찍힌 사진보고 경학
    턱살 목살 팔살 다 쳐지고 굵고....ㅠㅠ

  • 15. ...
    '14.7.25 7:17 PM (211.109.xxx.137)

    나이들어가며, 외면의 노화를 하나둘 느끼며...
    외면에 치중하다보면 나중에는 그 헛헛함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놀고 사랑하고 일하며, 시간을 의미있게 채워서... 내 늙어버린 모습을 보며 그만큼 살아온 것에 합당한 댓가라 여기며 뿌듯할 수 있어야겠다 생각해요.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테고, 그런거 알지 못해도 시간을 훨씬 의미있게 채우며 살았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래도 아직 알지 못한것보다는 다행이고 감사하다 여겨요.

  • 16. 가꾸세요.
    '14.7.25 7:40 PM (125.178.xxx.42)

    가꾸면 세월을 거스릴순 없어도
    더디 보낼 수 있어요.
    저는 40 후반인데요.
    제 나이 또래를 보면 각양각색입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0대로 보이는 사람도 있고...

    진리는
    '타고난 노안 이라도 시술하고 가꾸면 젊어지고
    타고난 동안이라고 막 살면...늙어보인답니다.

    20대를 롤모델로 벤치마킹 하지 말고
    40대라면 30 후반 귀부인을 따라하세요.
    겉만이 아니라 교양도 쌓으시고....

  • 17. ...
    '14.7.25 7:54 PM (223.62.xxx.80)

    윗분 말씀에 동감이요...
    한 5년만 어려보인다 노력하면 과히 흉하지 않구요~
    이제 40넘으니 내면이 투영되는것 같아요...
    마음을 좋게 내려 노력합니다~

  • 18. toppoint
    '14.7.26 12:03 AM (223.62.xxx.1)

    올해 딱 마흔
    작년에 입던 여름옷..사이즈는 맞는데
    이상하게 안 어울려요
    치아도 흰자위도 누래져요

    안그래도 옷테가 변해 음식 조절하는데
    이건 뭐 매해 여름마다 입맛없어 현기증때문에 끼니때우던
    내가 폭풍식욕에 돌아서면 배고픈 지경이네요

    이렇게 중년을 맞아야되나 고민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724 떡 안좋을까요? 9 약간의 고지.. 2014/09/24 1,515
419723 흰머리가 바깥부터 하얘질 수도 있나요? 4 오늘은선물 2014/09/24 2,348
419722 언론문제 ucc 공모전 민언련 2014/09/24 326
419721 박근혜 공동선대위원장 출신 김성주, 적십자사 총재 내정 1 닥시러 2014/09/24 674
419720 래쉬가드 안에 입는 비키니 파는 곳 아시면 알려주세요~~ SJSJS 2014/09/24 4,125
419719 숯알갱이든 습기제거제 뭘로 걸러야할지 3 .. 2014/09/24 433
419718 제가 너무 과민반응인건지.. 82님들께 여쭤봅니다. 9 질문 2014/09/24 1,210
419717 우리나라 정부 진짜 돈 없는 거지인가 봐요. 25 거지 2014/09/24 3,129
419716 반가운소식 하나. 남양매출 뚝. 33 ㅇㅇㅇ 2014/09/24 3,181
419715 나이들면서 우유가 소화가 안되나요 4 42 2014/09/24 1,090
419714 헉..캐나다 한인들 시위를 교묘히 가리는 트럭.. 5 이건머 2014/09/24 1,216
419713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9.24) - 캐나다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lowsim.. 2014/09/24 505
419712 뚜껑 위 손잡이 분리형으로 된 것 쓰시나요? 테팔 유리뚜.. 2014/09/24 322
419711 창동역 월천초/노곡중 질문요/고등 학군이 많이 안좋나요? 플리즈.. 7 엄마 2014/09/24 1,421
419710 싱크대 개수구 배수구 관리법 공유해요 3 배수구 관.. 2014/09/24 1,440
419709 ios 8 너무 느려요. 앞으로 시정 될까요? 8 아이폰 2014/09/24 1,068
419708 박지윤 식단 보고, 남는 3/4쪽의 과일들은 다 어디 보관하세요.. 7 .... 2014/09/24 4,038
419707 식당에서 반찬 먹었는데 파리 시체가 섞여 있더군요 ;;;;; 2014/09/24 540
419706 고무장갑끼면 답답해요 9 고무장감 2014/09/24 1,229
419705 카페 개업한 오빠에게 줄 선물로 동영상 하나 만들었어요 6 지오니 2014/09/24 594
419704 배가 넘 많아요 9 배배배 2014/09/24 1,032
419703 광파오븐 재구매냐 미니오븐이냐 4 선택! 2014/09/24 3,221
419702 집값은 오르고 전세대란,손놓은 정부.국민들 길바닥에 나앉게 생겨.. 2 ㅇㅇ 2014/09/24 1,530
419701 한스 케이크 중 베스트는 무엇인가요? 7 한스 2014/09/24 3,101
419700 스덴 삼발이에서 새우냄새가 계속 나는데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5 sss 2014/09/24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