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여성의 인권, 자유의 상징

스윗길 조회수 : 979
작성일 : 2014-07-16 04:09:22

여성의 스포츠 참여는 여성의 인권, 자유의 상징

 

여성의 스포츠 활동은 여성의 인권, 자유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근대 시민사회가 되면서 여성의 인권과 자유도 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오랜 동안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억압받던 여성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스포츠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하게 된 것은 200년도 되지 않는다.

 

중동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아직도 여성들의 스포츠 활동이 지극히 제한적이다. 그것은 그 지역의 여성 인권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소녀가 히잡을 두르고 긴 바지를 입은 모습으로 올림픽 경기에서 트랙을 달리던 장면도 그중 하나다. 비록 꼴찌로 달렸지만 관중들은 그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것은 여성 인권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격려였던 것이다.

 

1967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박신자가 MVP에 오르면서 우리나라를 준우승으로 이끈 것을 시작으로 우리 여성 스포츠는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1972년 스칸디나비아 오픈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이에리사, 빅미라가 우슨한 데 이어 이듬해 유고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선 이에리사, 정현숙, 박미라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원조 ‘신궁’ 김진호가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신호탄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의 양궁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정화는 88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에서 양영자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1991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지바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의 리분희와 함께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현정화는 당시 여성 스포츠인으로서는 최초로 화장품 모델로 나서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김연아를 비롯해 장미란, 이상화, 손연재, 지소연, 여자 핸드볼 팀 선수 등 대한민국을 빛낸 여성 스포츠인들을 일일이 손으로 꼽기 힘들 정도로 많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이 부진한 반면 여자 선수들은 펄펄 날았듯이 남자들보다 여자 선수들이 더 잘 뛰고 있다. 미국 프로골프 무대에서도 원조 골프 스타 박세리에 이어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이 톱 랭크를 휩쓸고 있다. 박인비는 세계 랭킹 1위다. 월드컵 축구에서도 17세 이하 여자 대표 팀이 사상 최초로 우승을 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스포츠에서 여성천하시대를 맞고 있다. 대한민국의 여성 스포츠가 발전하면서 대한민국 여성의 인권과 자유도 더욱더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7월호

 

IP : 122.128.xxx.20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270 리퀴드 메디폼 ...같이 써도되요? 2014/07/17 1,001
    398269 유나의 거리 어디서 다시보기 되는지.. 3 ... 2014/07/17 1,845
    398268 중년남편 불면증........ 난 졸리구만.. 2014/07/17 1,187
    398267 부재중으로 법원등기가 왔는데 .. 5 불안. 2014/07/17 2,979
    398266 해수욕장 캠핑장..잘때 덥거나 불편한가요? 6 휴가 2014/07/17 1,913
    398265 소방관분들 희생이 잦네요. 1 유독 2014/07/17 711
    398264 바닷가여도 10년 지나도 녹 안나는 자동차 녹셔리 흉기.. 2014/07/17 1,290
    398263 [속보] 세월호 지원하던 소방헬기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 8 심플라이프 2014/07/17 2,419
    398262 키크는데 수영이 도움 안되나요? 5 초고학년 2014/07/17 2,623
    398261 수영 연기 잘해요? 4 .. 2014/07/17 1,220
    398260 재보궐 선거는 또 새누리 압승이 예측된다는게... 20 이상황에 2014/07/17 1,754
    398259 인생 선배님들,, 안맞는 남편과 그나마 잘지내는 방법 가르쳐 주.. 6 가을엔 2014/07/17 2,252
    398258 팥빙수 많이 사먹고 있는데 문득 궁금한거 1 빙수 2014/07/17 1,294
    398257 김어준 평전 13회 - 각하의 친구 나꼼수 - 김용민 극본, 연.. lowsim.. 2014/07/17 899
    398256 묵사발이 요리였어요? 1 어머나 2014/07/17 1,492
    398255 아이 키우고 나서 보니 돈 아깝지 않은 것 있다면 무엇일까요? 10 행복한 육아.. 2014/07/17 3,119
    398254 친정엄마에게 잘 해야겠어요. 3 죄송 2014/07/17 1,559
    398253 겔랑 가드니아와 보야지 , 베네피트 단델리온 순서좀 알려주세요... 1 어려워요 2014/07/17 1,428
    398252 세월호특별법 오늘 처리될까?..지도부 결단만 남아 1 세우실 2014/07/17 843
    398251 [4.16 특별법 제정] 전우용 역사학자 트위터_세월호 보상 관.. 7 잊지말자 2.. 2014/07/17 1,302
    398250 36살 미혼으로돌아간다면 무얼 하시겠어요 20 ... 2014/07/17 4,283
    398249 동물병원 너무 비싸요 ,,,ㅜㅜ 19 ........ 2014/07/17 3,506
    398248 한여름에 우도 가도 괜찮을까요? 2 우도 2014/07/17 1,226
    398247 운전자 진상 백태 8 ..... 2014/07/17 1,593
    398246 카레랑 짜장만들었는데 5 망고쪼아 2014/07/17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