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2쿡에서 세월호 관련 mbc다큐 한다는 글 읽고
일부러 잠 안자고 봤습니다.
보는 내내 눈물이 앞을 가려서 가슴이 먹먹하고
잠시나마 일상으로 돌아온 제 자신이 너무나 미안하더군요
황지현 아버님
7년만에 낳은 소중한 딸 아이 17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살고 가슴으로 울어야 하는 그 아버지
아이한테 다정 다감하게 얘기하는 걸 지현이도 듣고 있을까요?
지현아 빨리 나와 . . 집에 가자
다윤이 어머님
몸이 아프신데 진도실내체육관을 떠나지 못하고 계시던데 어서
쾌차하셔서 다윤이 꼭 만나셨음 해요
윤철이 아버님
바지선에서 잠수사분들께 얘기 하시는데 울음이 나 더 이상 들을 수 없었
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잘 보내주었지만 나머지 가족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세영이아버님도 감사드리구요
안산에 계시거나 서울에 계신분들 실종자가족 서명운동 할때 도와주세요 좀
어제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모습들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