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본적인 밥상머리 예절

아들만셋 조회수 : 4,447
작성일 : 2014-07-19 18:56:42
여러분은 부모님께 어떤 밥상머리 예절 배우셨나요?

전 기본적으로
밥을 담을 땐 윗사람부터 밥을 담는다
수저는 짝을 맞춰 국 오른쪽에 숟가락 젓가락 순으로 놓는다
생선이 올라오면 생선가시 담을 그릇을 따로 올린다
어른이 먼저 숟가락을 들면 아랫사람도 든다
반찬은 뒤적거리거나 양념을 들고 털어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털지 않는다
밥공기는 밥풀이 남지 않게 깨끗하게 비우고 수저에 양념이나 밥풀이 남지 않게 한다
밥을 먹을때는 소리 내지 않고 팔을 괴지 않고 바른 자세로 먹는다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어릴적 하도 친정아빠한테 교육받아 질릴 정도지만 이게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자랐어요
근데 결혼하고 시댁오니 이건 뭐 아수라장이네요ㅠ
밥을 풀때 시아버님꺼 먼저 뜨고 세팅하니 시댁식구들은 신경도 안써요
각자 개인 식기 쓰는건 오버라도 보통 부모님 식기랑 수저는 따로 쓰지 않나요?
그런거 없이 형님이 결혼할 때 해온 반상기든 수저든 아무나 막 쓰고 국그릇 밥그릇 다 따로따로 놀구요
밥 먹을때 시아버님이 드시든 말든 자기 먼저 먹기 바쁘고 시어머니는 국 한숟갈 뜨고 숟가락 상 위에서 탁탁 털고 반찬 휘적거리고 탁탁 털어서 먹고ㅠ
생선가시나 입에 걸리는거 있음 상위에 퉤퉤하고 뱉구요
이건 시댁식구 누구나 다 그래요
비위 상해서 남편보고 제발 상 위에 뱉지말고 휴지에 뱉으라고ㅠ
시댁서 밥먹고 상치우는게 제일 싫어요
밥상위에 씹다 뱉은거 다 그대로 보이고 밥그릇 수저에 밥풀 다 뭍어있고 반찬 휘적거려 놓은거 그릇 그대로 랩 씌우거나 짝도 안 맞는 뚜껑 덮어서 냉장고에 그냥 넣어요ㅠ
제가 너무 이상한거가 싶어요
IP : 112.151.xxx.1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댁이든 친정이든
    '14.7.19 7:01 PM (175.121.xxx.225)

    내집 아니잖아요.
    그들 나름대로의 습관이고 스타일이니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안하려고 합니다.
    그거 생각해봐야 고치지도 못하고, 서로 불편하지요.

    님도 이웃집 가서 , 뭐 잘못된거 고치려 하나요?
    그냥 두시잖아요.

  • 2. 듣기
    '14.7.19 7:01 PM (119.194.xxx.239)

    듣기만 해도 싫어요. 원글님이.일부러 아이들한테 교육시키면서 간접적으로 알켜드리면 안될까요

  • 3. 에이
    '14.7.19 7:08 PM (122.40.xxx.36)

    설마 원글님이 이상하다고 진짜 생각하시나요...?
    바로 잘 배우셨어요.
    저도 그렇게 배웠구요.

    입에 음식이 든 채 말하지 마라
    먹고 있던 걸 삼키고 말한다.
    다 먹고 나서도 어른이 드시고 계시면 앉아 있는다.
    웬만하면 속도 맞춰 먹는다,
    바쁘면 양해를 구하고 허락하시면 일어난다.
    다 먹고 나서 잘 먹었습니다, 인사하고 그릇과 수저를 챙겨 설거지통에 넣고 물을 부어 둔다.

    생선가시는, 뱉는다...기보다는 젓가락 신공으로 곱게 발라내 접시에 옮기구요.

    괴로운 건
    밥그릇을 왼손으로 잡지 마라(거지나 밥그릇을 잡고 먹는다)----- 아빠, 밥을 뜨려고 하면 그릇이 밀리는데요 ㅜㅜ (속으로만. 커서 만든 대안 : 굶은 사람처럼 그릇을 꼭 쥐지 말고 살짝 손끝을 대고 받친다)

    그릇을 닥닥 긁지 마라. 밥알을 깨끗이 다 먹어라----아빠, 밥알을 긁으려면 소리가 조금은 나요 ㅜㅜㅜㅜ (어릴 때 애들 밥그릇이 스텐이어서 더 그랬어요. 이젠 사기 그릇이어서 조심하며 긁어내면 됨)

    면을 소리내지 말고 먹어라--- 아니 후루룩 소리가 어떻게 하나도 안 나요...ㅜㅜ (대안 : 신경 써서 먹으면 가능은 함. 그러나 전 피곤해서 그냥.... 대안이라은 없고 혼자 먹을 때 실컷 후루룩대며 먹어요 ㅋㅋ)

    뭐 그렇습니다.
    밥상머리 교육은 다들 선비처럼 깐깐하게 시키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4. ^^
    '14.7.19 7:24 PM (222.99.xxx.19)

    그 많은 밥상머리 예절보다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하루에 있었던 얘기하면서 같이 밥 먹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 5. 진짜 괴로워요
    '14.7.19 7:48 PM (223.62.xxx.1) - 삭제된댓글

    저희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많이 바쁘셨어요
    그래서 남편이 식사예절 같은 건 전혀 못배웠고
    고등학교때부턴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더 심해요ㅠㅠ
    씹을땐 입안 음식물 다 보이고 쩝쩝대고 후륵대고 끄억대고 이엔 항상 양념 끼구요
    치아 관리도 엉망이라 치열이 고르지 못해 더 끼는듯
    삼남매가 다 그렇더라구요ㅜㅜ
    속상해서 지적도 못하고 몇년 살았는데
    이젠 저까지 동화되는 듯 해서 정신 차리고 고쳐주려구요
    내 자식까지 배우면 안되잖아요ㅜㅜ

  • 6. ...
    '14.7.19 7:51 PM (180.229.xxx.175)

    우리 남편도 분가하면서 식사예절 배우기 시작요...
    우리 딸이랑 같이 시작한 셈...
    근데 진짜 안고쳐져요~
    울 시부모님 뻑하면 제게 니네집 가정교육 운운하셨는데
    정작~~에구 유구무언이어요...
    아직도 예절 교육은 진행중요~

  • 7. 문화차이
    '14.7.19 7:58 PM (115.140.xxx.74)

    그릇들고먹는건 우리나라는
    어긋나는일이지만
    중국이나 일본은 들고 먹던데요.

    공통적으로 납득할 예절도 있고
    나라마다 다른예절도 있어요

  • 8. 일본이나 중국은
    '14.7.19 8:11 PM (1.233.xxx.248)

    숟가락을 안 쓰는 문화라서
    들고 먹을 수밖에 없음이요

  • 9. 기본
    '14.7.19 8:44 PM (221.149.xxx.194)

    올케가 항상 밥을 담을때 아이들꺼 부터 담아서 ( 뜨거워서 미리 식히려 한데요)
    여기 82쿡에 글 올려 물어봤다가 저 이상한 사람 된적 있었어요.
    아무나먼저 담으면 어떠냐. 별게 다 트집이다..
    제일 압권이었던건 가장 먼저 죽을사람부터 밥을 담는거래요..

  • 10. 랄랄라
    '14.7.19 9:26 PM (223.32.xxx.62)

    다 떠나 수저 젓가락 턴다는 이야긴 처음 들어봐요 ㅠ.ㅠ 그리고 생선 가시는 발라내고 먹는거 아닌가요 ㅠ.ㅠ

  • 11. 저흰
    '14.7.19 9:38 PM (61.101.xxx.22)

    손님한테 가장 좋은 걸 드린다
    남의 집에서는 절대 음식 타박하지 않는다
    남의 집에서는 주는 음식만 먹고 특히 냉장고를 뒤지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맛있는 음식을 내 앞으로만 쏙 끌어다 놓고 먹지 않는다
    먹을 때 나 혼자 먹지 않고 다른 분 드실 것도 생각해서 양을 조절해 먹는다

  • 12. 그 모든것 다 지켰지만
    '14.7.19 10:04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는 식구들이 다 어기고 먹어요.
    가르치는데 지쳤어요

  • 13. 밥상 예절
    '14.7.19 11:01 PM (112.156.xxx.146)

    밥상 예절 저장후에 시간날때 찬찬히 읽어보려구요

  • 14. ....
    '14.7.20 12:07 AM (124.111.xxx.3)

    저도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하고있지만
    시댁에 갔을때는 그집의 문화가 또 있는거고 속으론 싫으시겠지만 굳이 고치거나 가르치시려고 하시는건 또다시 예절에 어긋나는거라고 냉각합니다

    그냥 원글님은 꿋꿋이 예절지키시고 보기 싫더라도 꼭 참으셨음 해요. 남편한테만 슬쩍슬쩍 싫지않게 이야기하시구요...

  • 15. ,,,
    '14.7.20 7:37 AM (203.229.xxx.62)

    뜨거운 국물 먹을때 후르륵 소리 내지 않는다.
    밥이나 국을 숟가락으로 먹을때 앞 이빨로 긁어 먹지 않고(뜨겁다고)
    윗 입술로 먹는다.
    생선은 가운데 살부터 먹지 않고 차례대로 먹는다.
    갈치 같은 경우 세로로 삼등등분해서 먹어요.
    맛있는 부위만 젓가락으로 먹으면 나중엔 지저분해서 다른 사람이 먹기에 기분 나쁘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713 베스트 민폐글 보니 어제 신촌에서 본 장면이 다시 떠올라요 테러 2014/09/21 1,000
418712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12 5 오소리 2014/09/21 1,071
418711 안 싸우고 사는 부부도 있겠죠? 6 .... 2014/09/21 2,738
418710 미국,호주,캐나다 기러기로 갈 때 엄마 비자는 어떻게 받아 가나.. 6 ^^ 2014/09/21 2,788
418709 마티즈 모닝 레이 타시는 분... 어떤게 제일 나을까요 11 사랑79 2014/09/21 2,526
418708 연예인 씨스타 소유요...가슴 수술한거에요? 12 빠른새벽 2014/09/21 30,868
418707 키166이상인분들 55사이즈가 맞나요 15 .. 2014/09/21 4,173
418706 스맛폰으로 아이허브 구매하는 방법 차근차근 부탁드려볼께요 4 2014/09/21 991
418705 박근혜는 또 해외순방이네요? 8 ... 2014/09/21 1,915
418704 오늘도 임진각서 풍선 날린다는데 6 오늘 2014/09/21 768
418703 뮤지컬 조로 vs 레베카 뭐가 나을까요? 5 하이호도오초.. 2014/09/21 1,296
418702 중학교 담임샘들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5 중1맘 2014/09/21 2,043
418701 i40를 사고싶은데 정보좀 부탁드려요 2 i40 2014/09/21 1,103
418700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11 2 정의는 승리.. 2014/09/21 723
418699 급질) 해외출장 일주일에 수화물 캐리어 28인지는 너무 큰가요... 8 여행캐리어 2014/09/21 11,038
418698 신천동 장미아파트 4 뎁.. 2014/09/21 2,733
418697 시누, 시숙 부부 참 싫네요(내용 펑) 33 viki 2014/09/21 12,346
418696 채식 등으로 건강을 찾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한가요? 5 40대 2014/09/21 1,643
418695 입술 잘트는 이에게 맞는 립스틱 5 이쁜 입술이.. 2014/09/21 2,259
418694 버클리大 학보, 박근혜 유엔 연설에 항거하라 7 light7.. 2014/09/21 2,165
418693 서울시 문화행사안내사이트(오늘 세종로 가고싶어요) 링크부탁드려요.. 1 2014/09/21 517
418692 유통기한 하루 지난 빵 괜찮나요? 3 ㅇㅇ 2014/09/21 2,798
418691 일요일엔 애들 실컷 자게 안깨우시나요? 18 기상 2014/09/21 3,465
418690 하이패스카드 1 .. 2014/09/21 971
418689 내년에 군에 갈 아이의 핸드폰 5 갈아요? 2014/09/21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