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81년도 쯤인데요.
성당 유치원을 다녔거든요.
그곳에서 성체 전 제병을 찍고 남은 부스러기를 모아서
설탕을 뿌려서 과자를 만들어 주셨던 기억이 나요.
만두피 찍고 남은 반죽처럼 동그란 테두리 모양으로 짤린
네모진 밀가루 반죽을 이어 이어 붙여서 만든 과자였던 듯...
제 기억이 맞는 건지 아닌지 긴가민가한데
어디 여쭐 곳도 없고..
혹시 옛날에 제병 부스러기로(축성 전이니까 그냥 밀가루 과자죠)
과자 만들어 먹은 기억이나 들어본 얘기 있으신 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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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성당에서 제병(성체) 과자를 먹은 기억
천주교 조회수 : 3,266
작성일 : 2014-07-13 23:21:54
IP : 121.165.xxx.20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전에 친정어머니께서 가끔
'14.7.13 11:28 PM (203.142.xxx.6)아는 분 통해서 성체 찍고 남은 원형빠진 모양 밀가루 떡? 그런 형상을 한봉다리 얻어오신 기억이 있어요.
과자 만들었어도 맛있을 것 같네요^^2. ^^
'14.7.13 11:39 PM (175.192.xxx.241)제대 봉사자분들께 이야기 들었습니다.
성당에서도 축성전 모양 이상하거나 짤리거나 한 제병은 먹기도 하고 설탕 뿌려 드신다는 이야기요.
원글님 기억이 맞을거예요^^3. 전 그거
'14.7.13 11:40 PM (221.146.xxx.179)먹고나면 입에서 냄새 작렬하고 너무 싫은데. 종교외적으로말이죠
4. 감사합니다^^
'14.7.13 11:43 PM (121.165.xxx.208)역시 만물박사 82... 저의 오랜 궁금증이 해결됐어요!
감사합니다^^5. ㅇ
'14.7.14 3:43 AM (116.125.xxx.180)221 님 그건 님 입냄새예요 그리고 세례 안받은 것 같은데 왜 드세요? 세례받은 신자입에서 너무 싫단 소린 안나오겠죠!
6. 봉쇄수녀원
'14.7.14 7:59 AM (175.223.xxx.108)수녀님들이 제병 만드시는데, 대부분 봉쇄수녀원이 종일 침묵하고 기도 하시는데 친구가 봉쇄수녀라서 몇번 면회를 갔어요. 그때마다 제병 부스러기를 화덕에 구워서 줘요. 정말 맛있지요. 고소하고. 제병 자체는 거의 맛이 느껴지지 않지요. 제병과자는 굽고난 자투리가 아니고 만두피 자투리처럼 반죽상태일때 떼어서 다시 굽더군요. 한겨울에도 난방을 거의 하지 않는 방에서 지내느라 내의를 몇겹씩 껴입고, 우연히 친구 내의를 봤는데 얼마나 기워입었는지 눈물겨웠어요. 그런데도 얼마나 잘웃고 밝은지 보고 싶네요
7. 전그거님
'14.7.14 8:00 AM (175.223.xxx.108)님을 위해 잠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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