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발랄하고 말도잘하고 미주알고주알
이런저런 얘기하는것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것같아요.
둘이 있으면 어색해서 막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친해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너는 참 순수하다고, 거짓말을 안하고
어떤 마음인지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었거든요.
근데..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이런저런일을 겪으면서,
종교를 가지게 되었고. 내면바라보기, 기도등등을 하면서
지내니. . .발랄하다고 말잘하던 저는, 그게 진짜 내가
아니였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혼자 조용히있는것 좋아하고 침묵하는 것이 편한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뭔가 말해서 분위기를 따뜻하게
바꿔야한다는 부담감이 제 안에 있었나봐요.
요즘 저는 쓸대없는말 안하려고하고 내게 일어난일들도
사람들에게 말하고, 조용조용하게 필요한말만 하니
마음이 고요하고 편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친구와 일대일 통화가 불편해지네요.
뭔가 말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구요... .
할말이 없는데. 그래서 친구가 저보고 왜이렇게 기분이
다운되어있냐고 힘든일있냐고묻던데, ..생각해보니
고요하고 조용한 제가 진짜 내모습이야,라는 말을
하고싶더군요.
지나고보니 제가 사람들에게 맞추려고 이것저것 말한모습이나
분위기 전환하려고 우스갯소리 한것들이.. .
소음처럼 스껴지더라구요...
지금은 조용히 필요한말만하고, 남험담안하고, 험담도 듣기싫고.. .
그렇게 변한것같아요.
혹시 저같은 분있나요?
침묵의 어색, 압박을 그냥 넘기는건 여전히 쉽지않은데.. .
그게 제 개인에게는 편해요.
혹시 이럴경우 남들은 어색함이나 압박을 어찌 견디시나요?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말이 없어지는게 더 편한분있나요
아메리카노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14-07-25 12:10:40
IP : 110.46.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랄랄라
'14.7.25 12:21 PM (112.169.xxx.1)어색 압박 이런거 없고 조용한게 좋아요. 말은 필요할때만 하면 되는거라 생각해요 ^^;
2. ....
'14.7.25 12:57 PM (121.145.xxx.207)저도 쑥쑥해지는게 싫어서 이런저런 말 하는데
집에와서 후회할때가 많아요
쓸데없는얘기나 괜히 했다 싶은말들이 나중에 생각나더라구요3. 패랭이꽃
'14.7.25 1:03 PM (186.135.xxx.73)저도 나이가 들수록 말이 적어지네요.
세상을 알게 되어서 그런지.4. 네..
'14.7.25 1:08 PM (216.81.xxx.73)사회생활 할수록 회사 밖에서는 말이 줄어들고 필요한 말만 하게되는 것 같아요. 말에서 피곤을 느낀달까..
그래서 친구도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조용히 같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편한 친구들 위주로만 만나게 되네요.5. 누구냐넌
'14.7.25 1:34 PM (223.62.xxx.70)저 역시 입 꼭 다물고 살고싶습니다
누가제게 다가오는것도 살갑게 구는것도 다 싫고
그냥 혼자 오롯이 지냈음 좋겠어요
요증은 누가 말시켜도
그냥 안하고 싶어요~~~~~^^6. 오직한마음
'14.7.25 1:54 PM (220.118.xxx.247)저도 말 안하고 사니 좋으네요.
그냥 빙그레.. 웃기만 합니다.
말 자꾸 시키는 사람은 안 만나면돼요.7. ...
'14.7.25 9:29 PM (118.38.xxx.177)>>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과 나누는 공허한 대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2037 | 남편 vs 룸메이트 2 | ㅇ | 2014/07/28 | 1,695 |
402036 | 면생리대, 방수천 없이 만들어도 되나요 9 | 그림 | 2014/07/28 | 4,380 |
402035 | (비키니라인) 왁싱 해보려고 하는데, 조언좀! 10 | 나도 한번... | 2014/07/28 | 4,276 |
402034 | 갯벌에서 조개줍던 아이가 죽었대요. 48 | ... | 2014/07/28 | 20,823 |
402033 | 분리불안잇는 첫째잇는경우, 최선의 산후조리 방법은 뭘까요? 5 | ㅇㅇㅇ | 2014/07/28 | 1,668 |
402032 | 밀가루 음식 안드시는 분들 손!!!! 3 | 음,,, | 2014/07/28 | 2,318 |
402031 | 참사 본질 흐리는 ‘언론 플레이’와 ‘선정 보도’ 10 | 샬랄라 | 2014/07/28 | 1,292 |
402030 | 약 과다복용으로 생리를 건너뛰기도 하나요? 11 | ... | 2014/07/28 | 3,127 |
402029 | 남의 닉넴 도용해서... 8 | 건너 마을 .. | 2014/07/28 | 1,028 |
402028 | 박지성 선수 드디어 결혼했네요 36 | 심플라이프 | 2014/07/28 | 12,498 |
402027 | 눈이 찐덕거리는데 노화현상? 뭘까요 14 | ㄱㅌ | 2014/07/28 | 3,292 |
402026 | 함은 언제 보내는 건가요? 1 | 나비야 | 2014/07/28 | 1,228 |
402025 | 가방을 찾습니다 2 | 라떼 | 2014/07/28 | 1,295 |
402024 | 친구가 필요없는 사람 6 | 아내 | 2014/07/28 | 3,741 |
402023 | 160 몇키로가 날씬해보일까요? 28 | ㅎㅎ | 2014/07/28 | 13,657 |
402022 | 혼수로 쓰던거 가져가도 되나요? 4 | ㅇㅇ | 2014/07/28 | 1,809 |
402021 | ISTJ유형분들 22 | ᆢ | 2014/07/28 | 7,541 |
402020 | '군도', 개봉 5일 만에 300만 돌파..올해 최단 기록 15 | 샬랄라 | 2014/07/28 | 2,273 |
402019 | 젊은 세대들 각자의 삶의 방식?삶의 기준? 글쎄요... 3 | ㅇㅇ | 2014/07/28 | 1,604 |
402018 | 남은 밥 냉동시킬 때 어디에 담아서 보관하시나요? 10 | ... | 2014/07/28 | 4,561 |
402017 | 결혼 절차, 진행과정에 대해 궁금합니다 4 | 주전 | 2014/07/27 | 1,310 |
402016 | 24시 운영 도서관 소개 합니다. 40 | 무무 | 2014/07/27 | 8,471 |
402015 | 해외 연예인들 옷 그대로 베낀 옷들요. 1 | 00 | 2014/07/27 | 2,051 |
402014 | 보험금이 인터넷 설계사와 오프 설계사가 다를까요? 10 | 궁금이 | 2014/07/27 | 1,122 |
402013 | 앞니교정좀 여쭐께요 7 | 귀신보다 무.. | 2014/07/27 | 2,8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