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차분한 일상을 찾고 싶은 마음... 직장인이자, 아내이자, 두아이의 엄마인 제가 지금 간절히 원하는 것.
어제 세월호 100일 추모집회에 다녀온후...
제 간절한 바램과는 달리 차분한 일상은 빨리 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귀한 자식을 바다에 그렇게 놓쳐버린 유가족들에게 방패를 휘두를수 있는지...
지금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무자비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인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만 있다면 이 답답함이 조금은 가라앉을 텐데...
어찌해야 할지, 무얼해야 할지 우왕좌왕 하면서 더 답답해집니다.
100일 추모공연이 끝나고 광화문 까지 추모행진을 하려고 모인 유가족과 국민들을 방패로, 경찰차로 그들은 막아섰습니다.
어제 가족단위의 추모객들이 많았기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가족단위 추모객들의 발길이 돌려졌고, 그후로는 경찰이 막아서는 공포의 분위기에 쫄아 저같은 소시민은 유가족들만 남겨두고 떠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엇이 무섭기에 우리를 막아서고, 무엇을 숨겨야 하기에 우리를 막아서는지.
이제는 알고 싶고, 알아야 겠기에 차분한 일상을 찾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바쁜일상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세월호를 잊으라고 하시는 분들.. 아직도 세월호 얘기를 하고 있냐고 핀잔하는 분들...
잊으려고 이렇게 애쓰는겁니다.
잊으려고, 깨끗하게 해결하고 잊으려고 이렇게 애쓰는겁니다.
국민의 명령! 세월호 특별법제정이 이루어질때까지!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