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동네 아이들 전부 와 있네요.
엊그제 빙수기계 사온거 꺼내놓고 우유 얼린거, 연유 한 통, 냉동 망고 두 봉지..체리 한병, 수박 한통에 두고 먹으라고 팥 한 솥 삶아 놓은거 다 흔적도 없이 빈그릇으로 나뒹굴고 있고, 부엌은 난장판입니다.
아이들 오는거 좋아하고...간식도 잘 챙겨주는 편이지만...
오늘같이 완전 초토화 된거 보면...한숨이. 이건 언제 다 치우며...일주일 먹으라고 해놓은거 한 방에 다 먹었으니
다시 만들어놔야겠어요. 장보러 가는것도 번거로운데.
점심도 못 먹고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습니다.
아이들이 거실을 점령하고 있어서 나가지도 못합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놀고 있다고 씩씩하게들 말해주네요. ㅠ
몇일 전, 별것도 아닌 빙수기계 들여놓고 빙수 만들어 먹게 재료 갖춰놓은 이후로 매일 있는 일입니다.
동네 아이들 카페테리아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