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 5명이 20일 단식 농성에 추가 합류했다. 이로써 21일 현재 단식농성에 참여하는 가족은 총 20명이 됐다.
유가족들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소식을 전한 뒤, 여야에 사고 100일째인 24일까지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단식농성에 합류한 故이수빈 양 어머니 박순미씨는 “우리 아이가 수학여행을 떠난 이후로 꿈속에서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 억울하고 억울해서 부모한테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엄마가 나약하고 힘은 없지만 억울함과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고 싶어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