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낳고도 계속 일하신 직장맘께 여쭤봐요..

..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14-07-15 19:21:34
먼저, 저는 나이 들어서도 계속 일하고 싶어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첫째, 전업주부 삶이 성향에 맞지 않고
둘째, 제가 주위사람들 특히 동기 선후배들과 비교해서 직업적으로 잘 나가는 걸 매우 부러워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기 낳고 이제 18개월 됐는데,
정말 매 순간이 휴직과 퇴사에 대한 고민이네요..ㅠㅠ
아기 어릴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돌 지나니깐 아기가 아프면 내 탓 같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게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잘 모르니 더 심각하게 걱정하게 되고..
정말 매일 매일이 고민이고 힘듭니다.
계속 일 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ㅜㅜ
전 지금 일을 그만두면 몇 년 뒤에 다시 이 일을 못할 것 같아요. 현재 수입은 세후로 월 500정도 되는 것 같고, 직장은 이미 충분히 집에서 가까운데 칼퇴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짧은게 큰 장점이라, 어디 이직을 해도 더 이상 가까운 곳으로는 옮길 수가 없구요. 현재 직장은 길면 3~5년 정도 더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40대 되면 일을 하기 힘들 것 같은데 버틸 수 있는 데 까지 버티고 싶은데,지금만 참으면 될까요? 앞으로 더 힘들어질지... 점이라도 보라가고 싶은 요즘입니다 ㅜㅜ
IP : 110.70.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책감 갖지 마세요.
    '14.7.15 7:36 PM (110.13.xxx.25)

    저도 그랬는데 왜 엄마만 죄책감 가져야 하나요. 내 일 하는건데요.
    엄마 아빠 모두 아기한테 조금씩은 미안하면서도 서로 도와가며 자기 일 하는 거지요.
    저는 아기한테 (못 알아듣겠지만) 진지하게 수시로 얘기했어요.
    엄마 이러이러해서 일해야 돼. 일하고 싶어. 이해해주면 좋겠다.
    너무 힘들죠. 아기 그만할 땐.. 틈만 나면 졸고.. 운전을 아예 안했어요 저는. 졸다 사고날까봐.
    그래도 힘든 시절 잘 이겨낸 보람 있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지금만 잘 참으면 됩니다. 능력있는 여성들이 육아때문에 경력단절되는 거 너무 안타까워요.
    전업주부가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더더욱 좀 견디셔야 합니다.
    남편분과 잘 의논해서 육아분담하시고 일 계속하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2. 육아 휴직으로
    '14.7.15 7:49 PM (72.213.xxx.130)

    지금껏 육아 하셨다면 계속 육아하시고,
    지금껏 도우미 도움으로 키우셨다면 계속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 3. 근데
    '14.7.15 7:57 PM (211.58.xxx.125)

    왜 40대가 되면 계속 할 수 없는 일인가요?

  • 4. 나직장맘
    '14.7.15 8:51 PM (175.117.xxx.24)

    인생 짧고 아이의 어린시절은 다신 돌아오지 않아요. 마음가는대로하세요.

  • 5. 케이트
    '14.7.16 12:55 AM (211.234.xxx.37)

    목돈모으기 정말 좋은 월급이지만 오래 일하진 못하니 정말 고민되시겠어요

  • 6. .....
    '14.7.16 12:58 AM (183.98.xxx.7)

    엄마들이 아기 어렸을때 많은걸 희생하고 직장생활 이어가는 가장큰 이유는
    아이가 커서. 초등 고학년 이상되었을때 더이상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을때를 대비해서 아닌가요?
    경력이 단절되면 나중에 그만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우니까..
    아기어렸을때 3-5년이면 엄마 손이 가장 많이 필요할 때인데
    그 이후로 그 일을 계속할 수 없는 직장이라면
    득보다 실이 많은 선택으로 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773 방송대 유교과 직장과 병행은 삶을 포기하는 행위 1 울랄라세션맨.. 2014/08/01 1,446
402772 불행한 삶을 살았던, 살아가는 엄마를 보는 딸의 힘든 마음 9 힘든시기 2014/08/01 3,429
402771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29 불굴 2014/08/01 1,113
402770 저는 재미있네요, 아~ 조인성 원래 이렇게 멋있는 배우였나요?^.. 21 괜찮아 사랑.. 2014/08/01 4,854
402769 새 아파트 무인택배함 .. 설명 좀 해주세요 6 . 2014/08/01 3,528
402768 혹시 친정엄마인 분 계세요? 2 .. 2014/08/01 1,224
402767 군대 면회 5 ㅉㅉㅉ 2014/08/01 1,207
402766 새누리당의 '탈(脫)세월호' 시도는 민심 오독이다 샬랄라 2014/08/01 875
402765 집 진드기 스프레이 어떤 제품이 잘 듣나요? 그네세월호책.. 2014/08/01 867
402764 원형식탁이 사고싶은데 7 고민 2014/08/01 1,666
402763 늦게나마 세월호 누나 동영상있었네요. 4 기억하라 2014/08/01 1,409
402762 헬스 만2개월 죽어도 살이 안 빠져요 ㅠㅠ 뭐가 문제일까요 8 살아 2014/08/01 5,020
402761 하얀 소파커버나 침구류 관리 어떻게해요? 2 2014/07/31 1,500
402760 선거 이기자, 여당 세월호 버리기.... 1 깃발 2014/07/31 1,323
402759 조선일보, 이미 망가진 한국의료 좀 더 망가져도 상관없다 2 샬랄라 2014/07/31 1,043
402758 얼마전 럭셔리블로그 링크 찾아요 9 @.@ 2014/07/31 8,885
402757 고1학생 인데 연기학원 금액으로 얼마정도 드나요? 8 반딧불이 2014/07/31 2,061
402756 몸이 허할때 뭐해서 드시나요? 6 더워 2014/07/31 3,128
402755 유치원선생님들의 진학공간 엄마쌤 2014/07/31 1,262
402754 정청래의원이 당대표 한번 13 싱크빅 2014/07/31 1,684
402753 혹시 저축은행에 적금하세요? 5 안전할까 2014/07/31 2,708
402752 4 50대 좋아할 신나는 노래좀 올려봐줘요. 10 꾸리꾸리한데.. 2014/07/31 2,467
402751 장재열 심갇한 병이 있었네요 11 .. 2014/07/31 6,314
402750 환구시보, 국정원 세월호의 참사 관련 의혹 보도 light7.. 2014/07/31 821
402749 고등 내신 언외수가 7 abc 2014/07/31 1,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