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반곱슬이라
볼륨매직을 주로 하는데..
제 단골미용실에 담당선생이 다른곳으로 가는바람에
여기저기 떠내기식으로 머리하러 다녔는데..
하다보면 머리가 타는 경우도 있어요..
근데 미용사들은 왜 그자리에서 탔다고 말을 안해줄까요?
남녀가 헤어질때
솔직하게 "너 싫어졌어" 이렇게 말하면 뺨 맞을까봐..
거짓말로 난부족해 더좋은사람만나..이런식으로 말한다는데
그런 심리일까요?
솔직하게 그자리에서 말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화가 덜 날것 같은데
왜 집에가서 탄머리 확인하고 그날 잠도 못자게 만들고
담날 엥그리버드얼굴로 대면하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저 이번에 대형마트안에 미용실에서 볼륨매직을 했는데
가격도 16만원입니다.
제 머리가 건강모가 아니라 군말없이 해달라고 했습니다.
한쪽을 담당선생이 펴면서
옆에 연습생인지 뭔지 젊은 여자한테 하는말이
내가 하는거 잘보고 이렇게 펴면 돼~ 이러는겁니다 -_-
왠지 모를 불안감...
전 머리하는동안 눈감고 자는편이라..(솔직히 거울안에 있는 괴물보기 싫어서ㅜㅜ)
머리 감으로 가실께요~ 이러면 눈뜨고 갑니다..
중화까지 다하고 머리 감고 드라이기로 다 말리더니
갑자기 커터할 준비를 하네요
머리 다듬나보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모든걸 맡긴채 또 눈감음
드라이기로 머리 피면서 스타일 만들어주고
다됐다며 웃으며 안녕히 가라네요
계산하고 바로옆에 화장실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거울보며 머리 만져보는데
그 젊은여자가 머리 핀쪽이 다 탔고
탄거 없앨라고 자른머리는 층이 지멋대로 나서 빗자루를 만들어놨네요...
드라이기로 머리 피면서 우찌 가려볼려고 한 모양인데
무슨 내가 바보도 아니고..휴..
바로 미용실가서 따졌죠
그 흔한 변명들..
머리 상태가 건조하고. 건강하지못하고...재잘재잘....조잘조잘...
미용실 엎어버릴려다가..
다 밀고 가발쓰고 다닐수는 없기에...
어느정도 길때까지 주1회 클리닉받고 볼륨매직 다시 시술받기로 각서받고 나왔어요.
머리는 지난 토요일날 했고
어제 클리닉 1회 받고..
어휴..아직도 진정이 안되고..
거울볼때마다 짜증나고...ㅜㅜ
파마 후 머리손상 어떻게 해결보셨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