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인 아이가 여름 방학 때 하면 괜찮은 교재로 뭐가 있는지 잘 몰라서
척척박사 82님들한테 조언을 구하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같은 상황인 다른 분들도 참고가 됐으면 하는 맘도 있고요^^)
우선 제 딸아이 실력은 초4까지 영어란 걸 전혀 안 하고 살다가
초5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시작했고요. (그전에도 학원 학습지 안 함)
초5 때는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없다 싶을 만큼 알차게 1년을 보냈는데
초6 때 갑자기 사춘기가 와서 중1까지 좀 그런 경향이 이어지다가
중2인 올해부터는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다시 보이더라고요. (사춘기가 다행히 살짝 걷힌 듯~)
지금 현재 수준은 내신은 잘 나오긴 하는데 제가 보긴 그냥 운이 좋은 거 같고요.
초5 때 해놓은 게 그나마 있어서 그 정도인 거 같습니다. 한일 영문법, 초등 때 몇 번 완강했고
4200제 중3거를 제외하곤 3800제(단계별2~3권씩 사서 반복), 4200제 다른 단계는 끝낸 덕분인지
현재 문법은 평균 이상으로 잘하는 편인 거 같은데 문제는 독해가 참 그러네요.
아이들은 부모가 얘기한 거 보다 친구들 말이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지..........
작년 말, 같은 반이었던 친한 친구 중에 외국 체류 경험이 몇 년씩 되는 아이들이 있는데 (3년~ 8년 사이)
이젠 원서도 좀 읽으라고 권했다는데 자신들이 예전에 읽은 책 며칠씩 갖고 와서 저희 애 테스트했다 하더군요.^^
이 정도면 읽겠지 하고 들이밀면 못 읽는다 그래서 다음 날 더 쉬운 거 갖고 오면 또 못 읽는다 그러고....
나중엔 친구들이 너 진짜 큰일났다 어쩜 좋니? 그러면서 혀를 차더니
고맙게도 니가 원하면 좀 가르쳐주겠단 얘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아이가 심각한 얼굴로 제게 얘기하는데 (엄마 내가 정말 심각하긴 한가 봐~...이러면서요 ㅎㅎㅎ)
전 그렇게 얘기해 준 친구들이 정말 너무너무 고맙더라고요.
그 덕분에 2학년 올라오기 전 겨울, 봄 방학에 완전 바닥인 수준의 아이를 데리고
영어 인강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같은 반인 다른 친구의 권유로 엠X스트라는 사이트에 가입했고요.
(지금 상황을 정확히 얘기해야 더 편하게 말씀해주실 거 같아 적는 거니 특정사이트 홍보라고 오해는 말아주세요.^^)
거기서 제일 인기 있다는 영어강사분 독해 관련 강좌는 다 들었는데
인강이라서 그런지 다 하는데 시간은 엄청 소요되더라고요.
지금도 제가 테스트해보면 강의를 들었던 거라 그런지 곧잘 하곤 하는데
문제는 비슷한 수준의 새로운 걸 들이밀면 또 얘기는 달라진다는 거죠.(덕분인지 아주 바닥 실력은 벗어났는데 아직은 좀~)
아이가 어려서부터 판타지 소설을 엄청 좋아했는데
지금 희망은 헝거 게임이나 해리포터 같은 걸 원서로 읽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초등자녀분이 해리포터를 읽는단 얘기를 여기서 몇 번 봤는데 솔직히 저희 애한테는 아직 무리거든요~^^)
82님들의 작은 조언이라도 감사하오니
마구마구 추천해주심 저나 같은 상황인 다른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