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는 알았습니다.
내게 불가항력의 불행이 닥치면
그냥 죽어 버리는게 낫겠다고.
제발 나와 내 가족에게만은 그런 불행이 닥치지 않기를
내 운이 좋기를 바라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겠다.
이 나라는
불가항력에 쓰러져 울고 저항하는 사람이
숨쉬고 사는 꼴을 못보는 나라구나..
위로와 사과는 커녕
정부가 짓밟고
언론이 짖밟고
이익관계 있는 자들이 짖밟고
종국에는
국민들까지 짖이김에 합세 하는구나...
울지도 못하게 분노도 못하게
밟고 밟아
사지 육신이 형체도 없이 사라져야 끝이 나는구나...
솔직히
똥덩어리같은 정부 새누리엔 기대도 안했으니 분노도 없습니다.
그런데
특례 입학이니 뭐니 들끓는 여론들을 보자니 숨이 탁 막히네요.
꼴랑 특혜 좀 주는 것도 내 세금 좀 보태는 것에도 그 난리들을 치면서
자신의 새끼를 잃었다면..
그런데 범인조차 잡을 생각 없는 무리들을 지켜봐야 한다면
무슨 심정일지
그깟 특례 입학이 무슨 의미인지..
자신에게 생긴 일이라면 어떻게 나올지...
그깟 특례입학의 부조리도 못견디면서...
자식 잃으면 어떤 심정일지... 그때도 이런식일지..
욕먹던 홍대 교수와 뭐가 다른건지...
넘쳐나는 악플들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야비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의 나라인가 싶은게....
정 떨어지고 참..........징그럽습니다.
살이 떨리게 슬프기도 하고요.
저도 이런데 유기족들 심정은 어떨지...
생각도 하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