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중등비만입니다(키는 170대중반, 몸무게는 80이 넘어요). 몸전체가 둥글둥글한데 한눈에 배가 많이 나왔구요.
원래 운동을 싫어하는데, 살이 찌니 몸이 무거워서 더 싫어하게 된것 같아요.
운동하자 건강관리해라고 하면, 운동해서 뭐하냐, 즐겁게 사는게 좋다, 자기는 건강하다고 주장해요.
아들과 공놀이도 제가 같이 하구요(저도 운동 싫어하지만 아빠가 안하니 할수 없이 ㅠㅠ)
저녁에 가족들 같이 운동하러 나가자고 해도 한두번 따라나왔다가 그만둬요.
저와 아이들은 저녁에 자주 운동나와요.
밤마다 배고프다면서 맥주와 칩 먹구요. 속상해요. 감자칩같은거 절대 안사놓는데, 나가서 사와요.
아이들도 덩달아 같이 먹으려고 해서 말리느라 바쁘구요. 아빠는 먹는데 왜 나는 안되냐고 해요.
연애시절엔 수영도 하고, 테니스도 하고, 탁구도 하고 하더니,
첫아이 출산후 외출을 자주 못하면서 그때 살이 많이 찌고 그후로는 거의 안움직여요. 항상 앉아있거나 누워있어요.
주변에 살이 많이 쪘다가 심혈관문제와서 수술한 분 얘기도 해봤고,
그러다가 병나도 병구완안해줄거라고 얘기해도 걱정을 마래요. 자기가 더 오래 건강할거라구.
날씬해져서 보기 좋아라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살쪘다가 아픈분들 보면서 건강이 걱정되어요.
건강검진 수년째 비만 체중감량요함 나오는데도 꿈쩍안해요.
혹시 남자들 다이어트 동기부여시키신분, 또는 본인이 남자시면서 다이어트 하게된 계기 알려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