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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아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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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7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7월 1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46777.html
신앙이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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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가 찾아왔을 때, 가장 논리적으로도 쉽게 취할 수 있는 조치는 포기다.
그것이 바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취하는 조치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으로 남는 이유다.”
- 나폴레온 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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