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어쩌다 배우자 아닌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겠지만 배우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할텐데.. 그 배우자가 자기 이상형 내지 소울 메이트는 아닐지라도 .. 벽창호 같은 멋대가리 없는 남편이지만 한결같은 책임감으로 끝까지 신사다운 행동을 보이려 노력했는데 말이죠...
정부의 아이를 배고서 정부가 한 눈 팔까봐 집으로 정부를 불러 들였다가 남편과 맞닥들이게 하지 않나... 사생아를 낳다가 죽을거 같으니까 정부와 한 자리에 남편을 불러다 용서해달라고 하질 않나..그 시대에는 죄를 짓고 죽으면 지옥에 갈거라는 종교적인 믿음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을테니까 그랬겠죠... 애 무사히 낳고 살아나니 정부랑 외국으로 내 빼질 않나...
아무리 그 시대 여성이 억압받는 처지였다지만 이건 좀... 작가가 남자여서일까요? 안나 카레니나는 단순한 통속소설을 넘어 문헉성을 인정받는 고전이라는데 제가 이 책을 읽을만한 교양이 부족해서인지 그닥 좋은지 모르겠네요.
1. 앗
'14.7.19 10:50 PM (175.193.xxx.248)저는 문학동네판으로 읽고 있는 중이에요
2권으로 되어있는데 아직 1권 읽는중이지만 뭔가 읽다가 웃음도 나고 그러네요
불륜 ..그렇죠 뭐..19세기도 불륜의 범주에선 대문호 톨스토이도 그려낼 수 있는 스토리의 한계는 그게 다니까요 문제는 스토리(줄거리)보다 인물들 내면을 통해 인문학적 포커스를 맞추고 인간탐구의 영역에서 보면
탁월한 고전은 맞죠2. 글쎄요
'14.7.19 10:59 PM (124.49.xxx.62)사랑 맞긴 맞나요???사랑 맞는데요... 안나나 브론스키나 참 사랑이 가볍네요.. 지위. 명예. 목숨 버리면 위대한 사랑인가요? 지켜 줄 수 있어야 사랑이라 말할 자격이 있는게 아닐까...
문학이 인생 그 자체인데 인생에서 도덕을 뺄 수 있나요?무조건 불륜이니 단죄해야 된다가 아니라요...
인간의 심리와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에 대해서라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훨씬 감동적이네요...
누구나 개취지요..3. ㅇㅇ
'14.7.19 11:22 PM (175.197.xxx.129)톨스토이 당대 귀족생활의 시대상과 남녀의 연애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고들 하던데
전 안나의 심리에 별 공감을 안가더군요.
여주인공 안나의 외모는 극도로 매력적이게 묘사했지만 그 행동이나 심리는 독자의 공감을 자아내는 흡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30대 중년여성의 연애심리를 펼쳐주는 매력이 별로다 싶어요. 거기다 나중에는 집착과 분열증 증세를 보고는 왜 저러나 싶었던..ㅋㅋ
이 책이 연애소설의 고전이라는게 톨스토이의 명성으로 인해 얻어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4. ....
'14.7.19 11:40 PM (121.181.xxx.223)..저는 읽으면서 역시나 작가가 천재적이구나 느꼈는데요..등장인물의 심리묘사도 그렇고 너무 극단적인 감은 있지만 여주인공이 뭐 평범한 사고를 하는 여자였음 그닥 이슈가 될만하지도 않았을테구요..
5. 안나가
'14.7.19 11:55 PM (14.138.xxx.97)그런 여자였으면 이 소설은 그저 평범한 통속소설이죠 스스로를 태워버리는 유형이 없는 게 아니잖아요 그걸 저렇게 심리를 파악해가면서 쓰는 게 그 당시엔 충격이었지만 없는 건 아니죠
6. 소중한인생
'14.7.19 11:57 PM (211.36.xxx.26)저도 읽었어요. 좋은책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근데 민음사 두꺼운책 3권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군데군데 지루한 부분이 있어서 다 읽는데 힘들었어요.
그거 다 읽는데 며칠 걸리셨는지 궁금하네요^^7. 그 책 속엔
'14.7.20 2:06 AM (178.190.xxx.10)여러가지 결혼생활의 유형이 나타나요. 자세히 읽어보시면 왜 고전인지, 왜 톨스토이인지 알게 되실거예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6368 | 서울역 근처 살아보신분 3 | 이 새벽에 .. | 2014/09/14 | 1,051 |
416367 |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직업 중요성 6 | 답답이 | 2014/09/14 | 5,196 |
416366 | 생각하니 많이 먹ㆍ네~요 2 | 40중반 | 2014/09/14 | 1,340 |
416365 | 아이 이왕낳을꺼 한살이라도 어릴때 낳는게 좋을까요? 21 | 봄꽃 | 2014/09/14 | 4,139 |
416364 | 옛날 그 남자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31 | ㅇㅇ | 2014/09/14 | 12,344 |
416363 | 영어 숙어 인강은 없나요? | 숙어 | 2014/09/14 | 612 |
416362 |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2 | 닥시러 | 2014/09/14 | 1,302 |
416361 | 박희태가 성희롱한 캐디가 고소장을 낸 모양인데 사법당국의 판단은.. 2 | .... | 2014/09/14 | 2,019 |
416360 | 무서운 이야기 몇가지 풀어볼까요? 3 | 무서운 이야.. | 2014/09/14 | 2,511 |
416359 | 보험타는거 재미들리다 범죄경계선상 있는 사람들 2 | 그것이알고싶.. | 2014/09/14 | 1,494 |
416358 | 승리사고 블랙박스 보니 이상해요. 3 | ㅇ ㅇ | 2014/09/14 | 4,700 |
416357 | 임신부인데 남편한테 폭행당하고 하혈했어요 47 | 고민 | 2014/09/14 | 15,601 |
416356 | 원피스 좀 봐주세요 7 | 고민 | 2014/09/14 | 1,828 |
416355 | 전화통화 음성내역을 알수있는 방법 없나요? 1 | 통화 | 2014/09/14 | 1,791 |
416354 | 미안합니다)제발 그 입 다물고 손가락 놀리지 마라 4 | 무식이 죄 | 2014/09/14 | 1,146 |
416353 | 야채스프와 해독주스.어떤게 더 좋을까요? 1 | ... | 2014/09/14 | 1,724 |
416352 | 외제차 타면서 알바하고ᆞ원룸거주 28 | 외제 | 2014/09/14 | 9,179 |
416351 | 장조림 만들었는데 고기 누린내.... 2 | 흑흑 | 2014/09/14 | 1,359 |
416350 | 자신감 자존감.... 8 | ㅇ | 2014/09/14 | 2,640 |
416349 | 일체형 PC쓰시는 분 계세요? 13 | ... | 2014/09/14 | 3,735 |
416348 | 고춧가루 한근 후기~~ 2 | G | 2014/09/14 | 3,374 |
416347 | 이뻐지고 싶어요 3 | gg | 2014/09/14 | 1,826 |
416346 | 무서운 이야기좀 들려주세요 9 | .... | 2014/09/14 | 2,472 |
416345 | 결혼식복장 4 | 깨운이 | 2014/09/14 | 1,442 |
416344 | 문어포 말인것 한봉지가 있는데 어찌해먹나요? 4 | ㅡ | 2014/09/14 | 1,3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