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서 문 안열었거든요
문열면 날아갈까봐
비오는데 날개젖을까봐
니가 살아봐야 얼마나 산다고 이 비를 맞게하누 싶어서 문 안열고 제습기만 베란다에 돌렸거든요
그런데 퇴근후에도 계속 붙어 있는거예요
그자리에 그대로..
발저리겠다 얘..하고는 문 안열었어요
울 강아지녀석 문열어달라고 징징대는데
걍 무시했어요
그런데 지금보니...
오마나
움직였어요
한 5센치 정도 위로 올라갔어요
"발저렸나봐 운동했나봐 너무 귀여워 어떡하지???잡아서 키울까??"
했더니 남편왈
"놔둬 편안하게 있다가 가라고 건드리지마 지가 살아봐야 얼마나 산다고.."
좀 살다보니...많이 비슷해지네요
남편이나 저나..
ㅎㅎㅎㅎ
죄송해요...
잠깐 머리식힌다고 뻘글 올렸어요
내일이 세월호 100일인데...
그래서 비가오는지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종일 무너져내려서...
쓸데없는글 올려봅니다....
절대절대 잊지않을께요
마음이 비처럼 무너져 내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