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력하고 답답

이별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14-07-17 16:38:14

이별인 것 같은데 아니 벌써 이별인데도 하루 하루 부질없이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한 동안 괜찮다가도 때때로 무력감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일방적으로 끊어진 관계라서 더 그렇겠지요.

일전에 여기서 누가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를 추천해 줘서

그것도 읽고 했는데 읽는 그 때 뿐이고 거기 나와 있는 말들 다 아는 말이고

새로울 건 하나도 없는데 읽는 그 순간이 지나면 또다시 찾아드는 무력감. 마치 좀비같이.

제 살 파먹기같이 상대는 어떤지 몰라도 이렇게 나처럼 힘들지는 않을텐데 오히려

일방적으로 내침을 당한 나는 내가 이 상황이 되는데 아무런 콘트롤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속이 이렇게 끓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미치도록 힘들게 하네요.

시간이 가면 된다고 하지만 아 정말 미치겠어요.

지금 카페에 있는데 어떻게 하필 옆자리 연인 한쌍 남자의 목소리가 그 사람과

어찌나 같던지 다시 마음은 힘들어지고 저는 속으로 그래 그 목소리 듣기 좋다

내가 그 목소리를 좋아했지, 그러니 그 남자가 좀 더 많은 말을 하길 바라고 또 몰래 듣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

모양 빠지게 연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락 할 수도 없고 사실 번호도 이제는 모르고

정말 최악인데 최악 중 가장 최악은 이렇게 예의없이 끝낸 상대를 나도 미워하든

내버리든 해야 하는데 이렇게 속에 붙잡고 있는 제 자신이라는 거죠.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끄집어 올려 줄 사람이 있다면 뭐라도 하겠어요...

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어도 정확한 시도 모르고 상대가 나한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올지 어떨지 이런걸 점장이가 말해 줄리도 없고 정말 생으로

찢기는 고통이네요.  

IP : 175.193.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4:41 PM (72.213.xxx.130)

    그래서 실연이 힘든 거죠.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헤어짐을 당하고 강조종료가 된 상황이라...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는 내가 아무리 잊고 싶어해도 고통을 최소하하고 싶어도
    그게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지루하게 시간이 흘러야 되더라구요.
    장점은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 고통을 이겨내면 면역력이 길러져 마음의 근육도 튼튼해지고 신경줄도 튼튼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481 단일화하면 노회찬님이 나경원이랑 비슷한 지지율이네요. 5 ㅇㅇㅇ 2014/07/21 2,077
399480 집주인이 재산세를 안내는데 괜찮나요? 11 2014/07/21 3,690
399479 인연이란 정말 있는걸까요 7 여름 2014/07/21 4,947
399478 부부간의 돈거래 자주하시나요? 7 돈돈 2014/07/21 2,746
399477 냥이 수염이 하나가 꺾였어요....ㅜㅜ 7 냥이 2014/07/21 4,140
399476 가수 유채영, 위암 말기로 위독.."작년 10월 수술받아" 61 ... 2014/07/21 24,874
399475 교대를 목표로 하는 중학생인데요 5 huhoo 2014/07/21 2,686
399474 가스밸브자동차단기 사용하시는분 3 2014/07/21 2,267
399473 '다큐3일' 제작진 "'세월호 유족편' 취재 중단 지시.. 8 니들맘대로 2014/07/21 3,034
399472 2주간 집 비울껀데 창문 닫아놓으면 곰팡이 쓸까요~1층인데 5 .... 2014/07/21 3,299
399471 새벽 두시반에... 6 대체 2014/07/21 2,217
399470 식염수 코세척 첨인데요 ^^ 6 질문 2014/07/21 5,368
399469 중 3학년 1학기 영어 3등급. 국제고 갈 수 있을까요?? 12 불어라 남풍.. 2014/07/21 3,521
399468 신체비율이 일정하겠죠? 1 궁금 2014/07/21 873
399467 윗층 하수도 막힘으로 저희집 욕실에서 작업을 해야한다고 13 하수도 2014/07/21 5,104
399466 최지우 김하늘같은 여배우는 왜 결혼을 안하는걸까요? 26 그냥 2014/07/21 18,538
399465 한 과외쌤께 자녀들 맡기는거 별로인가요? 7 과외 2014/07/21 1,772
399464 집살때 대출끼신분 있으신가요 11 t11 2014/07/21 2,882
399463 친정 돈문제 1 친정 2014/07/21 2,066
399462 고양이가 집안에 들어와 사료를 훔쳐(?) 먹고 갔단 사람인데요... 15 안알랴줌 2014/07/21 2,489
399461 백석 예술대학이 한예종같은건가요? 15 록키 2014/07/21 14,391
399460 반동거라는게... .... 2014/07/21 2,258
399459 미드 보는사이트 2 제니 2014/07/21 2,216
399458 스트레스 받아도 살이 빠지네요 5 000 2014/07/21 2,113
399457 애들이 왜이리 걱정될까요? 8 미래고민 2014/07/21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