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평범한 샐러리맨 아버지, 그리고 저흰 3남매.
항상 엄마는 시장 봐 오시면서 힘들게 버스에서 내리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돈돈 하시는 엄마에게 언제쯤 돈 걱정 없이 살 수있을까? 했더니
그런 날은 없다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너는 꼭 일을 해서 돈을 벌라고 하셨죠.
엄마도 중학교 교사이셨는데 아버지가 때려(?)치라고 하셔서 퇴직하고 가사일을 하셨거든요.
엄마의 세뇌 덕에 커리어를 쌓아 드디어 돈을 벌게 되던 시절..
정말로 아이 분유나 기저귀를 마구 살 수 있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먹고싶은것도 마구 카트에 담고...
가끔 애한테 그래요 너 좋겠다 .. 사고 싶은거 다 사서.
엄만, 빤스도 새거 입어 본적이 없는데.. 언니거 물려 입고 구멍난거 기워입고..
6.25때 얘기하나 싶으시겠지만 70년대초반이구요, 저희집은 중산층이었어요.
사람들이 소득수준에 비례 ? 또는 더 많이 소비욕구가 생긴다는데
전 축복인지 소득에 비해 갖고 싶은게 저렴해서 사는게 행복합니다.
이것도 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