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력하고 답답

이별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14-07-17 16:38:14

이별인 것 같은데 아니 벌써 이별인데도 하루 하루 부질없이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한 동안 괜찮다가도 때때로 무력감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일방적으로 끊어진 관계라서 더 그렇겠지요.

일전에 여기서 누가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를 추천해 줘서

그것도 읽고 했는데 읽는 그 때 뿐이고 거기 나와 있는 말들 다 아는 말이고

새로울 건 하나도 없는데 읽는 그 순간이 지나면 또다시 찾아드는 무력감. 마치 좀비같이.

제 살 파먹기같이 상대는 어떤지 몰라도 이렇게 나처럼 힘들지는 않을텐데 오히려

일방적으로 내침을 당한 나는 내가 이 상황이 되는데 아무런 콘트롤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속이 이렇게 끓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미치도록 힘들게 하네요.

시간이 가면 된다고 하지만 아 정말 미치겠어요.

지금 카페에 있는데 어떻게 하필 옆자리 연인 한쌍 남자의 목소리가 그 사람과

어찌나 같던지 다시 마음은 힘들어지고 저는 속으로 그래 그 목소리 듣기 좋다

내가 그 목소리를 좋아했지, 그러니 그 남자가 좀 더 많은 말을 하길 바라고 또 몰래 듣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

모양 빠지게 연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락 할 수도 없고 사실 번호도 이제는 모르고

정말 최악인데 최악 중 가장 최악은 이렇게 예의없이 끝낸 상대를 나도 미워하든

내버리든 해야 하는데 이렇게 속에 붙잡고 있는 제 자신이라는 거죠.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끄집어 올려 줄 사람이 있다면 뭐라도 하겠어요...

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어도 정확한 시도 모르고 상대가 나한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올지 어떨지 이런걸 점장이가 말해 줄리도 없고 정말 생으로

찢기는 고통이네요.  

IP : 175.193.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4:41 PM (72.213.xxx.130)

    그래서 실연이 힘든 거죠.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헤어짐을 당하고 강조종료가 된 상황이라...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는 내가 아무리 잊고 싶어해도 고통을 최소하하고 싶어도
    그게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지루하게 시간이 흘러야 되더라구요.
    장점은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 고통을 이겨내면 면역력이 길러져 마음의 근육도 튼튼해지고 신경줄도 튼튼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982 꼭 댓글 부탁!! 전기압력밥솥 6인용...의견 모웁니다. 2 나의 첫 전.. 2014/07/19 1,391
398981 뉴스타파 - 감추려 하지 마라 1 뉴스타파 2014/07/19 1,208
398980 오늘 도로주행보는데 비가 오네요 ㅠㅠ 3 000 2014/07/19 2,079
398979 김치말이국수 맛있게 하는 집은 없나요? 4 국수 2014/07/19 1,684
398978 남편이 하루종일 저에게 거짓말을 했네요..(내용펑) 43 장미 2014/07/19 16,886
398977 나라사랑교육 이라는 이름의 '끔찍한'안보교육 4 나라꼴이점점.. 2014/07/19 1,444
398976 만리포 가는데 해물탕 잘하는 곳 아세요 해물탕 2014/07/19 782
398975 매일 하루 하루 뭔가 사고 싶어요. 8 매일 2014/07/19 3,018
398974 안경 쓰면 눈밑이 꺼져요? 4 이응 2014/07/19 3,849
398973 피부 어떻게 해야 되나요 3 이거 2014/07/19 1,872
398972 엄마부대봉사원들 표정들이 왜이리 험악한가? 19 우연히보니 2014/07/19 2,777
398971 유럽여행 어디가 좋나요? 3 유럽 2014/07/19 2,150
398970 반찬가게 2014/07/19 1,071
398969 자식둘 사회에 내보내기 걱정되요 2 체력바닥 2014/07/19 2,203
398968 어이가 없네요 4 어이가 없네.. 2014/07/19 1,824
398967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고민 2014/07/19 965
398966 일본에서 신용카드 결제해보신분요~ 2 일본 2014/07/19 1,653
398965 지금 어떠세요? 2 2014/07/19 1,324
398964 정진홍이 30대초반에 청와대 근무했다는거 2 정진홍 2014/07/19 1,337
398963 예전 엄마 친구분 이야기에요 2 참 사는 게.. 2014/07/19 2,112
398962 하룻밤 바람핀거 자백한 남친.. 어떻게 해야 할까요 61 순욱 2014/07/19 16,806
398961 친정아버지가 신용불량이되실듯해요 5 인생이 2014/07/19 2,285
398960 흰 운동화를 빨았는데 얼룩이 남았어요. 4 흰 운동화 2014/07/19 2,200
398959 초록 주소창의 회원장터 지워주심 안되나요? 2 사족 2014/07/19 954
398958 공부에 엄청 흥미있지는 않은데 학군 많이 센 초등학교로 가면 스.. 3 . 2014/07/19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