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수대비가 연산군이 왕이되기전 폐했더라면

조회수 : 2,733
작성일 : 2014-07-14 10:58:41

 드라마 <인수대비>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요,

 인수대비는 실제로 굉장히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거기다 정치적 야망에 집념도 강한 의지의 인물이고요.

 그래서 남편 세자가 왕위에 오르지도 못하고 20살에 세상을 떠난 뒤,

 두 아들을 데리고 십여년간을 궁궐 밖 사가에서 때를 기다리며

 아들들을 교육시키고 생활을 꾸려 갔었죠.

 

 시동생 예종이 젊은 나이에 급서하자, 다음 왕위가 인수대비의 둘째 아들 자산대군(성종)

 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인수대비는 남편이 이루지 못한 왕의 꿈을 아들이 이루게 되죠.

 그러나 폐비 윤씨와 관련해서는 훗날 피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커다란 오판을 하게 되는데,

 폐비 윤씨를 살려두어서는 훗날 원자(연산군)이 바른 정치를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폐비 윤씨를 사사하였습니다.

 

 어머니를 죽이지 말고 살려두었다면 연산군의 폭정이 덜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어머니를 죽였다면, 그 아들도 폐했더라면 연산군은 조선 역사에 등장하지 않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지도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어떻게 어머니를 비참하게 죽이고 그 비밀을 묻어두면 될 거라는 안이한 판단을 한 것인지...

  연산군이 어머니의 복수를 한 것인지, 어머니의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거슬리는 세력들을

  제거하는 데 써먹은 것인지 저는 역사공부를 덜해 잘은 모르지만,

  연산군의 강한 기질이 어머니 폐비윤씨의 성격을 닮은 면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 인수대비는 폐비윤씨를 사사한 후에 커다란 화의 씨앗이 될 윤씨의 아들은 폐하지 않고

  왕위에 올린 것인지 조금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IP : 58.225.xxx.16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일을 몰랐기때문이겠죠
    '14.7.14 11:18 AM (218.50.xxx.146)

    숙종도 장희빈을 사사했지만 장희빈의 아들을 경종으로 앉히고 후회하다 뒤바꾸지못하고 결국 나중에 손주가 뒤주속에서 죽도록 하는 일을 만들게했지요.
    지나놓고보면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할일들이 많았겠지만 그때 당시엔 나름 최선이라고 생각했었겠지요.
    조선왕조실록에서보면 어찌됐든 연산은 왕으로선 참 재밌게 살았던 임금이었네요.

  • 2. .....
    '14.7.14 11:25 AM (220.76.xxx.2)

    며느리는 미워도, 손자는 손자죠.
    자기 아들 씨인데, 어찌 함부로 폐하겠어요.
    폐한다 해도, 살아있는 한 언제든 정통 계승권 논란이 일 텐데, 차후의 쿠데타의 싹을 두는 격이고,
    그렇다고 사사하자니, 손자인데요...

  • 3. 원글
    '14.7.14 11:25 AM (58.225.xxx.165)

    조선왕실이나 일반양반가에서도 아버지 못지않게 어머니의 혈통도 중요시해
    적자니 서자니 따졌는데, 아무리 왕비였다고 해도 폐했고 사약까지 내린 어머니를 둔
    아들을 왕으로 세우는 건 좀 이해가 안 되네요.
    죄인의 아들 아닌가요?
    차라리 후궁의 아들이나 폐비윤씨 다음에 중전이 된 다른 윤씨가 낳은 아들(중종)을
    왕으로 세우고 인수대비가 수렴청정을 몇 년했다면, 조선의 역사가 달라졌을까요?

  • 4. 장자상속의 원칙
    '14.7.14 11:29 AM (61.102.xxx.87)

    연산군이 맏아들이었거든요.
    때마침 본격적으로 사림파들이 득세하기 시작했고 사림파의 원칙은 장자상속이었어요.
    연산군 대신에 배다른 동생인 중종이 바로 왕위에 올랐더라도 문제가 있었을 겁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인수대비가 시어머니 노릇을 적당히 하는 거였죠.
    결론적으로 청상과부였던 인수대비의 시어머니 심술이 조선의 역사를 바꾸고 수많은 생명을 죽게 만들었던 겁니다.

  • 5. 아들
    '14.7.14 11:32 AM (112.154.xxx.217)

    죄인의 아들(어머니)보다 왕의 적장자(아버지)라는 상징이 더 컸던거죠.
    제생각으로도 홀어머니의 아들 사랑이 지나치게 큰 거였구요.
    그리고 폐비가 강한 기질이 아니라 원래 그때 여성이 그렇습니다. (이건 담에 다시...)
    개인적으로 인수대비가 총명하거나 지혜롭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6. ////GJR
    '14.7.14 11:42 AM (125.187.xxx.173)

    원글님 연세가 어찌 되시길래 ..이런 글을 ..인수대비가 거의 싸이코던데요 자식 금슬 시기하고 시어머니 용심으로 며느리에게 자식뺏아서 궁궐밖에서 정 모르고 크게 하고 중전의 헐통이 문제였다면 할머니인 본인이 키우던가 결국 연산을 괴물로 만든건 인수대비입니다 어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죽입니까 자식은 빼앗고 정신병자에 싸이코짓해서 피바람을 불렀지요

  • 7. 사탄이죠
    '14.7.14 11:48 AM (110.70.xxx.140)

    본인이 남편 일찍 잃었다고 아들 며느리 사이좋게 사는걸 두고 못본 시샘 덩어리 늙은이 아닌가요.
    그 아버지도 딸들은 왕가에 시집 보내면서 자기 여동생들은 청나라 황제들에게 바친(순장까지 당한 여동생도 있음)웃기는 인간이죠

  • 8. 연산군이
    '14.7.14 1:30 PM (118.219.xxx.92)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보면 연산군이 폐비윤씨일로 미친게 아니라 미리 알고 계획적으로 그걸 이용했가는 의견이 있더라구요.

  • 9. evans
    '14.7.14 1:47 PM (223.62.xxx.64)

    연산군의 행패는 서인계에 의해 과장기록된 면이 있구요.
    실제 야사에 나온 연산군은 총명하고 정치개혁에 큰 꿈이 있는 인물이었어요. 인수대비는 서인들의 좌장격 인물이구요. 윗님 말대로 인수대비는 싸이코틱한 여자였어요... 요즘 저런 지도자 만나면 국민들 다 죽어나요 ㅡ_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439 열등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2 ..... 2014/09/05 1,433
414438 30대 후반 가방 어떤브랜드로?? 4 잔잔한 행복.. 2014/09/05 2,534
414437 (15)세월호 유가족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특별법이 제정되길 간절.. 가슴속깊이 2014/09/05 621
414436 방송인들 어투에 문제 있네요 2 어법 2014/09/05 1,207
414435 의견을 듣고 싶어요 3 고민... 2014/09/05 1,068
414434 82보면 울나라 통계층 더럽게 일안하다 싶네요 .. 2014/09/05 987
414433 그림 배우는 것에대하여 6 라라 2014/09/05 1,614
414432 제 언니가 정상인지 아닌지 여러분이 평가 좀 해주세요. 40 황홀한 나날.. 2014/09/05 15,874
414431 36세 여자 둘이... 8 go cra.. 2014/09/05 3,606
414430 스마트폰 메세지의 글자크기가 갑자기 작아졌어요 6 혼자 사는 .. 2014/09/05 1,682
414429 서울에..점 잘보는곳 소개 좀 해주세요.. 1 사주 2014/09/05 2,028
414428 놋그릇을 사고 싶은데요... 6 ... 2014/09/05 1,731
414427 타파웨어 "조이튜브"요... 1 관악파크 2014/09/05 1,727
414426 왜 이러는 걸까요... 1 저는 2014/09/05 958
414425 (14)세월호 특별법 지지합니다. 늘 잊지않을게요. 유가족들 부.. 1 힘내세요! 2014/09/05 393
414424 보일러 목욕으로 틀어만 놔도 돈 나가나요? 6 궁금 2014/09/05 4,280
414423 당신이라면 어떤선택을? 5 중3 2014/09/05 917
414422 박근혜, 갑작스런 방송접촉 “세월호 국면전환 TV출연쇼” 10 방송에바빠 2014/09/05 2,161
414421 유리창 청소 깨끗히 손쉽게하는 비결있나요? 9 ㅇㅇㅇ 2014/09/05 3,156
414420 처음본 사람인데, 성격이나 가치관이 마음에 들어서 사귈수 있나요.. 7 가을 2014/09/05 2,159
414419 시어머니가 저한테 욕하고 때려서 안보고 지내고 있어요 41 황당 2014/09/05 14,043
414418 착즙기 이용 초간단 갈비찜 6 갈비조아 2014/09/05 1,912
414417 일산에 추석날 또는 전날 가족외식 가능한 곳 있을까요? 4 ... 2014/09/05 1,189
414416 초등학교 수련회 갈때담임샘 도시락 어케 준비하나요 1 도시락 2014/09/05 891
414415 내용 펑 4 어렵다 2014/09/05 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