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짜증

스트레스 조회수 : 2,599
작성일 : 2014-07-25 11:36:48

초복날 친정식구들 다참석은 못하고,  시간이 맞는 부모님과 언니랑  지방 콘도를 빌려 놀러가게되었는데요,

그전날, 시엄니께서 삼계탕을 먹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언니랑 친정부모님이랑, 날짜가 맞아서 이틀 휴가간다고, 동서네랑 같이 드시라고 했더니,

남편도 가냐고 묻더군요, 같이 간다고 했더니 목소리가 쌩해서 알았다하며 끊으셨는데,

전북에 비가 오락가락 해서,즐겁게 놀지도 못하고, 부모님도, 바닷가 구경만 조금 하시고,

휴가비도 부모님이랑 언니가 반반 보태서 주고, 바람만 쐐다 왔습니다.

구경다니다 팥으로 유명한 빵집있다고    시어머니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찰떡 세트를 사고,

다음 일요날아침  7시30반에 

출발하니 집에 11시에 도착해서, 쉬다가 오후에 어머니한테 전화드려 저녁같이 하자고 했더니, 쌩한 목소리로

올려면 오라는 식이었습니다. 일부러 화가났다는 표현을 한건지 불꺼진 상태에서 마늘을 까고, 인사도 안받더군요.

일부러 밝은척 웃으며, 유명한 빵이라고 드시라고 했더니

대답도 안하시고, 주말에 친구분이 자주 놀러 오시니깐 친구분 오셨냐고 하니, 맨날 친구가 오냐 톡쏘아붙이고,

남편한테는 일찍왔다 그러시면서, 비꼬듯이 말씀하셔서 기분이 안좋았네요.며칠후면 남편휴가때 고향이 가보고싶다고

하셔서  마을이 저수지로 변했다고, 아는사람도 없는데, 보성까지 가야되는 상황에  모시고 가기로 했는데,

그게 삐칠 일인가요?

친정식구랑은 어디두 못가고, 본인 시간에 맞혀야 하는지..  말이라도 잘갔다왔냐는 소리는 커녕, 그런소리 들으면 미안해서라도, 어머니 남편 휴가땐 보성들러서 여기저기 더 구경하고 오자고, 비가와서 재미도 없었다고, 오버했을텐데, 딱 말하기 싫게 끔 행동 하시더니

작년에 형부가 수술직후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언니보고, 언니는 아직도 혼자냐며, 어이없는 소릴 해대더군요..

십분거리에 사는 동서네 아기가 어리다고, 오라는 소리도 못하면서 삼계탕 삶아서 들통들고가서, 드시고오셨답니다.

남편효도의 반의 반도 못하는 동서네는 배려하면서, 왜 툴툴 대시는지

물론 제가 먼저 초복날 이러저러해서 같이 못먹겠다 전화드릴껄 하는 후회가 있었지만, 명절도 아니구

초복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노여워하는지...

몇달전에도  외동딸 애가 아빠가 좋다고 목이나  다리에 가서 치대면,  손녀한테아빠  힘들게 하지말라고 내아들이여

할머니아들이라고,  이렇게 말하십니다.

그냥 웃어넘겼는데, 시댁가서 티브이 보다 어쩔땐 눈이 마주치면, 딸아이가 남편옆에만 가면 눈을 흘기십니다.  

그런 행동도 한때일텐데 그냥 못본척 하시고, 한마디 할꺼면 정신사납다고, 집에가서 아빠랑 놀아달라 말씀하시던지

할머니 아들이라는 소리는 왜하는지.. 표현을 크게 안했던 분이라 잘 몰랐는데, 워낙 남편도 떠받들이 잘했고요, 당연히 본인이 왕비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차 있으시구요..

친구분들하고 있으면 저들으라고   사돈맺고 싶어하는 사람 많았다고, 에휴!

진작 결혼전에 맺던가 끼고 사시면되지 키 짜리몽땅하고, 배 막달수준인 아들이 내가 결혼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매달려 결혼해 주었건만, 속도 모르고 본인은 효자아들 자랑스럽겠지만,

  가진것없고, 홀시엄니에 효자 장남아들이 어디 내놓을 자랑거리입니까?  

이번 일은 남편이 본인 뜻대로 안돼서 실망스러워 그러는걸까요? 

혼자계셔서 외롭고, 허전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항상 들었어요..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잘해드린다고 생각었는데, 시어머니가 질투심도 강하고, 집착도 강한것 같습니다. 

홀시어머니라  나만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이 드시는구나 느끼니 낯설고, 거리감이 생깁니다

조금씩 마찰은 있었지만, 이번일은 너무 속상해 신경썼더니, 요로 감염까지 와서 병원에서 주사에다 약먹고

있습니다.

IP : 58.236.xxx.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의시어머니들
    '14.7.25 11:41 AM (211.36.xxx.166)

    삐칠일이더라구요
    전 친정이랑 자주가지도 않지만
    언니네랑 갈경우도 솔직히말안해요
    다른핑계대죠
    그냥 시어머니성격알면 님도 솔직히말하지마시길

  • 2. 랄랄라
    '14.7.25 12:37 PM (112.169.xxx.1)

    걍 무시하세요 유치하고 인성 더럽네요. 언니까지 들먹이고. 그리고 왠만하면 가지 말고 님이 먼저 미안해 할 일도 없고 매사 당당하세요. 저런 사람들은 숙이는 사람한테 더 인성 더럽게 굽니다. 자기 값 자기가 깍아먹는거죠.

  • 3. ..
    '14.7.25 12:37 PM (1.233.xxx.116)

    미리 안것과 본인은 애들이랑 집에서 삼계탕 끓여 먹을려다,사돈네랑 놀러간다니. . 솔직히 여자로써 기분이 안좋겠죠
    서로 그냥 이해하세요

  • 4. 그냥
    '14.7.25 12:47 PM (180.68.xxx.105)

    시어머니 용심입니다. 그렇다고 살살 거리지 마세요. 그러면 용심 떠는게 당연한 건줄 압니다.

  • 5. 상식적으로
    '14.7.25 1:06 PM (121.182.xxx.241)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시댁이네요. 저희도 마찬가지 경우 많았어요. 지금은 분가했지만 합가해서 살 때 친정 멀고 맏이라서 명절, 엄마 생신 못가고 있는거 뻔히 아시면서 여름에 애들 방학때 며칠 다녀오면 분위기부터 싸~~해져 있어요. 저 시어머니 남자친구분까지 동행해서 놀러 간적도 몇 번 있었는데도 저희 식구끼리 놀러다녀오면 얼마나 냉랭해지는지 몰라요. 시동생 장가가고 동서 들어오니 저도 바른 말 하기 시작했는데, 동서네는 평생가도 어머니 모시고 놀러갈일 없다..저는 그래도 어머니 모시고 다니지 않았느냐..그래서 저희식구끼리 놀러다녀도 찔리는거 하나도 없다구요 (휴가가서 전화했더니 니들끼리 놀러가서 찔리냐고 대놓고 묻길래 저도 대놓고 대답했어요) 분가하고 직장 다니면서 벗어났습니다. 저희도 홀시어머니에 장남이지만 당당하게 제 의견 표시합니다. 어머니가 서운한건 당신 몫이고, 제가 여태 당했던것 생각하면 발길 끊어야하지만 남편의 어머니요, 아이들의 할머니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대접은 해드리고 사는걸로 남편과는 올초에 얘기 다 끝냈어요. 분가해도 말도 안되는 핑게로 불러들이고 (남편보다 저) 주말마다 자고 왔는데, 올해 초반에 확 뒤집어 버렸습니다. 다행인지 남편은 일단은 제 편입니다. 분가전엔 한 번도 제 입장에서 봐준적 없었는데, 분가해서 살아보니 동서와 완전 비교되고 나니 (세상에 너같은 애는 없는가보다..) 저한테 버릴거 다 마음에서 버리라 해서 지금은 많이 편합니다. 시어머니 용심은 하늘에서 낸다고 울 시어머니 늘 하시는 말씀이셨어요. 애인도 있으신 분이 자식한테 특히 며느리한테 그리 집착하고 살았을땐 정말 지옥같았어요. ㅠㅠ

  • 6. ㄹㄹ
    '14.7.25 1:18 PM (182.221.xxx.59)

    저러식으로 나오심 점점 연락 줄어들고 발길 돌아서고 이젠 화를 내건 말건 안 보는게 편하고 그래지는거죠.
    보성은 무슨.. 잠시 거리를 두세요. 어머님이 철 존 드셔야죠

  • 7. ㄹㄹ
    '14.7.25 1:22 PM (182.221.xxx.59)

    내가 잘못한거 아닌데도 어른 맘 풀어 드린다고 살살대고 사과하면 점점 심해지세요. 저럴 땐 제풀에 풀리거나 말거나 냅두세요.

    원글님 착하신분 같은데 서로 좋은게 좋은거였은 대접 받고 사셨을텐데 시모가 어리석어 자기 복을 발로 차네요.

  • 8. 담부터는
    '14.7.25 3:13 PM (218.235.xxx.7)

    친정식구들과 어디 간다고 절대 말하지 마세요 저런 성격의 분께는 꼬투리 잡히기 딱 좋아요
    평소에 시어머님 안모시고 다니는것도 아닌데 어쩌다 우리가족끼리 당일치기로 놀러 갔다가 오면
    애들 살살 구슬러 어디 놀러 갔었냐고 물어보시기도 한다는...

  • 9. 오히려
    '14.7.25 4:05 PM (119.203.xxx.21)

    거짓말하고 갈필요는 없어요
    그럴수록 시어머님 친정 업신여기는맘(딸키워봤자 우리집안사람이지롱~) 하는 옹심만커져요
    전 솔직하게 다이야기하고 시어머니가 통통튕기면 근처에 안가요..쌤도 저자세로 나올일 하나없으세요
    죄졌나요 왜 글에 갔지만 비와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 이런글을 쓰세요

  • 10. ,,,
    '14.7.25 6:02 PM (203.229.xxx.62)

    합가 하자는 소리 안 하는걸 다행으로 여기고 대법하게 지내세요.
    삐져서 그렇게 행동 하면 원글님 눈치 보지 마시고 말 한마디 하지 말고 뚱해서 입 내밀고 있다가 오세요.
    자기 복을 자기가 차는 시어머니예요.
    며느리가 알아서 잘 해 드리면 고맙게 받으면 좋을텐데요.
    며느리, 손녀 보다도 아들에게 자기가 일순위라고 서열 정리 하는것 같은데 맞춰 주지 마세요.
    휴가때 가기 싫으면 남편과 어머님만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464 피부결이 고와지는법 알려주세요. 9 .. 2014/07/25 4,555
401463 세월호 침몰원인의 배후에는 국정원이 있다는게 확실해졌네요 17 아마 2014/07/25 3,575
401462 내일 여수가는데요.. 2 여수 2014/07/25 1,110
401461 부산에태풍오나요?? 2 태풍무서워 2014/07/25 1,515
401460 복부 초음파 검사후 용종들 조언부탁드려요^^ 7 몸에 혹들ㅜ.. 2014/07/25 3,395
401459 성대결절에 대한.. 4 훌라 2014/07/25 1,401
401458 82 cook 언제 만들어졌는지 4 아시는분 2014/07/25 1,310
401457 마트에서 사온 계란이 물처럼 퍼지는데요.. 8 .. 2014/07/25 7,014
401456 탄산수가 위염 역류성 식도염엔 안좋다고 하네요 6 ^^ 2014/07/25 5,623
401455 게임중독 2 감귤한알 2014/07/25 1,030
401454 계란껍질 일반쓰레기 맞죠? 12 ... 2014/07/25 4,769
401453 고장난 시계 어디서 고치나요? 8 시계 2014/07/25 1,726
401452 방화동 출근 가능한 싼 아파트 ? 1 방화동 2014/07/25 1,439
401451 유대균 검거 6 속보 2014/07/25 2,518
401450 자두가 한박스나 7 궁금 2014/07/25 2,067
401449 이 죽일놈의 치킨 5 닭띠 2014/07/25 2,380
401448 가족 대책위 '세월호 실소유주가 국정원?'의혹 제기 1 국조원 2014/07/25 1,003
401447 [가족대책위기자회견] 세월호 실 소유자는 국정원? 6 열정과냉정 2014/07/25 1,408
401446 영어과외쌤께 전공여부와 7 중3엄마 2014/07/25 1,582
401445 입시관련 잘 아시는 분 -포트폴리오 관련- 고1 맘입니다 3 고수님들 부.. 2014/07/25 1,138
401444 암의 공포로 부터 벗어나는 법 11 애도 2014/07/25 3,762
401443 울 할머니 역시나 용비어천가를 부르네요,, 1 사랑소리 2014/07/25 1,172
401442 보신탕 먹거나 개고기 찬성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가 24 . 2014/07/25 2,847
401441 꿈에서 보자, 대답 없는 나쁜 내 새끼 6 memory.. 2014/07/25 2,082
401440 전철안의 소요산 단풍 꺾은붓 2014/07/25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