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2-3시에 일어 납니다.
1학기 수업이 다 늦게 짜여져
2시에 첫 수업 있는 날도 있었어요.
2월부터 손에 늘 스마트폰 켜고 들여다 보고
아니면 컴퓨터+게임.
그러니까 깨어 있는 시간을
잠+스마트폰+컴퓨터
3종 셋트로 보내고 있어요.
하도 그 꼴보기 싫어 용돈 벌어서 쓰라고 하고
1학기에 용돈 월요일 마다 5만원 입금해주고
월말에 핸드폰 요금 5만원 입금시켜 주었는데
불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토.일 편의점 아르바이트 8시간씩 16시간 근무해서
40만원 가까이 받나봐요.
나이키, 아이다스, 퓨마 똑같은 신발 두세켤레씩 사서
방에 신발 박스가 한가득입니다.
이젠 나이키 슬리퍼 까지 구입했네요.
알바해서 벌은거 다 신발.옷 사는데 쓰고
끼니는 7일레븐 이런 편의점에서 해결해요.
3월 신검에 150 이상 고혈압 나와서
대학병원 진료 받고 있어요.
음식 조절, 운동 하면 되는걸
5개월 가까이 잠.스마프폰.인스턴트 식품으로만 보내니
엄마인 내가 양파즙,야채쥬스 해주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이제 두손 두발 다 들고
그냥 냅두려고 합니다.
남편은 해외 파견 근무 갔고,
할일은 하고 놀거 다 노는
큰 아이는 회계사 시험 준비하느라 늘 8시전에 아침 먹고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니
저꼴은 저만 보는 거죠.
저도 나름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일하는 시간이 불규칙해
어제는 일곱시간만에 들어 왔는데
컴퓨터 게임 하길래 일지 써야 하니 비키라니까
새벽 1시까지 스마트폰.
학점은 어떻게 A가 하나 있고 거의 C학점이던데
숫자로 환산하면 이거 얼마냐니까 모른다고 버럭질하더군요.
저런애 이제 안챙겨도 되는거죠?
만성 질병이 되던지 말던지
야채먹으라고, 쥬스 안해주고 냅둬도 저 괜찮은거죠?
중학교 고등학교 그렇게 사람 속썩여도 속상하고
걱정만 되었지 밉지는 않았는데
이젠 꼴도 보기 싫네요.
진짜 아무것도 안해주려고요.
방학때 용돈 안준다고 난리인데
저러는데도 용돈 줘야 하는건가요?
제 인생의 X맨인거 같네요.
너무 속상해서 저 애 보기 싫어서
남편 들어오면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이건 진심이예요.
엄마가 뿔났다 김혜자시 처럼 혼자 홀가분하게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