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공포증, 극복하는 방법 있을까요?

야옹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14-07-23 09:01:34
저는 고양이가 너무너무 무서워요
멀리서 보이면 다른길로 빙 돌아가요..

어두운 밤 길을 걸으면 세워져있는 차 밑에서 고양이 나올까봐 긴장하면서 걷구여..

딱히 고양이가 절 해코지했던 기억은 없는데 그냥 무섭고 싫어요.. 전 애기고양이도 무서워요..

고양이를 보면 심장이 철렁 하구요..

저도 머리로는 불쌍하고 가엾다는 생각은 해요
사람을 피해 사는 길고양이들, 이유도없이 저같은 사람들이 싫어하고 무서워하니 고양이 입장에선 억울할것 같단 생각은 해요..
특히나 얼마전 우연히 읽은 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보고 고양이 입장에서 쓴 소설이지만
귀엽기도하고 한편으론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이 책을 읽고나서 고양이를 마주치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라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만나니 다 허사예요 여전히 무섭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ㅠㅠ

문제는 저희가 주택인데 2층 창고에 새끼고양이가 한마리 들어왔어요.. 어미고양인 안보이는데 새끼고양이 혼자 창고에서 들락날락하는데 마주칠때마다 (제가) 경기를 하니 너무 힘드네요..

지금 작은몸집의 새끼인데도 이렇게 무서운데 무럭무럭 앞으로 점점 클텐데.. 농담이 아니구 혼절할것같습니다..

당장 이사갈수도 없는 상황인데
마음을 고쳐먹고싶습니다..
오늘 아침에 저를 보고 후다닥 창고로 뛰어가는 고양이가 안쓰럽습니다만 아직은 무서운 마음이 더 큽니다..
저 스스로 (날 헤치지 않아..단지 고양이일뿐이야..) 라고 아무리 주문을 걸어도 막상 마주치면 기절할정도로 무서워요..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저 역시도 우리 개 밉다는 사람한테 서운한 맘이 들어요..
따라서 이 글을 보실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언잖으실것도 미리 죄송하구요..

제가 어떻게 하면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마음을 좀 다스릴수 있을까요?
제발 팁좀 주세요..

IP : 223.62.xxx.16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수도
    '14.7.23 9:15 AM (121.134.xxx.54)

    고양이 무서울 수도 있죠..어떻게 사람이 다 같아요...

    다만 집근처 고양이때문에 괴로우신걸 극복하고자 하신다면, 고양이를 좀 더 이해하고 알아보시는것도 도움이 될거같아요.

    적을알고 나를 알아야 이기죠 ㅎㅎ

    ....3년째 고양이집사

  • 2. ...
    '14.7.23 9:20 AM (121.157.xxx.75)

    그게 고쳐질까요?

    저 어려서 마당있는 주택에 살때 늦은밤 길고양이들끼리 집 마당에서 싸움이 났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무시무시한 싸움이었습니다;; 그 울부짖는 소리하며 마당에 집기 다 와장창 했던 기억..
    전 이쁜 고양이 사진 보는거 참 좋아해요 이쁘다이쁘다 하면서
    하지만 지금도 실제로 고양이를 만지지는 못하죠

  • 3. 토닥
    '14.7.23 9:31 AM (119.214.xxx.206)

    저런 안됐네요
    저 아는 사람은 비둘기가 너무 무서워서 있으면 돌아가요
    심리치료 방법중에 emdr 이란게 있는데 그걸로 치료하는거 봤어요

  • 4. .......
    '14.7.23 9:32 AM (74.77.xxx.55)

    고쳐질 수도 있어요.
    다른 분들이 알려주신 것처럼,
    일단 멀리서 (아주 멀리서 ㅎㅎ) 계속 지켜보면서 행동 관찰하기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물이나 사료 조금 주시고 먹는 모습을 조금 가까운 데서 한번 보시고요.
    조금씩 다가가면 돼요. 동영상으로 귀여운 고양이 좀 보시면, 약간 달라지실텐데 ㅎㅎ

    고양이도 겁이 많다보니, 갑자기 놀래면 도망가고, 숨어 버리고...해서 아마 더 무서우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걔네들도 사실은 자기들이 겁이 많고 소심해서 도망가는 거죠. ㅎㅎ

    그래도, 애쓰시는 모습 보니, 집사로서 기분이 좋습니다.

  • 5. 바리벼리
    '14.7.23 9:35 AM (211.253.xxx.235)

    둘째딸이 그랬어요..길에서 고양이보면 그대로 얼음이 되어서 데리러 나갈정도였어요
    어느날 막내녀석이 학교에서 아기냥이를 데리고 왔어요. 몇일만 데리고 있겠다고..
    둘째딸이 아기냥이를 보더니 급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손바닥안에 담길만큼 작은 아갱이였어요..
    그때부터 냥이들과 동거가 시작되었답니다
    절대 무서운 대상이 아님을 몸으로 느껴야해요
    윗님들 조언처럼 서서히 다가가보시길..

  • 6. ..........
    '14.7.23 9:36 AM (115.140.xxx.74)

    저도 고양이 무서웠는데
    오래전 새끼고양이들을 본순간.... 너무너무 귀엽고 앙증맞아 미치는줄...ㅋㅋㅋ
    근데 아직도 다큰 고양이는 무서워요.

    사실 저 어릴때 갓태어난 새끼쥐들을 본적있어요.
    우리집 부엌에서 ㅡ,.ㅡ;;;;
    그새끼쥐들이 얼마나 이쁜지 모르시죠? ㅎㅎ
    쪼그맣고 눈만 반짝반짝 진짜 키우고 싶을정도 ㅋㅋ
    엄마는 새끼낳은 동물은 건드리면 안된다해서 그냥 두었어요.

    강아지나 고양이나 쥐나 새끼들은 다 이쁜거같다는 생각 했어요.

  • 7. 계속
    '14.7.23 9:41 AM (125.129.xxx.29)

    계속 접해보는것밖에 방법이 없는듯~
    아기고양이를 멀찍이서 관찰해보세요 ㅎㅎ
    고양이는 도도해보이는데 츤데레한게 매력인듯..

  • 8. 공감
    '14.7.23 9:54 AM (223.62.xxx.113)

    저도 딱 본문글처럼 고양이만 보면 딱 굳어버려요.
    전 사진이나 그림도 싫어요.
    요즘 게시글에 고양이 짤 첨부된 글들이 많아서 화들짝 뒤로가기 눌르며 자주 놀라요.
    벌레 사진 보는 것과 비슷한 정도...

  • 9. 흐르는물7
    '14.7.23 10:02 AM (180.66.xxx.172)

    심리치료나 미술치료 다녀보세요.

  • 10. 님,,,
    '14.7.23 10:06 AM (121.145.xxx.180)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 들어가서 동물방 구경하세요
    거기 고양이 집사들이 사진을 많이올려요
    구경하면 정말 재밌다는 ㅎㅎㅎ
    자도 고양이 무서워하고 특징도 모를때 덜컥 길냥이 데리고와서 오년째 키우고잇는데
    그거보면서 능숙한집사, 초보집사,, 고양이 밥셔틀하는분들보면서 많이 웃고갑니다

  • 11. 님,,,
    '14.7.23 10:08 AM (121.145.xxx.180)

    그리고,, 걔네가 사람을 더 무서워해요 ㅎㅎㅎ
    눈 깜빡거리는거도 미쳤다생각하고 한번해보세요
    반응이 옵니다 와요 ㅎㅎ
    눈깜빡임 (눈키스) 이게 널 해칠 생각이 없다는 신호거든요

  • 12. ..
    '14.7.23 11:16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굳이 극복하시려고까지 안하셔도 되지않나요? 그냥 지금같은 마음만 가지셔도 감사할듯요..ㅡ.ㅡ

  • 13.
    '14.7.23 11:18 AM (1.0.xxx.164)

    극복하는 방법은 없는거 같아요...ㅠㅠ
    제가 그렇거든요......고양이 너무 무서워요.....ㅠㅠ
    그나마 지금은 멀리서 볼수는 있지만....(눈 마주침은 못해요..ㅠㅠ)
    단 한번도 만져본적은 없어요...아니 못 만져요...ㅠㅠ

  • 14. 반짝반짝
    '14.7.23 11:41 AM (116.36.xxx.130)

    믿으실런지 모르지만 뮤지컬캣츠보고 나아졌고 지금은 정말 좋아해요ㅎㅎ다 큰어른이지만 사실이에요

  • 15. ㅇㅇ
    '14.7.23 11:49 AM (211.38.xxx.189) - 삭제된댓글

    음.. 제가 줌앤 줌 아웃에 귀여운 고냥 사진을 매일 올려볼까용? 원글님이 원하심 주말 빼고 공휴일 빼고 매일 한장씩 올려볼 의향 있습니다 ^^
    애완동물 키우고 싶은데 현재 여건이 안되서 사진 수집으로 만족하는 불쌍한 예비 집사거든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359 남편이 절대 쇼파에 앉지를 않아요. 47 쇼파 2014/07/27 16,443
401358 노조를 고분고분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2 hani 2014/07/27 1,076
401357 롯지를 샀는데 세제사용에 철수세미까지..ㅠㅠ 3 히잉 2014/07/27 3,613
401356 영화 군도 보고 왔어요 17 .. 2014/07/27 4,795
401355 국정원 또 한건 하셨네 1 그것이 알고.. 2014/07/27 2,030
401354 형제도 물질이 최곤 거 같아요 3 맘 가는 대.. 2014/07/26 2,778
401353 저를 도와주셔야 되요... 21 건너 마을 .. 2014/07/26 4,515
401352 침대커버 어떤종류로 구비하시나요? 2 ... 2014/07/26 1,657
401351 6세. 낮엔 멀쩡한데 잘때만 기침하다가 토해요.ㅜㅜ 7 초행길 2014/07/26 22,880
401350 남편이 노래방을 두번이나 혼자갔어요.. 8 심쿵 2014/07/26 5,494
401349 mp3 중고 구입하고 싶어요 5 mp3 2014/07/26 946
401348 고등 과외비 원래이리 비싼가요? 10 ... 2014/07/26 5,341
401347 적우팬들은 어버이연합을 보는것같아요. 7 적우 2014/07/26 3,004
401346 웹툰중에 복학왕 .. 정말 지방대학교는 저런가요? 5 ........ 2014/07/26 2,897
401345 아이패드 iOS 7.1.2 4 초보 2014/07/26 1,043
401344 캐나다 6학년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여자조카 돌아가는 선물로 뭐가.. 3 파란하늘 2014/07/26 997
401343 젊은사람들 일자리 편한거 찾는게 잘못된건가요? 8 질문 2014/07/26 3,222
401342 박수경씨 외모 찬양글 정말 한심합니다. 11 이 와중에 2014/07/26 3,405
401341 노란리본 6 언제까지 2014/07/26 859
401340 세월호102일) 아직 바다에 계신 실종자님들...돌아와주세요! 26 bluebe.. 2014/07/26 937
401339 천주교 세례성사때 대모 6 성당초보 2014/07/26 3,816
401338 휴... 자주 엎지르고 넘어지는 아이... 21 ㅇㅇ 2014/07/26 2,746
401337 시댁식구랑 남편생일상메뉴 봐주세요 12 생일상 2014/07/26 3,939
401336 파상풍 주사 얼마하나요? 5 주사 2014/07/26 3,668
401335 철없는 동생에 대한 넋두리. 15 ... 2014/07/26 6,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