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 게 힘드네요...

사는거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14-07-17 05:01:42

서울로 출장갔던 남편이...술 마시고 내일 온다고 했는데...

 

새벽 3시 조금 넘어서 내려왔네요...

 

당연히 음주운전을 하고 내려왔겠죠?? 여기는 서울에서 200km떨어진 지방소도시입니다...

 

어제 발표할 프리젠테이션을 제대로 못했는지....저녁에 통화할때도 기분 별로인거는 알았지만...오래간만에 올라갔으니

 

술 많이 마시고 카드 긁을지도 모른다고 전화도 했었구요...

 

워낙 회식많고 술 많이 마시는 부서인지라....그리고 술도 많이 마셔요...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벌금도 많이 내구요...자기 성질을 잘 못 이기네요...

 

술 마시고 내려와서 뭐라고 했더니만...밥 달라고 해서 밥 주고 옆에 앉아있는데...

 

내가 지 비위를 다 맞춰줘야 되는지....

 

상 엎고 물통 던지고 소리 고래고래지르고.......

 

 

저만 생각하는 인간이네요...

 

술 마시니 정신이 홱~돌아서 그럴수도 있지만...애들 자니까 그만하라고....제발 물건 던지지 좀 말라고....

 

새벽이고...너무 시끄러우니까...주민 누군가가 112에 신고했나 보네요...

 

경찰관 아저씨가 집에까지 들어와서 제 안부 묻고 가시네요...

 

인간이 이것밖에 안되나.....싶기도 하고.....동네 챙피하고.....놀란 애들 걱정도 되고......

 

술 마시면 이렇게 홱~~도는 인간....

 

어찌나 서운한 것도 많은지....대답하면 말대꾸한다고 뭐라고 하고...대답안하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뭐라고 하고...

 

내일 정신 차리면 이혼서류 내밀어야겠네요....

 

이 나이먹고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제 자신이 한심해보이는 새벽입니다..

IP : 211.116.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7:18 AM (222.109.xxx.251)

    저도 그 비슷한 신랑이랑 삽니다...
    알고보니 조용한 ADHD(즉 ADD) 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진단도 없었고 경겨성이면 심각하지 않아 남들은 거의 잘 모릅니다..
    엄마나 아내만 무지 힘듭니다...
    자존감이 낮아서 잘 삐지고 모든 잘못은 상대방 탓을 합니다...
    술이나 게임 등에 중독성향이 있구요...
    자기절제가 잘 되지 않고
    계혁성있게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냄비뚜껑이나 서랍 닫는것도 가끔
    잊어 버립니다...
    데리고 살기가 참~ 힘든데 남들은 전혀 모릅니다...
    ㅠㅠ

  • 2. ㅇㄹ
    '14.7.17 7:26 AM (211.237.xxx.35)

    알콜중독이에요 저정도면;
    술마시고 음주운전 하아;;;;;;;;;;;;;
    그냥 예비살인자에요.. 이혼하셔야 할듯;

  • 3. 경찰에
    '14.7.17 8:28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신고할 정도면 이웃에서 느끼는 공포감도 상당했다는 건데요.
    다음엔 꼭 동영상(영상이 어려우면 소리라도)남기세요.
    자기가 얼마나 포악하고 추해보이는지 알아야 고칠거같네요.ㅠ_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257 유부녀님께 질문~!! 2014/09/10 769
415256 밑에 설레임을 원하신다는 20대 중반님께 4 ... 2014/09/10 1,543
415255 여권 만기지나 새로 발급 받을 때 영문 이름을 처음이랑 똑같이 .. 5 여권 2014/09/10 2,064
415254 뉴스타파 - 자영업 밥그릇 뺏는 재벌...이번엔 아웃렛 7 갈아엎자 2014/09/10 1,700
415253 마이스터고 중3엄마 2014/09/10 1,112
415252 능력은 좀 딸린데 키되고 얼굴되는 남자는 3 2014/09/10 1,838
415251 이런 시어머니를 이해해야하나요? 27 아들만셋 2014/09/10 5,845
415250 휴스턴 사시는 분들..날씨 어떤가요? 2 짐싸기 2014/09/10 2,317
415249 UN에서 또 영어로 읽는 건 6 설마 2014/09/10 1,495
415248 조건만 보고 결혼하신분 있으세요????????? 5 조건 2014/09/10 5,404
415247 좋은사람인건 아는데 설레지않는사람과의 연애와결혼? 8 ㅠㅠ 2014/09/10 11,287
415246 등산을 좀 해 보고 싶어서요. 4 이제 2014/09/10 1,679
415245 내신봐주는학원이란게 1 ㄴㅇ 2014/09/10 1,427
415244 게으른 아내 vs 사치 심한 아내 29 아내 2014/09/10 20,399
415243 포도 알러지 있으신분들 계신가요? 4 .. 2014/09/10 4,610
415242 전복죽 급질문요 2 아침식사 2014/09/10 710
415241 전업주부일경우 남편과 가사분담 어느정도하나요? 48 2014/09/10 9,409
415240 영어 질문입니다 4 영어시르다 2014/09/10 1,041
415239 노후대비 절약하는 편 or 현재 삶을 즐기는 편 14 인생 2014/09/10 6,348
415238 캐슈넛이나 옻 알러지 없는게 일반적인가요? 6 2014/09/10 2,854
415237 오늘 병원 문 여나요? 3 알러지 2014/09/10 1,361
415236 하루키가 노벨문학상 후보 1위??? 10 헐~~~~~.. 2014/09/10 2,640
415235 큰 조카 의 첫딸 8 .. 2014/09/10 2,341
415234 워싱턴포스트, 국가마저 외면하는 평택 기지촌 여성 조명 홍길순네 2014/09/10 1,270
415233 열 많은 사람은 무슨 치료를 해야하나요 5 ㅇㅇㅇ 2014/09/10 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