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동행 취재를 한 전혜원 기자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 같았다"고 합니다. 바꿔주겠다고 했더니 학생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걸어보겠다고 합니다. 그만큼 힘든 길이었습니다. 조은희 인턴기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턴기자는 바꿔기로 했습니다.
취재 기자들은 교체라도 가능합니다. 순례길에 나선 38명 학생은 누가 대신 걸어줄 수 없는 길입니다. 스스로 나선 치유의 길이자, 국회에 있는 부모들을 응원하는 길입니다. 떠난 친구들을 도와주러 가는 길입니다. 발에 물집이 난 친구도 있고 허리가 아픈 친구, 깁스를 하고도 걷는 친구도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현장 기자들로부터 소식을 받아 속보를 전하는 저도 한 아이의 아빠입니다. 학생들이 지나는 길에 사무실이 있거나 집이 있는 우리 엄마 아빠들이 좀 나서주세요. 손이라도 흔들어주고 학생들에게 응원을 좀 부탁드립니다.
오늘 31도, 습도 70%. 걷기에 힘든 길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어떤 비난보다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속보를 전하며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도 제공하겠습니다. 주목해주세요(첨부한 지도는 일정에 나온 길입니다. 상황에 따라 시간과 길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9시 아침
-10시 30분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광명종합운동장-광명시청-광명시청소년수련관 : 20분
-11시 광명시청소년수련관-구로ic교차로-구로동거리공원 : 1시간 4분
-12시 20분 구로동거리공원-성락주유소앞(좌회전)-도림사거리(우회전)-우신초교앞(좌회전) : 40분
-1시 20분 우신초 인근 점심 식사
-2시 15분 우신초-영등포로타리-여의도금융감독원앞-국회의사당 : 45분
-3시 국회의사당 도착
[도움 부탁]
▶ 통신원이 되어주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혜원 기자와 조은희 인턴기자 조남진 사진기자가 동행합니다. 취재 인력이 부족합니다. 혹시 학생들과 함께 걷는 시민이나 근처를 지나가다 학생들을 맞아주시는 분들 계시면, 속보 댓글에 사진과 현재 위치, 당시 상황을 좀 남겨주세요. 저희가 속보로 활용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조금이라도 함께 걸어주세요.
오늘도 30도가 넘는 폭염이 예상되는데 학생들 건강이 제일 걱정됩니다. 학생들에게 힘을 좀 주셨으면. "그 아이들만 걷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사람이 함께 걸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독자 이효진님)" 어제 이 제안대로 많은 시민들이 한밤중에 학생들과 조금이라도 같이 걸었습니다. 오늘도 부탁.
▶ 손팻말 또는 노란 소품으로 응원해 주세요.
독자 정현석님이 "각자 피켓이라도 만들고 서서 지나갈 길을 만들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의 수에 따라 길이가 달라지겠죠."라고 제안을 했는데, 그런 시민들이 계셨습니다.
Eunhye Lim님도 "노란색 무언가를 지참하고 있어서 잊지 않았다는 무언의 대화를 하는것도 좋을것같아요...한마디의 말보다 지지하고 있다는 무언가를 심어주는게 어떨까요"라는 제안도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