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되신 저희 아버지, 두 달 전 집 근처 한양대학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진을 생애 처음으로 받으셨는데,
큰 혹들이 많아서 제거하고 의심되는 부분 확인을 위해 PET와 CT 검사를 받으셨대요.
검사 결과, 다행히 대장 쪽에 의심했던 부분은 암은 아니었는데,
폐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어 입원하셨어요.
오늘 심전도와 X-ray찍고,
내일 아침 일찍 조직검사와 폐활량 검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입원하라고 한 이유는, 담담의사 선생님이 보기엔 모양상 폐암이 맞고
다행히 전이된 부분은 없어 보이므로
빨리 조직검사하고 폐활량이 좋으면 바로 수술을 하려고 하는 거랍니다.
이 모든 내용을 오늘 엄마를 통해 처음 전해 들어서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됩니다.
일이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고,
엄마는 그냥 가까운 곳에서 믿고 하라는 대로 할까 싶다시는데
요즘 초등학생 의료사고 글도 많이 본 터라,
혹시 오진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수술은 그냥 한양대학병원에서 해도 되는 걸까?
다른 병원을 한 군데 정도는 더 가봐야 하는 건 아닐까?
그래도 이왕이면 명의에게 수술 받으시는 게 낫지 않을까?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발견한 병원에서, 그리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에서 수술 받으시는 게 나을까?
...
이런 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만약 다른 병원도 알아본다면 어디로 예약해야 할까요?
폐암도 진단, 수술, 항암에 따라 진료과도 나뉘던데요.
아...제발 최대한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