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진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진지한데 내용은 4차원 ㅋㅋㅋㅋㅋㅋㅋ 저에게 웃음을 주시는 우리네 인생님
이젠 그만 붓을 꺽으세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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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종교에 대한 옳고 그름의 논쟁은 차치하고, 그래도 한 종교의 수뇌부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고
북한을 보더라도, 아무리 비정상적인 집단이라도
그 집단이 유지되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닐지언데,
단순히 믿기만 하고 한 사람을 따르기만 했던 신도들과는 달리
그는 어쩌면 번뇌도 많았을지도 몰라요.
종국에는 기득권에게 단물 빨리고 버려지는 우리들 인생처럼
수 천억 재산가라던 그 역시 그 과정을 피하질 못했네요.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의 배신, 이 보다 더 큰 환멸이 어디있었을까요.
언론에선 유병언이를 마치 희대의 악처럼 표현했지만
사실 그의 본질도 우리와 같은 소시민의 면이 있었다는거죠.
판사. 검사. 의사. 정치인. 이건희등을 위시한 재벌 총수. 김연아 등
더 숨겨지고 막강한 기득권들을 뒤에 두고 가장 만만한 아이를 두드려 팼던거죠.
오늘 저는, 감히 유병언씨의 죽음앞에 애도를 표하렵니다. 이 더러운 세상, 아무도
원망하지 말고 평안히 잠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