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이 없는 결혼 3년차예요.
주책 바가지 푸념 한번 떨고 갈께요.
남편이 3주 넘게 출장을 갔어요.
평소에 엄청나고 끔찍하게 사랑하는 커플 뭐 그런거 절대 아닌데.
출장간 첫째주는 나름 홀가분 하기도 하고 자유로움도 느끼고 그랬는데
둘째주부터 일마치고 저녁에 집에 들어오기도 싫더라구요 이상하게.
집에 오면 어차피 적적하니까.. 그냥 회사에 남아서 일 더하는 식..
이제 3주 채우고, 남편이 내일 월요일이면 도착하는데
하필이면 제 출장이 겹쳐져서 전 내일 아침 비행기로 1주일 출장을 가네요.
남편 얼굴 못보고 서로 스쳐서 가는거죠.
다음주 주말이나 얼굴 볼텐데. 그럼 꼬박 4주죠.
이상하게 헛헛하고 보고 싶어 죽겠고 남편 냄새가 그리워서 침대에 혼자 누워서 자는데 괜히 눈물나고 그러대요.
참나.. 부부란게 뭔지. 가기전에 무지하게 싸우고 보냈는데.
저도 제 상태가 어이없을 만큼.. 마구 슬프고 지금 상황이 원망스럽고 그래요.
이남자도 비슷한가봐요. 같이 있으면 알콩달콩한 말 절대로 못하는 사람이
이렇게 가끔 출장 가거나 떨어져 있게 되면
문자로 벼라별 달콤한 말 다 쏟아내네요.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 말들 보면 웃기고 귀엽고 또 보고싶고..
에휴..
이래서 다들 짝을 이뤄서 사는구나 싶어요..
진짜 부부란게 뭔지...................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보고 싶어요. 내가 이럴줄이야..
..... 조회수 : 4,020
작성일 : 2014-07-13 13:52:39
IP : 203.211.xxx.2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듣고보니
'14.7.13 1:54 PM (119.206.xxx.207)아름다운 사랑타령이네요. 행복하세요.^^
2. 그래서
'14.7.13 1:58 PM (112.173.xxx.214)없어봐야 귀한 줄 안대잖아요.
서방님 말 안듣거든 주부들은 가끔 가출해야 해요.3. 원글이
'14.7.13 1:58 PM (203.211.xxx.230)그러네요. 쓰고보니 진짜 뭔 사랑 타령을..
사실 저를 아는 제 주위 사람들은 이 글 읽으면 다들 놀랠거예요. 저희 부부 진짜 요즘 부부 답지 않게 무뚝뚝한 커플이거든요.. 저도 이런 제가 어이가 없어요..
이걸 보면 가끔 이렇게 떨어져 보는게 관계를 위해서 더 좋은건가 싶기도 하네요..4. ....
'14.7.13 2:03 PM (180.228.xxx.9)스프링는 누르면 누를수록 손 놨을 때 더 세게 튀어 오르죠.
일주일 더 눌렀다가 낭군님 만나면 너죽고 나 살자 식으로 폭발적으로 사랑 나누세요 ^^5. 권태기
'14.7.13 2:12 PM (211.214.xxx.197)권태기즈음에 남편이 괜히 너무 밉고 잔소리하는것 같아서 듣기싫고 그러던중 해외출장 1주일 갔는데
보고싶고 걱정되고 3일차 전화와서 보고싶다고 막 울고그랬어요 오던 권태기가 그냥 갔네요 ㅋ
결혼15년차에요6. ..
'14.7.13 2:18 PM (121.180.xxx.167)더욱 행복하고 다정하게 사셔요^^이뻐요
7. 신선
'14.7.13 2:28 PM (175.117.xxx.34)남편 돌아 오시면, 보고 싶었다고 꼭 말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5437 | 나이들어 운이 기우는 느낌 아세요? 10 | 시벨의일요일.. | 2014/09/11 | 4,633 |
415436 | 차용증 있음 돈받을수 있나요? 2 | .... | 2014/09/11 | 1,334 |
415435 | 매매계약했는데 되팔고 싶어요. 3 | 한심 | 2014/09/11 | 1,898 |
415434 | 산수질문드려요. 부끄럽지만.... 5 | 라플란드 | 2014/09/11 | 862 |
415433 | 송파동 송파래미안(or 래미안파인탑) vs 강동구 둔촌푸르지오 | 선택 | 2014/09/11 | 3,248 |
415432 | 유명인은 사주에 들어있나요? 24 | 사주 | 2014/09/11 | 5,966 |
415431 | 요즘 치마 입으면 스타킹 신어야 할까요? 3 | 서울 | 2014/09/11 | 1,657 |
415430 | 블랙박스 설치 공임비 5 | .. | 2014/09/11 | 2,502 |
415429 | 핸들링이 좋은 청소기좀 추천해주세요 12 | 저질근력 | 2014/09/11 | 2,315 |
415428 | 차운전하는게 말키우는거 같아요 3 | ㅇ | 2014/09/11 | 1,547 |
415427 | 저는 남편이랑 육아를 50:50으로 공평하게 했어요. 부작용이 .. 13 | 음음 | 2014/09/11 | 3,293 |
415426 | 옷 좀 찾아주세요 | 옷 | 2014/09/11 | 914 |
415425 | 반영구화장 배우는거 괜찮을까요?? 5 | . | 2014/09/10 | 1,644 |
415424 | 남초회사직원들한테 정이 안가네요.. 3 | 3년차직장인.. | 2014/09/10 | 3,477 |
415423 | 집행유예가 뭔가요? 6 | 무식해서죄송.. | 2014/09/10 | 2,361 |
415422 | 시아버지 때문에 늘 상처받는 며느리.. 5 | 뽕남매맘 | 2014/09/10 | 2,694 |
415421 | 조카가 오늘 어린이집 교사에게 맞았습니다.대응책에 대해 꼭 말씀.. 63 | 고모입니다 | 2014/09/10 | 9,322 |
415420 | [we want the truth] 도와주세요 입안이 계속 헐.. 9 | 입병 | 2014/09/10 | 1,546 |
415419 | 갤럭시 노트 2 문의드려요 | 벨소리 | 2014/09/10 | 817 |
415418 | 손님맞이 조언 좀 부탁해요~(음식 메뉴와 청소) 5 | ㅇㅇ | 2014/09/10 | 1,341 |
415417 | 이과수시상담부탁드려요 4 | 버텅 | 2014/09/10 | 1,368 |
415416 | 감우성 좋은데 수영땜에 못보겠다 ㅠㅠ 83 | 이럴수가 | 2014/09/10 | 16,271 |
415415 | 괜찮아 사랑이야 보셨어요? 23 | 미소 | 2014/09/10 | 5,566 |
415414 | 큰아들 큰며느리 위신을 세워줄지 알았어요. 30 | .. | 2014/09/10 | 5,237 |
415413 | 추석...다들 잘 보내셨나요? 11 | 약간의 수다.. | 2014/09/10 | 1,382 |