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공포증, 극복하는 방법 있을까요?

야옹 조회수 : 2,302
작성일 : 2014-07-23 09:01:34
저는 고양이가 너무너무 무서워요
멀리서 보이면 다른길로 빙 돌아가요..

어두운 밤 길을 걸으면 세워져있는 차 밑에서 고양이 나올까봐 긴장하면서 걷구여..

딱히 고양이가 절 해코지했던 기억은 없는데 그냥 무섭고 싫어요.. 전 애기고양이도 무서워요..

고양이를 보면 심장이 철렁 하구요..

저도 머리로는 불쌍하고 가엾다는 생각은 해요
사람을 피해 사는 길고양이들, 이유도없이 저같은 사람들이 싫어하고 무서워하니 고양이 입장에선 억울할것 같단 생각은 해요..
특히나 얼마전 우연히 읽은 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보고 고양이 입장에서 쓴 소설이지만
귀엽기도하고 한편으론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이 책을 읽고나서 고양이를 마주치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라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만나니 다 허사예요 여전히 무섭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ㅠㅠ

문제는 저희가 주택인데 2층 창고에 새끼고양이가 한마리 들어왔어요.. 어미고양인 안보이는데 새끼고양이 혼자 창고에서 들락날락하는데 마주칠때마다 (제가) 경기를 하니 너무 힘드네요..

지금 작은몸집의 새끼인데도 이렇게 무서운데 무럭무럭 앞으로 점점 클텐데.. 농담이 아니구 혼절할것같습니다..

당장 이사갈수도 없는 상황인데
마음을 고쳐먹고싶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를 보고 후다닥 창고로 뛰어가는 고양이가 안쓰럽습니다만 아직은 무서운 마음이 더 큽니다..
저 스스로 (날 헤치지 않아..단지 고양이일뿐이야..) 라고 아무리 주문을 걸어도 막상 마주치면 기절할정도로 무서워요..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저 역시도 우리 개 밉다는 사람한테 서운한 맘이 들어요..
따라서 이 글을 보실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언잖으실것도 미리 죄송하구요..

제가 어떻게 하면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마음을 좀 다스릴수 있을까요?
제발 팁좀 주세요..

IP : 223.62.xxx.16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수도
    '14.7.23 9:15 AM (121.134.xxx.54)

    고양이 무서울 수도 있죠..어떻게 사람이 다 같아요...

    다만 집근처 고양이때문에 괴로우신걸 극복하고자 하신다면, 고양이를 좀 더 이해하고 알아보시는것도 도움이 될거같아요.

    적을알고 나를 알아야 이기죠 ㅎㅎ

    ....3년째 고양이집사

  • 2. ...
    '14.7.23 9:20 AM (121.157.xxx.75)

    그게 고쳐질까요?

    저 어려서 마당있는 주택에 살때 늦은밤 길고양이들끼리 집 마당에서 싸움이 났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무시무시한 싸움이었습니다;; 그 울부짖는 소리하며 마당에 집기 다 와장창 했던 기억..
    전 이쁜 고양이 사진 보는거 참 좋아해요 이쁘다이쁘다 하면서
    하지만 지금도 실제로 고양이를 만지지는 못하죠

  • 3. 토닥
    '14.7.23 9:31 AM (119.214.xxx.206)

    저런 안됐네요
    저 아는 사람은 비둘기가 너무 무서워서 있으면 돌아가요
    심리치료 방법중에 emdr 이란게 있는데 그걸로 치료하는거 봤어요

  • 4. .......
    '14.7.23 9:32 AM (74.77.xxx.55)

    고쳐질 수도 있어요.
    다른 분들이 알려주신 것처럼,
    일단 멀리서 (아주 멀리서 ㅎㅎ) 계속 지켜보면서 행동 관찰하기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물이나 사료 조금 주시고 먹는 모습을 조금 가까운 데서 한번 보시고요.
    조금씩 다가가면 돼요. 동영상으로 귀여운 고양이 좀 보시면, 약간 달라지실텐데 ㅎㅎ

    고양이도 겁이 많다보니, 갑자기 놀래면 도망가고, 숨어 버리고...해서 아마 더 무서우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걔네들도 사실은 자기들이 겁이 많고 소심해서 도망가는 거죠. ㅎㅎ

    그래도, 애쓰시는 모습 보니, 집사로서 기분이 좋습니다.

  • 5. 바리벼리
    '14.7.23 9:35 AM (211.253.xxx.235)

    둘째딸이 그랬어요..길에서 고양이보면 그대로 얼음이 되어서 데리러 나갈정도였어요
    어느날 막내녀석이 학교에서 아기냥이를 데리고 왔어요. 몇일만 데리고 있겠다고..
    둘째딸이 아기냥이를 보더니 급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손바닥안에 담길만큼 작은 아갱이였어요..
    그때부터 냥이들과 동거가 시작되었답니다
    절대 무서운 대상이 아님을 몸으로 느껴야해요
    윗님들 조언처럼 서서히 다가가보시길..

  • 6. ..........
    '14.7.23 9:36 AM (115.140.xxx.74)

    저도 고양이 무서웠는데
    오래전 새끼고양이들을 본순간.... 너무너무 귀엽고 앙증맞아 미치는줄...ㅋㅋㅋ
    근데 아직도 다큰 고양이는 무서워요.

    사실 저 어릴때 갓태어난 새끼쥐들을 본적있어요.
    우리집 부엌에서 ㅡ,.ㅡ;;;;
    그새끼쥐들이 얼마나 이쁜지 모르시죠? ㅎㅎ
    쪼그맣고 눈만 반짝반짝 진짜 키우고 싶을정도 ㅋㅋ
    엄마는 새끼낳은 동물은 건드리면 안된다해서 그냥 두었어요.

    강아지나 고양이나 쥐나 새끼들은 다 이쁜거같다는 생각 했어요.

  • 7. 계속
    '14.7.23 9:41 AM (125.129.xxx.29)

    계속 접해보는것밖에 방법이 없는듯~
    아기고양이를 멀찍이서 관찰해보세요 ㅎㅎ
    고양이는 도도해보이는데 츤데레한게 매력인듯..

  • 8. 공감
    '14.7.23 9:54 AM (223.62.xxx.113)

    저도 딱 본문글처럼 고양이만 보면 딱 굳어버려요.
    전 사진이나 그림도 싫어요.
    요즘 게시글에 고양이 짤 첨부된 글들이 많아서 화들짝 뒤로가기 눌르며 자주 놀라요.
    벌레 사진 보는 것과 비슷한 정도...

  • 9. 흐르는물7
    '14.7.23 10:02 AM (180.66.xxx.172)

    심리치료나 미술치료 다녀보세요.

  • 10. 님,,,
    '14.7.23 10:06 AM (121.145.xxx.180)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 들어가서 동물방 구경하세요
    거기 고양이 집사들이 사진을 많이올려요
    구경하면 정말 재밌다는 ㅎㅎㅎ
    자도 고양이 무서워하고 특징도 모를때 덜컥 길냥이 데리고와서 오년째 키우고잇는데
    그거보면서 능숙한집사, 초보집사,, 고양이 밥셔틀하는분들보면서 많이 웃고갑니다

  • 11. 님,,,
    '14.7.23 10:08 AM (121.145.xxx.180)

    그리고,, 걔네가 사람을 더 무서워해요 ㅎㅎㅎ
    눈 깜빡거리는거도 미쳤다생각하고 한번해보세요
    반응이 옵니다 와요 ㅎㅎ
    눈깜빡임 (눈키스) 이게 널 해칠 생각이 없다는 신호거든요

  • 12. ..
    '14.7.23 11:16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굳이 극복하시려고까지 안하셔도 되지않나요? 그냥 지금같은 마음만 가지셔도 감사할듯요..ㅡ.ㅡ

  • 13.
    '14.7.23 11:18 AM (1.0.xxx.164)

    극복하는 방법은 없는거 같아요...ㅠㅠ
    제가 그렇거든요......고양이 너무 무서워요.....ㅠㅠ
    그나마 지금은 멀리서 볼수는 있지만....(눈 마주침은 못해요..ㅠㅠ)
    단 한번도 만져본적은 없어요...아니 못 만져요...ㅠㅠ

  • 14. 반짝반짝
    '14.7.23 11:41 AM (116.36.xxx.130)

    믿으실런지 모르지만 뮤지컬캣츠보고 나아졌고 지금은 정말 좋아해요ㅎㅎ다 큰어른이지만 사실이에요

  • 15. ㅇㅇ
    '14.7.23 11:49 A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음.. 제가 줌앤 줌 아웃에 귀여운 고냥 사진을 매일 올려볼까용? 원글님이 원하심 주말 빼고 공휴일 빼고 매일 한장씩 올려볼 의향 있습니다 ^^
    애완동물 키우고 싶은데 현재 여건이 안되서 사진 수집으로 만족하는 불쌍한 예비 집사거든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348 스마트폰 메세지의 글자크기가 갑자기 작아졌어요 6 혼자 사는 .. 2014/09/05 1,687
414347 서울에..점 잘보는곳 소개 좀 해주세요.. 1 사주 2014/09/05 2,033
414346 놋그릇을 사고 싶은데요... 6 ... 2014/09/05 1,736
414345 타파웨어 "조이튜브"요... 1 관악파크 2014/09/05 1,732
414344 왜 이러는 걸까요... 1 저는 2014/09/05 962
414343 (14)세월호 특별법 지지합니다. 늘 잊지않을게요. 유가족들 부.. 1 힘내세요! 2014/09/05 397
414342 보일러 목욕으로 틀어만 놔도 돈 나가나요? 6 궁금 2014/09/05 4,296
414341 당신이라면 어떤선택을? 5 중3 2014/09/05 921
414340 박근혜, 갑작스런 방송접촉 “세월호 국면전환 TV출연쇼” 10 방송에바빠 2014/09/05 2,164
414339 유리창 청소 깨끗히 손쉽게하는 비결있나요? 9 ㅇㅇㅇ 2014/09/05 3,165
414338 처음본 사람인데, 성격이나 가치관이 마음에 들어서 사귈수 있나요.. 7 가을 2014/09/05 2,162
414337 시어머니가 저한테 욕하고 때려서 안보고 지내고 있어요 41 황당 2014/09/05 14,050
414336 착즙기 이용 초간단 갈비찜 6 갈비조아 2014/09/05 1,916
414335 일산에 추석날 또는 전날 가족외식 가능한 곳 있을까요? 4 ... 2014/09/05 1,197
414334 초등학교 수련회 갈때담임샘 도시락 어케 준비하나요 1 도시락 2014/09/05 895
414333 내용 펑 4 어렵다 2014/09/05 721
414332 다 큰 남자애들 밥그릇 추천해주세요 4 밥그릇 2014/09/05 848
414331 처가에 받을 거 다 받아놓고..... 8 2탄 2014/09/05 2,797
414330 배달가능한 축하선물 뭐가 있을까요? 5 꽃화분 제외.. 2014/09/05 860
414329 카드 출금시간이 추가는 몇시까지인가요? 3 비나 2014/09/05 2,760
414328 하루 1500 Kcal로 맞추기도 전 엄청 노력이 필요하네요 3 어휴 2014/09/05 2,012
414327 홈쇼핑 용대리 황태 어떤가요?황태 요리법 좀 알려주세요 3 그네 하야!.. 2014/09/05 1,706
414326 약쑥훈증으로 피부가 좋아지는 원리가 무엇인가요 2 쑥... 2014/09/05 1,977
414325 (13)세월호법 널리 알리겠습니다. 1 ... 2014/09/05 574
414324 냉동실에 둔 피자 맛있게 데우는거요? 8 .. 2014/09/05 5,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