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선 시누이들은 친정일 참견 말아라 하잖아요??

..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4-07-25 09:22:59

근데 저희 친정집 같은 경우는 참견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친정엄마가 근 40년째 할머니 모시고 사세요..(큰며느리)

저 태어나고도 고모들 4명에 삼촌 1명 줄줄이 같이 살다가 뒤늦게 시집 장가 가셨고요..

(그러니깐 다 한집에서 살았던거죠..) 그사이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요..

고모들은 요즘 보기 드물게? 할머니한테 지극정성으로 챙겨들 주세요..

자주 나들이도 같이 다니시고 맛있는것도 사드리시고..

근데 잠은 꼭 집에와서 주무세요.. 할머니가.

내가 아들집 두고 왜 딸집에서 자냐.. 하신다는..

그래서 엄마는 육십이 넘은 나이에도

며칠만 할머니 없이 집에서 혼자좀 있어 봤음 소원이 없겠다.. 하시죠..

암튼 엄마가 시집살이를 심하게 하셔서

지금도 살갑게 할머니랑 지내진 못하시지만

가까이서 본 제가 볼때 그렇다고 할 도리를 못하거나 싫은 내색을 하는건 아니거든요?

반면 작은엄마는 오히려 할머니한테 더 막대하는것도 있고

명절때도 돈봉투나 선물 한번을 들고 온적이 없고..

전이나 좀 부치면 다행..

근데도 고모들이나 할머니가 저희 엄마한텐 싫은소리도 잘 하시면서

작은엄마한텐 싫은소리는 커녕

자기들 놀러갈때 껴주기도 하고..

뭐 코드가 맞아서 그런가보다.. 이해해 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저희 엄마한테 평생을 자기 엄마 모셨는데

수고한다 고생한다 고맙다는 말들도 없고요..

이번에 십몇년전 할아버지 돌아가실때 재산을 공평치 못하게 물려 받았다면서

더 내놓으라면서 작은엄마가 한판 뒤집어 엎었더랬는데..

(그당시 엄마가 그럼 어머님 니가 모셔라 난 니가 원하는거 반만이라도 받고 나가겠다 했는데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작은엄마가 난리 치는 바람에

작은엄마가 원하는 만큼 못가져 가셨거든요..)

그자리에 할머니도 계셨고 저희 아빠도 계셨는데..

그냥 입 꾹 다물고 듣고만 계시더래요..ㅠ

엄마만 그때 상황에 대해서 항변 하셨지만 어거지 쓰는데 장사가 있나요..

작은엄마가 이제 연 끊겠다고 박차고 나가셨다네요..

근데 그럼 고모들이 작은엄마한테 한소리 했을만도 한데..

오히려 저희 엄마한테 그냥 xx엄마가 원래 성격이 저러니깐 언니가 참아요~

이러고 땡이고..

휴.. 정말 자게에서 친정일에 시집갔으면 시누이는 상관말라고 하는 댓글 항상 줄줄이 달리는거 보면

우리집은 좀 고모들이 참견좀 해줬으면 좋겠다..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저희집은 아빠나 작은아빠보다 고모들 파워가 더 쎄거든요..)

 

엄마혼자 고군분투 하는거 보기 안쓰러워요..

그자리에 저나 동생이 있었음 가만히 당하고만 있진 않았을텐데..

엄마한테 그소리 했더니

너흰 나중에라도 절때 나서지 말라고

남들 보기에 자식들 잘못 키워서 어른한테 대들었단 소리 막장집안이란 소리 듣는다고..ㅠ

그러시는데.. 그래도 저희도 다 컸는데.. 엄마가 그렇게 당하고 계시는데 가만히 보고 있는게

더 자식으로 못할일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빠도 할머니도 가만 계시는데 손주들이 나서서 한마디 하는꼴도 그닥 보기 좋을꺼 같지 않고..ㅠ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ㅠ

IP : 61.74.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5 9:51 AM (175.180.xxx.227) - 삭제된댓글

    고모들도 어머니 (할머니)가 살아계시니 그앞에서
    누구 편들어 분란 일으키고 싶지 않은거겠죠.
    그냥 조용히 좋게좋게 큰소리 안나게 넘기고 싶은거죠.
    그래야 할머니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편할테니까요.
    둘째가 불공평하다고 느끼고 인연끊자고 했는데도
    그럼 공평하게 하자는 말 없이 원글님 어머님 보고 참으시라 하는게
    이미 원글님 어머니를 지지한다고 보셔도 될거예요.
    공평하게 줘야 조용해 질텐데 돈은 주라는 말 없이 참으라...
    말이 참으라는 거지 작은 엄마 혼자 열받든 말든 그냥 냅두라는 말이니까요.
    아버지도 침묵하신게 할머니 마음 상하실까봐 침묵하신거죠.
    아내 속뒤집는 남편이면 재산 공평하게 나누자 했을거예요.

    결론은 어머니 말씀대로 가만히 계세요.

  • 2. ..
    '14.7.25 10:00 AM (222.232.xxx.132)

    그 집안에 찍소리안하고 희생하는 사람한명 있잖아요. 작은엄마 붙잡아도 작은엄마가 희생해줄 사람 아니니 안붙잡고 가만있는거죠. 남의자식 데려와 본인들집안에 희생시켜놓고 본인들이 편하니 다들 가만 있는거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433 남자심리, 눈치가 있어야 5 센스 2014/07/27 3,014
401432 서울 3억~4억대 아파트 구입가능한 곳 있을까요. 93 아파트 2014/07/27 25,604
401431 남편은 보도연맹 나는 밀양탑반대시위-어느할머니의 한만은 사연 1 집배원 2014/07/27 887
401430 (노란 리본)명언 한가지 기억 저편 2014/07/27 783
401429 [세월호 100일] 박근혜 유병언에 집착한 이유 8 wallet.. 2014/07/27 2,712
401428 이사람 뭐예요 ? 7 개고기 블로.. 2014/07/27 2,356
401427 나경원후보 보선 부재자 투표 100% 압승... 8 신기한 투표.. 2014/07/27 4,267
401426 혹시 아디다스 쿠폰 있으신 분 계신가요 kbk 2014/07/27 731
401425 마흔의 육아.. 체력이 딸립니다.. 좋은 영양보조제 없을까요.... 9 도와주세요 2014/07/27 3,883
401424 과외비 6 과외 2014/07/27 1,882
401423 LG G3 vs (기다렸다가) 아이폰6 15 그동안 2014/07/27 2,998
401422 아파트 앞 동에서 아기 고양이가 계속 울어요 ㅠㅠ 7 ㅠㅠ 2014/07/27 2,185
401421 리조트 수영장 2개 양옆 파라솔에 다 책 읽어요 15 서양인들 책.. 2014/07/27 4,238
401420 노후대책 어떻게 세우고 계세요? 2 ㅇ ㅇ 2014/07/27 1,838
401419 일산인데 밤하늘이 빨개요! 1 냥미 2014/07/27 1,506
401418 한정식은 먹고 나면 11 눈속임같은 2014/07/27 3,698
401417 유병언 부유했던 영상 8 홈비디오 2014/07/27 3,675
401416 제 인생에 다시한번 좋은남자가 찾아올까요 15 맑은하늘 2014/07/27 4,646
401415 목디스크 치료위해 신경외과와 한방병원 도움주세요 2 궁금 2014/07/27 1,474
401414 자식일이 안풀려 눈물만이 13 글ㆍ 2014/07/27 5,801
401413 한식이 서양인들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 56 ... 2014/07/27 19,540
401412 신랑이 자꾸만 가게 하라고 부담을 줘요 19 괴로운마눌 2014/07/27 5,605
401411 클렌징 아직 않하신분들 7 치즈생쥐 2014/07/27 2,686
401410 주무시기 전에 이거 한번 봐주세요 3 엉망진창 2014/07/27 1,225
401409 내 인생 최고의 안구테러는 똥습녀였어요 7 // 2014/07/27 4,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