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종시 이전 행정부처 공무원입니다.
세종시에 지어진 아파트를 분양받아놓은 상태이고 두달 뒤면 입주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제 사무실이 현재는 세종시에 있는것이 아니라 경기도에 소재해 있고...해서 당장은 입주를 할 수가 없네요..
남편 직장이 서울에 있고, 제가 세종시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가면 어린 두아이를 양육해가며 주말부부를 해야하는데
너무 힘이 들거 같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세종시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곳으로 이직하여 다같이 살아보고자 이직을 여러번 시도했는데 번번히 잘 안되었어요.
그래서 저라도 서울에 잔류하는 기관에 남아보려고 갖은 애를 쓰는 중입니다(정말 어렵네요...;;)
하여간...
아무튼 그래서 지금은 세종시에 최대안 안가려고 노력중인데...이 아파트가 문제가 되었네요.
입주하지 않을거면 전세를 주든지 매매를 해야되는데 둘다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세는 너무나 싸서..전세 주더라도 1억 5천 정도의 대출을 받아 잔금을 해결해야됩니다...이자 계산을 해봣는데 50만원정도 될거 같아요....그 이자가 넘 부담이 되네요.
남편과 시댁어른들은 그냥 그 집 팔고 맘 편히 살라고 하는데...그게 쉽게 팔리지가 않네요...지금 워낙 매물이 많이 나와선지 선뜻 사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요...(정확이 표현하자면 현재는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는 상태예요)
반면 제 마음엔...이 아파트를 갖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향후 제가 진짜 세종시에서 근무해야될 상황도 있고...뭣보다 세종시가 지금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계속 좋아질거 같은 느낌에.....
하지만 또 미련하게 대출받아가며..이자 내가며 그걸 갖고 있어야될만큼 메리트가 있을까하는 불안한 의구심이 드네요...;;
일단 사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오면 또 마음이 바뀔지 모르겠는데...현재상태로는 그렇습니다.
세종시가...과연...온통 빚으로 아파트를 갖고도 유지할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도시가 되어갈까요?
아니면 지금 팔고 나서 먼 훗날 후회하게 될까요?
참고로 현재 살고 잇는 곳은 경기도에 4억 정도 나가는 아파트인데...이것도 일부 대출받아 구입해서...이제사 그 대출을 거의 다 갚아가고 있는 상태예요(현재 1천만원정도 남았어요...)...이제사 대출에서 해방됐나했는데 또다시 대출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