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14] 중학교 2학년 아들
...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14-07-23 21:40:12
중학교 2학년 아들이 기말고사 성적표를 받아 와서 쭉 보다가
전교학생수에 눈이 갔는데 205명이네요.
순간 눈물이 또,왈칵납니다.
우리애 2학년 전교생보다 더 많은 숫자의 애들이 한꺼번에 사라졌구나, 아직도 이유도 모르고,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어른도 없고,그렇게 100일이 흘렀구나...저절로 미안함과 속상함의 눈물이 흐릅니다.
안산 분향소로,장례식장으로,청계광장으로,팽목항으로,서명받으러 강남역으로,국회로...
미친x 꽃달고 다니듯 그렇게 100일이 흘렀어요.
커피 좋아하고 그릇좋아하던 평범한 아줌마의 이런 행동 뒤에는 꿈많고 이쁘기만 했던 아이들과의 약속과 자식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보면서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괴로움으로 힘들어하는 유가족들에게 빚진 마음 때문입니다.
유가족한분이 그러시더군요. 국민들은 생중계로 아이들이 죽임을 당하는것을 본 목격자이자 증인이라구요. 그 목격자이자 증인의 역할을 해 달라구요.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않게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반드시 달라져야합니다.
엄마들이 나서면 희망이 있습니다.
엄마로써 내 자식 웃는 얼굴을 한번 보시고 희망을 꿈꾸며 내일 시청으로 모입시다~~~
IP : 112.153.xxx.1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람이 얼마나 독하면...
'14.7.23 9:43 PM (222.237.xxx.231)한 학년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한 마을 아이들의 씨를 말리나요..ㅠㅠ
전쟁통에도 한 마을에서 이리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진 않았다는
그 동네 어르신 말씀이 생각나네요..2. 청명하늘
'14.7.23 9:43 PM (112.158.xxx.40)어느 학교의 전교생 수보다 많이...
빗줄기가 강하네요.
100일이 오니 하늘도 슬픕가봅니다.3. 청명하늘
'14.7.23 9:44 PM (112.158.xxx.40)[세월호100일] 100인 릴레이 글쓰기에 참여부탁드립니다.
취지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409034. 레미엄마
'14.7.23 9:46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하늘아래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아이들이 떠난지 벌써 100일이 다 되가네요.
그 어느것 하나 밝혀진 것이 없는데...5. ㅜ.ㅜ
'14.7.24 1:21 AM (211.221.xxx.28)다시한번 잊지 않을께...
미안하고 부끄럽고..... 또 미안하고...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