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는 황당했는데 생각해 보니 웃기네요.
딸: 엄마 난 너무 생각이 많아 힘들어, 자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니깐 걱정도 많아지고
그러면서 나이에 비해 너무 성숙해 지는 것 같아
나: ...
딸: 엄마 나 진짜 힘들다고, 차라리 동생처럼 아무 생각없이 살았으면 좋겠어.
나: 그렇게 성숙한 애가 티비만 틀어주면 좋아하고 라면만 끊여 준다고 해도 행복해 하냐!
딸: 그건 잠시나마 생각을 멈출수 있어서 좋아서 그런거지
그리고 너무 생각을 많이 해서 엄마보다도 성숙해 진것 같아
하면서 울더라고요.
황당해서
"엄마는 40넘었어..."
그랬네요.
어제는 갑자기 울길래 황당했는데 생각해 보니 디스 당한거였어요.
딸이 벌써 커서 이제 사춘기가 오려나 봐요.
요즘 부쩍 별거 아닌걸로 맘상해 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