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막내 작은 아빠가 결혼 생활에서 실패를 보고 자살하셨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뉴스 기자이셨고 능력도 있는 분이었어요.
근데 작은엄마가 돈으로 사치하고 작은 아빠가 번 돈으로 지 친정에다가
해외여행 보내고 차 사주고 하느라 돈을 다 썼고 유치원까지
차려달라해서 유치원 차려주느라 빚도 지셨어요.
그러다가 작은 아빠가 다른 곳에 발령 받아서 가니까 따라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작은 아빠는 고시원에 살게 했어요. 집에 돈 없고 빚 많으니까
고시원 가서 살라고...
주말 부부로 지냈거든요.. 근데 제가 알아요 작은 아빠 주말마다 작은 엄마 친정에 가서
머슴처럼 일하는거....
친할머니 할아버지도 알고 있었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자살하셨어요.... 싸우다가 나가서 안돌아왔는데
찾으러 가니까 그렇게 죽어있었나봐요...
작은 엄마도 밉지만 더 미운건 친 할머니 할아버지였어요.
장례식장 가까운데도 장례식장에 가지도 않았대요...
그리고 몇 달 뒤 할머니가 생일이라서 내려갔는데
고급 식당에서 외식하자고 했나봐요.....
엄마가 작은 아빠 저렇게 됬는데 고급 식당까지 가서 그렇게 생일 잔치를 해야겠냐고
해서 집에서 했는데 하는 소리가
'막내 저렇게 되서 우리 해혼식도 못하고.....생일 잔치도 이렇게 하고..'
이번에 할아버지 생일이니까 팬션 예약해달라고 했대요...
지금까지 친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엄마 아빠 싸우고... 진짜 저랑 오빠도 많이 울었어요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을 많이 했어요.
증조할머니 아프실 때 제 엄마가 병원 데리고 가려고 하고, 영양제도 사주려고 했는데
친할아버지가 엄마한테 화를 냈대요. 어디서 니가 나서! 내 엄마니까 내가 알아서해... 이런 말 하면서
증조 할머니 진짜 그렇게 아프시진 않으셨던 거 같은데.. 그렇게
방치하고 얼마 안돼서 증조할머니 돌아가셨어요. 병원 갔으면 그렇게까지 안 되었을 텐데.
그리고 저희 집에서 돈을 너무 많이 빼가서
아빠가 대기업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에 생활비로 100만원 밖에 못 썼어요. 우리집...
맨날 뭐 사달라 뭐 사달라 하고, 그래서 사주면 옆집은 더 좋은 거 인데 너는 이거 밖에 못해주냐...
엄마랑 아빠랑 일부러 이간질 시키고, 엄마가 아파서 누워 있으면 제가
있는데도 미친년 어디서 꾀병을 부려...
친 할아버지는 바람도 피고 전과도 있고....
저희 집은 그 집에 돈 갖다 주느라 집한채 못 샀는데
아빠한테 자기 죽으면 묻힐 땅이 없으니까
땅 좀 사달라고 하고, 200평 정도를 얘기 했대요..
무슨 묻히는데 200평입니까..
아빠는 어이없게도 빚내서라도 살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유학가고 싶다고 그러니까
우리집에 돈이 없으니까 안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