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공개된 동협이의 동영상 보셨나요?
이 동영상이 어떤 동영상보다 맘이 찢어지게 아픈건..
동협이가 이 영상속에서 아주 중요한 메시지들을 말하고 또 절박한 심정을 너무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ㅠㅠ
동협이는 침착하고 똑똑했던 아이였던거 같아요
점점 다급해지는 순간에도 많은 말들을 남깁니다
몇문장들 옮겨왔어요 ㅠㅠ
"진짜 살고 싶어요"라고 절규하기도 하고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살아서 봅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물이 찼지요. 배가 잠기고 있어요. 지금 잠기고 있어요."(침착하세요. 아직 움직이면 안됩니다)
"지금 배 상황입니다. 지금 전기가 끊겼구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해경이 거의 다 왔다고 했는데 나 진짜로 살고 싶어요. 지금 2층에 있는 애들은 얼마나 무섭겠어요. 1층도 무서운데…네 살아서 봅시다."
"배가 점점 더 기울어서 거의 85도가 됐습니다. 무섭습니다. 집사님 전화왔는데 전화 못 받고 서비스 지역 벗어났다고 뜨구요"
"이게 마지막 영상입니다. 기울기가 점점 더 기울고 있구요. 갑자기 70도 정도로 기울었거든요. 나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급박한 상황 KBS, MBC, SBS에 고발하겠습니다. 진짜로 이 배한테 손해배상청구 받을거에요. 손해배상 안해주면 정말 막말로…진짜…나…나 살고 싶어요. 살고 싶어요. (움직이지마) 여기 영상에 많은 걸 남긴다. K야 넌 좋은 친구였고. J야 맨날 교회 나오라니까 안나오고 G랑은 마지막으로 논게 좋네요. 아빠 사랑하고 누나 많이 싸웠고 형 못보고 가네요."
"H형 왜 이런 상황만 겹치니. 형이 나의 행운의 고향이
었나봐. 형이 없으니까 안 좋은 일만 생겨. 지금 무서운 걸 봤는데 구명 조끼 10년 됐습니다. 1994년 제조 이렇게 써 있어요. 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해경이 온 거 같은데요 (야! 움직이지마. 안내말씀 드린다 해경 구조경비정 10분후 도착입니다) 10분 동안 버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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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슴이 아파서 동협이..
저 동협이를 어떻게 보내나요..
저렇게 살고 싶어했는데..ㅠㅠㅠㅠ
무서운걸 봤다며..구명동의가 1994년에 제조된것을 언급해요..
방금 무서운걸 봤다고..ㅠㅠ
죽음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순간이였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