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전 그 날..
그런 날이 올거라 생각도 못했어요.
고2 딸아이를 도서관에 보내는 이 아침에도
이렇게 공부하고 꿈을 키울 아이들이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도 아픕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아이들이 하늘에서 보낸
동영상을 한 개도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힘들어할 내 자신이 두려웠고 추스르고 일어설 며칠이 두려워서입니다.
하물며..그걸 보고 견뎌내야 했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내가 아프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꽃같은 아이들, 그리고 누군가의 엄마이고, 동생이고 자식이었던 희생자분들을 위해
그리고 남은 가족분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길 기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세월호특별법이 하루속히 제정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지켜보고 행동한다면 해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