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어린 애를 품에 안고 운전하는 사람도 있다는 글 읽으니 운전하면서
보게 된 희한한 장면들이 생각나네요.
*앞에 가는 차가 바로 가지 못하고 술 취한 것 모양 비틀 비틀 천천히 가서 뒷차들
발을 묶어 놓아서 왠일인가 쳐다 보니 양손을 모아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부여 잡고
운전대는 양팔꿈치로 꽉 누르고 커피가 뜨거운지 천천히 음미하면서 운전하는 사람
그러다 보니 몸은 잔뜩 핸들 위에 웅크린 모양새.
* 역시 시속 60이상 달리는 차 흐름 속에 시속 30킬로도 안 되게 꿈틀 비틀 가는차..
핸드폰을 양손에 부여 잡고 연신 웃었싸면서 양손 엄지로 문자질 중 ..핸들은?
역시 양팔꿈치로 꽉 누르고 운전하는 상태.
* 어떤 차가 달리다가 갑자기 비상 라이트를 켠 채로 급정거..뒷차들이 삑거리면서 급제동했다가
옆차선으로 바꿔 타느라 애쓰는 중..보니 큰 소리로 통화 중 ..도로 한 복판에 차 세우고 한참 통화하더니
그래~ 알았어 ,그 때 봐~ 하더니 그 때사 차를 움직이네요. 창문을 활짝 열어 놨으니 소리가 다 들리죠.
* 옆 차선 차가 윙~하고 가속 페달 밟는 소리가 나더니 옆차선으로
직각으로 꺾어 들어가네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달려 오던 차가 꽝 ~ 들이 받았죠. 지가 지차를 몰고
옆 차선을 90도로 가로 막아 들이 받힌 것. 다행히 뒷 부분을 받혔는지 기어 나와 뒤차로 달려 가네요.
마침 내가 탄 택시 기사가 저 놈이 또 저러네~하길래 아는 사람요?했더니 친구 아들놈이라고
저 놈은 운전하다가 옆 차선 차에게 시비걸고 제 화를 못 참아 저렇게 돌진해서 사고를 낸 것이
한두번이 아니라고..오늘은 그 장면을 용케 보게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