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막돼먹은 영애씨 팬이거든요.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이고,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 주연 조연 모두 연기도 잘하고 친근해서 좋아해요.
요새도 자기 전에 지난 방송 다시 보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주인공인 김현숙 씨가 결혼한다고 해서
인터뷰 하는 거나
택시 케이블 방송에 나온거를 챙겨 봤는데,
이상하게도
드라마 상의 영애는 너무 좋고 김현숙 씨도 좋은데
실제 쇼 프로그램이나 토크쇼 등 다른 방송에서의 김현숙 씨는 이상하게 낯설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왠지 실망하게 되는 느낌?;;
결국엔 재미도 없고 해서 TV를 꺼버렸는데
제가 막돼먹은 영애씨 드라마에 너무 심취해서일까요?ㅠㅠ
드라마 상의 캐릭터와 현실을 구분 못하는 그런 상태인 것 같기도 해요.
다른 분들 보면 김현숙 씨와 막돼먹은 영애씨의 영애를 거의 동일시하고
김현숙 씨도 극중 캐릭터인 영애가 자신의 분신 같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저는 드라마 밖의 김현숙 씨 보면 많이 낯설고 TV채널을 돌리게 되요.
근데 이게 또 라미란 씨나 다른 출연진의 경우에는 드라마에서 보든,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든 많이 반갑거든요.
저의 이런 심리 상태는 뭘까요?
(정말 제 심리상태가 궁금해서 올리는 건데 혹시나 김현숙 씨 팬분들이 언짢으실까봐 양해 구해요^^;
김현숙 씨 결혼도 축하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