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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력 단절된 주부 재취업이 많이 힘든가요. 힘들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궁금 조회수 : 6,399
작성일 : 2014-07-19 18:45:50

저도 재취업 생각하고 있는지라 이것저것 읽어보고 있는데 암울하기만 하네요.

경력 끊긴 주부가 40 넘으면 사무직 재취업은 거의 불가능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봤고요.

100만원 받으면 잘 받는 거란 이야기도...

 

현실이 이렇다면 그건 어쩔수 없지만 무엇보다 궁금한건 경력단절 주부의 경우 왜 이렇게 재취업 하는게 어려운 건가네요.

예전에 직장 잘 다니던 분들도 많은데 직장생활 적응 못할것 같아서는 좀 아닌것 같고,

가정 있으니 도중에 그만둘것 같아서인지

아니면 나이 좀 있는 여자분 편하기 부리기 힘들어서인지,

고용하는 입장에서 꺼리게 되는 이유가 혹시 있나요?

 

그리고 또 한가지 궁금한건 고학력에 경력 미비하고, 나이 많은 경우도 취업하기 힘는건 왜 인가요?

고용주 입장에서 뽑아봤자 이 학력에 좀 일하다가 다른데 가겠지 하는 마음인가요?

아니면 이것도 무슨 다른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위의 경우 공략해 볼만한 취업 시장은 어디가 제일 가능성 있는지도 많이 궁금하네요.

 

저도 그렇지만 위의 경우로 고민하시는 분들도 여기 계실텐데 아프더라도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 될것 같아요.

IP : 46.198.xxx.4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4.7.19 6:51 PM (175.121.xxx.225)

    우리사회에서 쓰는 단어들
    특히, 뉴스나 방송에서 쓰는 단어들 좀 생각좀해보고 썼으면 좋겠어요.
    경력단절된 주부, 경단녀....전 들을때마다 뭔가 말할수 없는 이상함을 느끼는것이

    뭐가 경력이 단절됐다는건지...
    그럼 모든 여자는 계속 일을 했었어야 했다는건지...사회 시스템이 그럴수밖에 없게 만들었는데
    지금에 와서 경력단절 주부라니..참 기분 이상하더군요.

    그렇다고 딱히 뭐라고 불러달라고 할 단어도 없지만.
    들을때마다 껄끄러워요.

    일단 나이든 사람(여자든 남자든)은 부리기가 어렵지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래서 주부들은 박사출신이든 뭐든 할일이 마트 캐셔 정도뿐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나이든 여자들이 갈수있는곳이
    젊은애들이 안가는 그런곳밖에 없는것이죠. 그런곳도 사실 사장들은 젊은애들 쓰고싶을텐데
    젊은애들이 안오니 아줌마들을 쓸수밖에 없는...

    그래서 마트캐셔,식당,서비스.....등등에 아짐들이 많은거죠.

  • 2. Gee
    '14.7.19 6:53 PM (14.138.xxx.93)

    그러게요.
    애들 다 키우고 좀 여유 생겨 잡 잡으려니, 나이 많다고 보지도 않네요.
    열심히 일할 자신 있는데...
    차라리
    나이 사십 아줌마들 의기투합해서 회사차려도 잘 할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봐요.

  • 3. 말그대로
    '14.7.19 6:55 PM (1.229.xxx.6)

    중간에 경력이 비어있는.. 거 때문 아닐까요..
    동종업계여도 실무적으로 그동안 많이 바뀌는것들도 있고.. 나이는 있는데 관리직을 하기에도 좀 그렇고...

    제 경우는 아니지만 주위에 4-50대 주부들 사회적기업으로 취업하시는 경우도 많이 보았어요.
    참.. 어렵네요...

  • 4. ㅇㄹ
    '14.7.19 6:57 PM (211.237.xxx.35)

    원글님이 고용주라고 생각해보세요.
    20대 40대 비슷한 일을 할수 있는 둘이 있다면 누구 쓸꺼에요?
    저같아도 20대 씁니다.
    아님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몇년 일 안하다가 새로운 직장 구하러 나오면
    몇년전에 내가 했던일을 요즘 그대로 할까요?
    스마트폰이라는게 처음 생긴지가 고작 5년 정도 됐어요. 지금 몇단계를 거쳐 바뀌었나요.
    그만큼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에요.

  • 5. 나이많은사람이
    '14.7.19 6:58 PM (122.36.xxx.73)

    젤 신입이면 윗사람들도 불편하고 약간 하극상이 느껴지니까요.울나라는 특유의 나이많은사람 대접이라는게 있잖아요.맘대로 이거해라저거해라 시키기도 불편..
    그리고 그동안도 일안하고 잘먹고살았으니 아주 절박하지도 않고 애들한테 뭔일생기면 일을 포기하기가 더 쉬우니까요.

  • 6. 40대아줌마
    '14.7.19 6:59 PM (39.121.xxx.22)

    일가르치기도 시키기도 힘들죠
    미혼20-30대직원들과 잘 어울릴수가 없어요

  • 7. 말그대로
    '14.7.19 7:01 PM (1.229.xxx.6)

    윗님 근데요,
    저는 경력단절여성 (아주머니들)과도 일해보고, 지금은 그냥 경력직으로 이직해서 일반 회사에 다니는데, 아주아주 전문직이 아니라면 크게 업무능력에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에요. 제 경우에는 오히려 아주머니들이 더 성실하고 꼼꼼하게 잘 해주셨지만 그건 개인적인 경험이나 업무상 차이였을 것 같고.
    문제는, 흔히 경력단절여성들도 재교육을 통해 할 수있는 일들이 충분함에도, "같은일을 하는데 젊은 애 쓴다"라는 마인드는 앞뒤가 안맞는거같다는 생각이에요...

  • 8. 나이든 사람은
    '14.7.19 7:03 PM (218.51.xxx.135)

    경력 단절 안되어있어도 관리직 아니라면 힘들어요. 나이어린 사람 아래에서 일하는 것도 힘들어하고 나이많은 사람 아래에 두기도 힘들어하구요. 취업할 때는 취업만 되면 다할 것처럼하고는 막상 일시작하면 내 나이가 몇인데 나 이렇게 대우하더라면서 취업할때와 또 다른 태도이구요. 한국은 이 나이가지고 줄세우는 것부터 없애지 않으면 해결 안된다고 봐요.
    한편으로는 임신, 출산, 육아, 살림 등을 다 질머지고도 힘들게 직장생활 버텨낸 분들을 존경합니다. 저는 그냥 어느 입장도 아니지만 대단한 분들 많아요.

  • 9. 나이든 사람은
    '14.7.19 7:05 PM (218.51.xxx.135)

    수정..짊어지고

  • 10. 경력 단절이란
    '14.7.19 7:09 PM (114.129.xxx.78)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남자들은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쪽으로의 경력은 단절됐더라도 다른쪽으로는 사회생활을 계속했을 확률이 높으니 꼭 필요한 스킬 몇가지만 가르치면 바로 정상적인 업무 투입이 가능하죠.
    하지만 경력 단절 주부는 가사의 특성상 지금 막 학교를 졸업한 젊은 신입사원보다도 업무능력이나 기업에 대한 적응력에서 많이 부족할 수 밖에 없어요.
    월급까지 줘가면서 공사 구분이 잘 안되면서(애가 아프면 조퇴, 제사라고 결근 등등) 업무능력조차 부족한 경력단절 아줌마를 교육시킬만큼 관대한 직장은 없다고 봐야죠.

  • 11. ..
    '14.7.19 7:22 PM (59.28.xxx.64)

    나이 많은분들은 업무능력이 떨어집니다. 또 같은걸 가르쳐도 습득이 늦구요. 공부도 때가 있다는 말있죠? 나이드신분(30대 중반이후 ) 돌아서면 까먹습니다. 그리고 요구하는건 얼마나 많은지 고용하는 입장에서 학을 뗐습니다. 30대 중반 이후 고졸, 전문대졸 5명 정도 써 봤는데 예후가 극히 불량했습니다.

  • 12. ....
    '14.7.19 7:25 PM (1.241.xxx.162)

    일의 방식이 서툴죠
    경력 단절이라는건 신입과 같은건데
    20대 빠릿한 신입을 가르쳐서 오래 데리고 있는것이 낫지
    40대 이후 가르치기도 어렵고...또 이상하게 고집이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가장 우선은 업무 능력이 많이 떨어져요...그리고 그나이에 몸의 피로도도 많아
    조금 무리하면 아프다 피곤하다....등등
    또 쉽게 야근이나 이런것도 잘 안되구요

    의지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안되요

  • 13. ..
    '14.7.19 7:28 PM (59.28.xxx.64)

    그리고 애가 아프면 결근하는거, 운동회 참석하는거 당연히 생각은 안 해도, 쉬게 안 해주면 난리 납니다.
    애 안키워 봤냐? 그러면서..
    네, 저는 애가 아파도 , 애 운동회도 못가보고 일합니다마는. 고용된 사람은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 14. ㅇㄹ
    '14.7.19 7:34 PM (211.237.xxx.35)

    저도 40대 중반이에요.
    20대 때 머리 돌아가는거하고 완전히 달라요.
    뇌를 20년을 더 썼는데 어떻게 20대하고 같겠어요.
    건강도 20대하고 다른데요.
    20대랑 40대랑 같은 일 시켜봐서 40대가 더 잘한다는 분은 뭐 어떤 특정분야는 그럴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얘길 하셔야죠.
    듣긴 좋네요. 일 시켜보면 40대도 20대하고 큰 차이가 없다니

  • 15. ㅇㅇㅇㅇ
    '14.7.19 7:45 PM (116.41.xxx.51)

    저도 재취업 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사무직은 나름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떨어졌구요,
    상담경력이 있어서 구직사이트에 이력서 올려놓으니 보험회사만 전화 오네요.
    아무런 준비없이 재취업을 하신다면 어렵구요,
    여성 일자리센터 이런데서 무료 강의 같은거 많이 하니까 시간이 촉박하지 않으시다면 재취업 교육을 받으시고, 준비 하셔서 다시 도전해 보세요.

  • 16. ...
    '14.7.19 7:53 PM (123.141.xxx.151)

    나이 따지는 우리나라 서열 문화 이유가 크죠
    경력이 단절됐으니 관리자급으로 취업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원으로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사원이란 게 막내잖아요. 이것저것 시켜야 하는.
    그런데 나이 많은 아주머니한테 그렇게 시키는 게 껄끄럽죠
    한 살만 많아도 연장자 대우 해줘야 하는 나라에서는요
    그리고 일반화할 정도로 많은 사람은 아니고 40대 재취업 여성 세 분 정도랑 같이 일해본 적 있는데
    '내가 이런 일까지 해야 해?'라는 마인드 안 가지신 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솔직히 한국은 아직도 노예처럼 자기 생활 헌신해서 일할 직원을 원하는 게 기업 문화예요
    근데 야근 시키면 애들이... 하면서 집에 가려고 하고
    대기업 아닌 이상 업무분장이 아주 칼같이 될 수는 없는데 부서일 외 다른 거 시키면 내가 왜 이걸 해야하냐는 마인드...
    그러다보니 같은 값이면 20대 애들 뽑아쓰죠
    더군다나 우리나라 취업난 정말 심해서 20대 애들도 취업 어려워 좋은 대학 나온 애들도 소기업 가는 세상이니까요

  • 17. 저도 40대
    '14.7.19 7:57 PM (118.37.xxx.145)

    1. 나이 불문하고 신입 마음으로 취업한다하더라도 그건 본인 생각일 뿐이다. 연상 부하직원은 부담스러워한다. 본인도 은연중 나이 대접을 바란다.
    2. 사무직은 100% 컴퓨터로 문서작성 및 보고도 해야한다, 그거 따라갈려면 밤새워서라도 모자랄텐데, 나이 앞세워 모르는걸 당연시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 가르쳐주는데도 한계가 있더라
    3. 체력 안따라준다. 맘은 20대일지 모르지만, 몸은 40대 맞다. 야근. 외근 시켜야 할때 선뜻 못시키기도 하고 본인도 어렵다 한다.

  • 18. ㅇㅇㅇㅇ
    '14.7.19 8:01 PM (116.41.xxx.51)

    아이가 있다면 막내 아이의 나이를 따집니다. 아이 때문에 일한느데에 지장이 있을까봐..
    그리고 경력이 있어도 16년 단절이면 거의 신입과 다를바 없어요. 경력있을때랑 지금이랑 회사들도 달라진 프로세서나 업무 프로그램을 쓰고 있을 테고...
    그래서 재취업 교육을 받고, 하다못해 자격증이라도 따시고, 각 지역마다 있는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같은데 가셔서 소개도 받으시고, 자격증도 따시고 하시라는 거지요.
    저라도 오래 쉬고 아이까지 있는 아줌마는 고용하기 꺼려질 것 같긴 해요. 뭔가 믿고 맡길만한 증명이 없는 거잖아요.

  • 19. ...
    '14.7.19 8:02 PM (123.141.xxx.151)

    위에 재취업 여성들과 일한 적 있다고 글 쓴 사람인데
    한가지 일화를 들자면 저희 회사에 40대 여성분이 사원급으로 취직했습니다
    사수인 30대 대리가 그 분을 ㅇㅇ씨라고 불렀는데
    어느날 그 분이 저(팀장)한테 와서 고자질(?) 비슷한 걸 한 적 있어요
    ㅇㅇ씨가 아니라 ㅇㅇ언니로 불러야 하는데 무례하다면서...

    제가 ㅇㅇ씨는 하대가 아니라 공적인 사이에서 적절한 호칭이고
    저희 회사는 언니나 오빠 같은 호칭 쓰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더니
    알겠다고는 하시는데 영 불만족스러우신가보더군요
    그런 걸 문제삼는 사람도 처음 봤고
    그것도 당사자들간에 서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팀장인 저에게 고자질하는 것이 솔직히 많이 어이없었습니다
    아... 집에 오래 계시다보면 저렇게 감이 떨어지는건가 아쉬웠어요

  • 20. 안타깝지만
    '14.7.19 8:09 PM (219.250.xxx.210)

    자원봉사만 나가도 아주머니보다는.젊은 여성들 좋아라하죠
    일단 일시키기가 편하고 이해력도 높고 체력도 좋으니까요
    분위기자체가 달라져요
    경력직들도 나이먹으면 밀려나가는 판국인데 경력단절된 아주머니들은 어떻겠어요

  • 21. 잘그만둠
    '14.7.19 8:31 PM (113.216.xxx.198)

    우선은 남편이 같이 일을 하고 더 많이 버니
    절박하지 않은 경우가 많죠.
    한국은 선진국이 아니라 고용시간도 더 길고
    업무환경도 열악해서
    잘그만두는 경우가 많을듯

  • 22. 궁금
    '14.7.19 8:42 PM (46.198.xxx.45)

    알려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솔직하고 도움되는 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잘 새겨둘께요.
    혹시 재취업 교육 받을때 어느 쪽을 중점적으로 해야 할지도 조언 조금 더 청해도 될까요. 영어는 영어권에서 대학나오고 좀 살아서 괜찮은 편이고 엑셀, 파워포인트 어느 정도 익숙한데, 혹시 최근 추세로 보면 그 외에 이런 점이 있으면 강점이 된다 하는 면이 또 있을까요. 저는 무역쪽 생각하고 있어요.

  • 23. ...
    '14.7.19 8:42 PM (39.7.xxx.168)

    몇 달 전 저희 회사(소기업)에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고 초등학교 자녀 두 명 둔 분 입사했어요
    4년 직장생활 경력 있고 10년 정도 공백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뽑기는 사원으로 뽑았는데 나이가 다른 직원들보다 많다보니
    부르기 민망하지 않게 포지션은 사원이라도 그냥 '실장' 직함 붙여주더라고요
    근데 한달만에 그만뒀어요 ㅠㅠ
    일 생각보다 너무 많고 사장 싫다고 점심시간마다 말씀하시더니
    그만둔다고 말하기 며칠 전에는 자기 남편 ㅇㅇ라서(좋은 직업) 내가 버는 돈은 다 가욋돈... 노후자금이라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하고
    저희한테도 사장한테 불만있으면 말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그만둘 때 다 대신 말해준다고...

    자긴 그만두면 되지만 남아있는 직원들은...ㅜㅜ
    아닌 분들도 많겠지만 솔직히 눈치 진짜 없어요 아줌마 직원분들 ㅠㅠ
    팩스 보내는 법도 까먹었다고 해서 일일이 가르쳐드렸는데...

  • 24. Bb
    '14.7.19 9:14 PM (221.148.xxx.10)

    제가 본 분들만 그런지는 몰라도
    '나 이 직장 안 다녀도 남편 월급 있으니 먹고사는데 지장없다'는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분들 많아요
    본인들도 자각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요

    뭐든 열심히 하려는 절박한 20대 애들하고는 같은 일을 맡겨도 분위기 자체가 달라요
    실제로 입사 6개월 되기 전에 많이들 그만두시구요
    그런 일이 반복되면 점점 더 젊은 사람만 뽑게 되는 악순환이 있어요

  • 25. ...
    '14.7.19 10:27 PM (182.229.xxx.158)

    40대 초 제가 이번에 10년전에 그만둔 동종업계 회사 관리쪽으로 재취직했습니다. 투자자문회사쪽이었고 결혼하면서 제조쪽 경리.세무쪽만 일하다 다시 투자자문회사쪽으로 이직한건데...정말 운이 좋았거든요.
    경리.세무가 기본이라 어렵게 생각안했는데,,, 이쪽도 많이 변했더라구요.

    다행히 기본틀은 변한건 없었는데, 업무가 일이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졌더라구요.ㅠㅠ
    각종 규제부터 모든 보고서나 처리방법이 전산화로 바뀌어서..
    컴퓨터도 테스크탑이 아니라 노트북이더라구요. 눈이 침침 해져서 모니터가까이 맨달 들여다보니 폼도? 안나더라구요..ㅠㅠ

    예전에 기억해둔것도 이제는 무조건 출력해서 문서화..기억이 안나요..
    그러면서도 나이가 있다보니, 주위분들이 다 아시죠????라고 묻네요.

    머리는 딸리고ㅠㅠ 나이가 있다보니 체면은 있고..ㅠㅠ
    노력밖에 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이번주에도 공책으로 3권 싸들고 왔습니다. 업무공부하려구요..

  • 26. 솔직히 말해서
    '14.7.19 10:44 PM (223.62.xxx.39)

    업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저도 50대이고 솔직히 재취업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제가 고용주라면
    나이든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 고용하겠습니다.
    업무능력에 차이가 있다는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경력단절없이 꾸준히 일하고 경력쌓아온 나이든 사람들은,나름대로 업무에 빠릿함은 없어도 쌓아놓은 노하우와 인맥,업무처리의 유연성같은 걸로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장점이라도 있겠지만,
    그런게 없는 나이든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들을 커버해주기라도 하는 장점이라도 있어야 재취업이라도 되는것같아요.
    즉,능력있는 사람들은
    입맛에 맞는 직장 구하는거고,
    능력이 딸리는 사람들은,부족한만큼 남들이 덜 선호하는 영역을 커버하면 되는거죠.
    직장이라는게 친분모임이나 봉사단체가 아니기때문에,
    업무능력외의 것이 우선될수는 없는거고,
    노화로인해 어쩔수없이 뒤처지는 부분은 그 나름대로 받아들여야죠.
    대신,보수를 덜 받든지,궂은 일을 더하든지해서 일단 일할 기회라도 얻은뒤에,똑 부러지게 업무처리능력을 발휘하든지해서 자기자리를 찾아야죠.
    젊은 미경력자들보다 더 아래 grade란 마인드를 가지고 구직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경력단절의 시간과 그전의 경력기간에 따라 조금씩 입장차이는 있겠지만요.

  • 27. 솔직히 말해서
    '14.7.19 11:03 PM (223.62.xxx.39)

    그리고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있어요.
    다뤄야하는 기계,컴퓨터 등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그걸 쫓아가는 것만도 쉽지 않은데다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업무에 있어서 세부적인 부분들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몇년간의 세월의 공백은 메꾸기 쉽지않은 시간들인거죠.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고 있는것같아요.
    바뀌지 않는 부분들,일도 물론 있지만,그런 분야의 일은 모두가 원하는 분야들은 아닌것같아요,

  • 28. 고용주 입장
    '14.7.20 12:39 AM (211.36.xxx.110)

    일받아들이는 속도가 너무 느려요
    새로운걸 받아들이는것도 힘들고요
    40대 초반분이고 단순 사무 아니고선 힘들죠

    뽑아서 한두달만에 적응하는 20대와
    몇달 지나도 실수하고 업무속도가 느린 40대냐
    생각했을때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젊은 사람 뽑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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