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엄마당 몇 분이 진도를 다녀왔습니다.
마침 16박17일의 도보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분들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11개의 깃발을 들고 오셨는데, 깃발 하나 하나에 아직 돌아오지 못한 분들의 이름이 써있었습니다. 성명서 발표 후, 실종자 가족들께서 오셔서 이름을 부르시다 오열을 하시는데... 지금도 귓가에 그 간절함이 맴돌고 있습니다.
바로 곁에서 오열하시는 엄마의 목소리는 차마 맨정신으로 들을 수 없을 만큼 아프고 아픈 현실이었습니다.
누가... 도대체 왜...
대한민국 기레기 언론이 다 취재를 하러왔더군요. 엠빙신 개조선티비까지.. 더이상 유가족들의 마음이 그들로부터 왜곡되지 않도록 성명서의 내용은 전문이 담긴 복사본을 받아왔습니다. 저녁에 올려드리겠습니다.
http://sewolho416.org/1250
지난 주부터 땡볕에 십자가를 짊어지고 순례길에 오른 가족들이 계시고, 어제부터 유가족 15분께서는 단식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냥 앉아 있기에도 힘든 날씨에 길에 나와 앉아 고통의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몰아간 이들을 향한 분노가 입니다...ㅜㅜ
그리고 잠시 후인 오전 10시30분, 희생자 가족들께서 4.16특별법 제정 행진을 하십니다. 여의도 문화광장(국기봉 앞)에서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주시면 힘이 되실 것 같습니다.
자식잃은 엄마의 오열을 잊지마시고,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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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지않겠습니다] 엄마의 오열...
청명하늘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4-07-15 08:58:47
IP : 112.158.xxx.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청명하늘
'14.7.15 9:02 AM (112.158.xxx.40)2. ..
'14.7.15 9:24 AM (180.70.xxx.149)절대 잊지않겠습니다.
3. ㄹ ㅁ
'14.7.15 9:36 AM (39.115.xxx.106) - 삭제된댓글진도에 다녀오셨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4. 잊지않겠습니다
'14.7.15 9:46 AM (110.70.xxx.135)녜 절대잊지않고있어요
혹시 아직 서명못하신분들은
간단한 개인정보 만 넣으셔도 되니
위 주소에서 서명해주세요
아직도 하나도 제대로 끝나지않았잖아요 !5. 네
'14.7.15 9:48 AM (223.62.xxx.32)잊지않겠습니다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6. 제발 엄마들이라도
'14.7.15 11:58 AM (121.139.xxx.48)진실을 왜곡해서 보는 일은 없었으면...
매순간 기억은 힘들더라도 하루 한번...이 게시판에 오른 그 분들 글이라도 찬찬히 읽어주세요...
많이 읽은 글에 세월호 관련글이 거의 오르지 않음이 많이 가슴 아픕니다...
잊지않겠다고 약속 했잖아요...이제 겨우 100일인데...7. 청명하늘
'14.7.15 3:15 PM (110.70.xxx.172)고생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죄송합니다.
힘든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건, 함께 한다는 것 밖에는...
그래서 더욱 간곡히 잊지않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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