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무지 좋아했던 아이입니다. 집에서 TV도 안보여줍니다. (고장이라고 말하고 아이들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또래 애들처럼 핸드폰게임을 많이 하고싶어해서 토요일 오전에만
핸드폰게임이나 컴퓨터로 만화 동영상 보는 걸로 규칙을 정하고 정말 잘 6달이상 지켜가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남편이 매일 아침 출근전에 핸드폰 게임을 시켜주고
제가 일때문에 남편이 아이들 돌볼때도 아이들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남편 출근이 이릅니다. 7시에는 출근합니다. 저는 7시 30에나 기상하고요.
아이는 아빠 출근전에 핸드폰 게임을 하려고 새벽6시에 일어나는일이 2달째 입니다.
저는 아이가 아침일찍일어나 책 보는줄 알았습니다.
본인도 아이들 앞에서 핸드폰 게임을 하고, 컴퓨터로 인터넷 만화를 즐겨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아이템 같은거 아이들이랑 같이 키우고 높은 점수 나오면 서로 자랑하면서 나름 공감대 형성합니다.
남편은 할만큼 하면 나중에는 실증나서 하지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막을게 아니라 적당한 노출을 시켜야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려지지 않는다는 말도 하더군요.
남편은 놀꺼 다 놀고 학교공부도 잘한 케이스입니다.
아이가 책을 예전만큼 보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요, 항상 핸드폰 게임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정말 핸드폰 게임 할만큼 하면 실증내고 하지 않게 되나요?
전 부부가 원칙을 정해서 일관성있게 육아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저랑 생각이 많이 다르네요
이 일로 아이들 보는데서 다투기도 여러번 했습니다.
아이가 그 뒤론 게임할때 몰래도 하고 제 눈치를 많이보네요
저는 남편이 하루 10분이라도 좋으니 핸드폰 게임말고 아이하고 몸으로 좀 놀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짧게라도 둘이 동네 산책이라도 하고 들어왔으면 하고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아빠에 대해 썼는데
'게임을 좋아하고 집에 잘 없다'라고 했더군요... 그 말을 남편한테 해줬는데 웃고 말더라구요
남편은 이것 빼고는 아이들과 집에 잘합니다. 주말에는 요리도 곧잘 하고..
많은 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