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지않겠습니다] 시사인...

청명하늘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4-07-16 20:22:21
https://www.facebook.com/sisain?fref=nf
(시사인)

[세월호 도보 순례 24신] 오후 3시20분

드디어 만났습니다.
안산 단원고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까지 1박2일 37km를 걸어왔습니다.
웃음과 눈물이 범벅된, 서로 치유하고 치유 받는 길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하늘로 떠난 친구들의 명찰을 가방에 달고 걸었습니다. ...
학생들은 하늘로 떠난 친구들의 이름을 노란 손수건에 적고 걸었습니다.

발에 깁스를 했어도
발에 물집이 생겨도
무릎이 아파도
허리가 아파도
잊지 않겠다고
기억하겠다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학생들은 한발 한발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렇게 학생들은 떠난 친구의 부모들을 만났습니다.
학생들이 부모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학생들이 각자 직접 쓴 편지를 대책위 부위원장에게 전했습니다.
부모들은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에 너희들이 할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것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습니다.

눈물바다입니다.
학생들도, 부모들도, 시민들도, 그리고 시사IN 기자도 눈물을 훔칩니다.
아마도 하늘나라에서 지켜볼 단원고 친구들도...

2014년 7월16일, 참사가 난 지 92일째 날입니다.
IP : 112.158.xxx.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6 8:32 PM (61.254.xxx.115) - 삭제된댓글

    이 글 읽으면서 또 눈물이...

  • 2. 이 무슨 난리입니까?
    '14.7.16 8:32 PM (222.237.xxx.231)

    이 땅의 어른들이 몇 명인데 이 어린 것들이 이 더위에 행진을 하게 만드나요..ㅠ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모르는 척 외면해버리고..
    결국 자기속만 편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어른들.....
    유가족꼴 보기 싫다고 국회 뒷문으로 출입한다는 쓰레기들과 같습니다..

  • 3. 지나다가
    '14.7.16 8:33 PM (121.88.xxx.249)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982 감각의 제국이란 영화 이해하세요? 17 rrr 2014/12/28 5,929
450981 2015년 신년 초 각계인사가 국민에게 던질 메시지(상상) 꺾은붓 2014/12/28 420
450980 50대 당근 삶아서 물 마시니 심봉사가 눈을 떳네요 29 겨울 2014/12/28 21,747
450979 단호박을 다음날 먹으려면.. 1 알려 주세요.. 2014/12/28 703
450978 장그래와 안석율이 서로 물건 파는 장면에서... 뒤늦게 미생.. 2014/12/28 1,033
450977 (서울) 초등아이 학교 생각해 이사하려는데.. 1 ㅁㅁ 2014/12/28 830
450976 고등 개인이 꼭 채워야할 의무 봉사시간은 몇시간인가요? 7 .. 2014/12/28 1,505
450975 와플만들때요~~ 6 겨울나무 2014/12/28 1,090
450974 커피가 폐경에도 영향을 6 주나요? 2014/12/28 4,346
450973 성과보너스 끝판왕은 외환딜링이지.. 7 뭔소리 2014/12/28 3,161
450972 수지는 왜 얼굴이 좀 남자같다는 느낌이 33 ww 2014/12/28 8,543
450971 밤꿀 믿고 살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ㅇㅇ 2014/12/28 840
450970 아침부터 남편자랑 할께요. 8 .. 2014/12/28 3,127
450969 까만씨 여드름 3 여드름 2014/12/28 2,039
450968 31일날 서울 어디로 가면 연말 분위기 날까요? 3 ... 2014/12/28 770
450967 카터센터 이석기구명요청 2 ㅇㅇ 2014/12/28 696
450966 "생긴대로 논다"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ㅇㅇ 2014/12/28 1,032
450965 일본에 사는 가족에게 뭘 사가지고 갈까요? 14 일본 한달여.. 2014/12/28 1,592
450964 몸에 좋으면서도 맛있는 음식 뭐가 있을까요? 2 음식 2014/12/28 925
450963 48-50세 7 눈의 소중함.. 2014/12/28 3,954
450962 공문을 ms워드 형식으로 보내라는데, 모르겠어요 2 모르겠어요 2014/12/28 1,459
450961 130키로에 육박하는 남편..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9 휴.. 2014/12/28 5,530
450960 단순 몸살도 열이 계속 나나요 4 2014/12/28 1,475
450959 이승환콘서트를 다녀왔어요. 25 두근두근 2014/12/28 4,216
450958 사랑받지 못한다는 절망감 12 사랑 2014/12/28 5,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