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세월호특별법 통과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의 수사권 보장하고 기소권을 수용하고, 새정치연합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안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명확하다.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대책”이라며 “그 출발점이 바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다. 그것도 세월호 참사원인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는 강력한 세월호 특별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권 보장 없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것인지, 새누리당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수사권 보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두려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영선 원내대표는 “지금 새누리당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주는 문제와 진상조사위원회의 찬성의결정족수를 3분의 2로 하자는 가중의결정족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진상조사위원회를 하지 말자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하면서 “새누리당이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특별법을 대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막고 있는 이 두 가지 조항은 핵심사항이고, 또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생명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더 이상 양보 할 수 없다”며 “국회가 내일까지다. 새정치연합이 오늘까지 기다렸다. 이제 새누리당도 답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