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너희를 두눈 부릅또고 잃어
가슴에 피멍이 든 너희 부모님들께
아무것도 바꾸지 못해
가슴속 한숨과 눈물이 한없이 터져나온다..
벌써 100일이라니..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는데..
유가족마저 단식으로 서명운동으로 이젠 행진까지..
불의의 벽은 너무도 높고 단단해서
좀처럼 움직일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힘내서 손에 손잡고 가보려고 한다..
한 걸음씩 두 걸음씩..
차가운 바다에서 안타깝게 숨져간 너희들을 잊지 않기 위해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수없이 되풀이 해도 말할 수 밖에 없는 말..
미안하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